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 ♧
! 아들아 ! 결혼할때 부모 모시는 여자 택하지 말아라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말아라
기분 좋겠느냐
모르는게 약이란걸 백번 곱 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 아들아 !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라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독거 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다면 어미는 얼마나
서럽겠느냐 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 않지만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은 들지 않겠니?
! 아들아 !
네 생일 여태까지 한번도 잊은 적 없이 그날 되면 배 아파 낳은
그대로 그 때 그 느낌 그대로 꿈엔들 잊은적 없는데 네 아내 에게
떠밀지 말고 네가 챙겨주면 안되겠니?받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효도하길 바란다면 네가 먼저 네 장모에게 잘하려므나 네가
고른 아내라면 너의 고마움을 알고 내게도 잘하지 않겠니?
딸랑이 흔들면 까르르 웃던 내 아들아 !
언젠가 시집을 가겠지 그러면 네 아내와 같은 위치가 되지 않겠니?
항상 네 아내를 네 여동생과 비교해 보거라 네 여동생이 힘들면
네 아내도 힘든거란다
그건 에미의 모정이란다
무엇인들 아까우랴 물론 서운하겠지 힘들겠지 그러나
죽음보다 힘들랴 에미 애비를 이용하지는 말아다오 평생 너희 행복을 위해
바쳐 온 부모다
애비가 너희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건 살아오면서
미처 따라가지 못한 삶의 시간이란걸 너희도 좀 이해해다오
우리를 조금 조금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면 안되겠니?
한귀로 흘리렴..우린 그걸 모른단다 모르는게 약이란다 ! 아들아 내 아들아 !
침해하지 말아다오손자 길러 달라는 말 하지 말아라너 보다 더 귀하고 이쁜
손자지만 매일 보고 싶은 손주들이지만 늙어가는 나는 내 인생도 중요하더구나
강요하거나 은근히 말하지 말아라 날 나쁜 시에미로 몰지 말아라
내가 널 온전히 길러 목숨마저 아깝지 않듯이 너도 네 자식 온전히 길러
사랑을 느끼거라 아들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그러나 목숨을
바치지 않을 정도에서는 내 인생도 중요하구나
... 아버지 ...
없어 가벼워 좋긴 한데 미안하다는 말씀에 눈물 납니다
당신의 분신은 이토록!~~~ 윤기 흐르는데~~~!
그것이면 족하다는 말씀 못내 서글퍼
하염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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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먹자클럽 원문보기 글쓴이: 박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