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6기 회장의 마지막 공지사항 입니다

[6th 박민선]

조금 따뜻해지나 싶더니 그새 눈이 내릴만큼 추운 날씨가 되버린 겨울입니다.

동아리 활동은 12월 초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네요.

막상 마지막 글을 쓰려니 어색하기만 합니다.

시간이 별로 지난 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새 회장을 선출할 시기가 다가왔네요ㅎㅎ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막상 글로 옮겨적으려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야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직접 말하는 것보단 낫겠죠ㅋㅋ 요새 말만 꺼내면 버벅-거려서ㅡㅡ;)

2009년 한 해, 동아리활동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의 부족함에 동아리가 매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잘하려고 시작했지만 결국 끝은 그러하질 못하였고 스스로 많이 생각을 했습니다.

의욕은 앞섰지만 조화를 이루지 못해서 6기한테도 7기한테도 미안한 감정이 큽니다.

제 잘못이 크고 미숙한 점이 6기에게도 7기에게도 '실망'이라는 단어로 다가갔을 거 압니다.

동아리 선배들께도 면목이 없습니다.

믿고 응원해주시고 하셨지만 그만한 기대에 보답을 못했습니다.

마지막 정리는 제대로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씁니다.

제대로 인수인계를 하지않은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회장다운 일 한번 하려합니다.

7기 회장 투표 하기 바랍니다.

어제 회장 투표를 한 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무책임하게 방관하고 있어서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았습니다.

물론 모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모르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행여 서로 오해해서 감정 상하는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투표는 현재 기수의 전원이 해야하는 겁니다.

별 관심이 없다고 해서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예외가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동아리는 나갈 경우는 예외가 됩니다.

투표하는 방법은 자유입니다.

표가 가장 많이나오는 순으로 하셔도 되고

회장 따로 부회장 따로 뽑으셔도 됩니다.

투표는 비공개로 해야하는 겁니다.

작년에 해봐서 아는데 만나서 투표하는 게 가장 나은 것 같습니다.

동아리 회장을 뽑는 목표는 그 친구가 꼭 공부를 잘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동아리 내에서 조화를 잘 조절할 수 있는 친구이면 됩니다.

동아리가 활동하는 것도 목적이지만 친목 또한 목적입니다.

활동하는 사람들 끼리, 선후배 사이, 학생과 선생님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잘 보듬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면 됩니다.

또 하나,

동아리 회장만 잘 뽑는다고 다 잘되는게 아닙니다.

사실 동아리 회장이 모든걸 다 책임지고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동아리 회장이 존재하는 이유는

동아리 구성원의 눈과 귀와 손과 발이 되기 위함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없다면 동아리 회장의 존재의미는 없습니다.

친구들이 옆에서 도와줘야 동아리 회장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동아리 내 모든 일은 회장 혼자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없는 게 투성이입니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기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회장단이 뽑히면 다른 친구들은 일년동안 회장보다 더 적극적으로 동아리 일에 임해주셨으면 합니다.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CATALYST라는 동아리를 소수가 이끌어 나가긴 너무 힘듭니다.

다들 잘해줄꺼라고 믿습니다.

회장단이 뽑히면 먼저 제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제가 동아리 카페를 인수인계해드리겠습니다.

그 다음 공지를 써주시기 바랍니다.

새 회장단이 뽑혔다고 말입니다.

처음엔 막막하지만 서로 돕다보면 차츰 익숙해지면서 즐길 수 있을 꺼라고 봅니다.

힘든 일이 있으면 주저말고 상담하셔도 됩니다.

저도 많이 힘들었을 때 친구들과 선배들이 많은 도움이 되어주셨습니다.^^

모르는 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알려드릴테니 말씀해주세요.

쓸데없이 말이 길었군요.

저는

우리가

더 열심히 하는 CATALYST가 됬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th 한주희]

민선언니 은근 말 조리잇게잘하는데요ㅋㅋㅋ
여튼 1년동안 카탈이끄느라 수고하셨어요~ ㅂㅂㅂㅂ

[3기 남정찬]

아 우리과 회장보다 끝나는 인삿말 더 성의있고 조리있게 잘적었는데?ㅋㅋㅋㅋ 뭐 마땅히 실망한거 없는데..(클럽과 카페가 죽은건 ㅜㅜ)
한 해동안 수고했어ㅋㅋ 점점 시간이 지나니 현 동아리 애들한테 관심이 사라져가서 좀 미안하네^^;;

[3rd 김슬기]

응 나두 지금 이거 읽어서 미안하지만 뭔가 맡고 이끈다는게 굉장히 힘들지 ㅠ 근데 그럴수록 주위에서 토닥토닥 해주면되는거임 ㅋㅋㅋ 그냥 수고 했어가 아니라 회장아가들이 일하고 있으면 그냥 옆에 있어주고 하다못해 칠판에 적는거라도 같이하고... 같이 한다는게 제일 중요해! 회장아가가 혼자만 하면 집단이 이끌어질수 없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