어머님이신 성금연선생님이 살아계실때 나는 이차조라고 들어보지를 못했다
평생을 들어보지 못한 이름석자가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나온다
박상근이라는 분은 아버지의 친구분으로 가야금을 하셨던 분이라 들었다
박상근류라고 쓰여있는것을 보시고 어머니는 정말 엄청 화를 내셨다
이대교수인 이재숙씨가 박상근이라고 써놓은 악보를 보고 수정하지 않으면
가야금을 가르쳐 주지 않겠다고 하셔서 그것을 고치고 다시 어머니께 가야금을 사사 받은것으로 안다
왜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나니 박상근류라고 하며 어머니가락이 마치 그 사람들한태 배운것이라고 하는지 정말 통탄할 일이다
전수자로 있으면서 어머님이 화를 내시고 수정을 요하셨던일인데
어머니의 스승은 이북으로 가신 안기옥선생님으로 알고있다
박정희 대통령시대때 그 어느누구라도 이북과 연관이 있으면 빨갱이로 몰리던 시절
어머니는 순진하게도 그 이름을 대지 못하셨다 아버지의 권유로 박상근이라는 말을 넣는 바람에 오늘과 같은 사단이 생긴것으로 안다
이곳 미국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못하는 마음이 있지만 내가 죽기전에 반드시 바로 세워야 할 나의 커다란 숙제이기도 하다
차라리 최옥산선생님의 이름을 넣으시지 왜 엉뚱한 사람의 이름을 넣어서 이런일이 생기게 하셨는지 답답한 마음이다..
첫댓글 그러시군요.,..한세대가 지나면 그런 허무맹랑한 것들이 더욱 더 자리잡게 되어 버립니다. 하나 둘 정리하셔서 기록으로 남기셔요 한다고 생각듭니다.
정말 잘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힘 을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