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가 11일 '남윤철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한국어 교육활동에 힘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제2기 장학금 수여자인 김혜영,
김정순, 오웅균 씨가 곽노흥 서울문화예술대 부총장(세번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이한빛
기자)
한국언어문화학과 학생 3명에 장학금 전달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를 구하다 세상을 떠난 고(故) 남윤철 교사의 이름을 딴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이하 서울문화예술대)는 11일 ‘제2기 남윤철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한국어 교육에 힘쓰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남윤철 교사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봉사활동을 위해 2013년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언어문화학과에 편입했다. 그러나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담임을 맡은 2학년 6반 학생들을 구조하다 세상을 떠났다.
서울문화예술대는 2014년 7월 남 교사의 명예 졸업장 추서와 함께 교직원·학생들이 전달한 위로금을 유가족으로부터 기탁받아 지난해부터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장학금은 안산 지역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왔던 남 교사의 봉사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다문화가정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활동을 시행하는 학생들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제2기 장학금 수여자는 한국언어문화학과에 재학 중인 김혜영 고은초등학교 교사와 김정순 서울맹학교 교사, 우체국 공무원 오웅균 씨 등 3명이
선정됐다.
김혜영 교사는 1학년 담임을 맡으며 새로 입학한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서울문화예술대
국제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 교원 양성과정을 이수한 후 한국언어문화학과에 입학했다.
김 교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어 교육에 힘쓰는 분들이 많은데 그들보다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받게돼 감사하면서도 부끄럽다”며
“남윤철 교사의 뜻을 이어받아 열심히 한국어 교육에 나서겠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봉사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