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서리 해놓으니까.
고국에 계신 분들은 초겨울 서리로 생각하셨겠습니다.
"죄 없는 수박 서리" ← 이 서리라는 겁니다.
"수석 고문님 글 마당" 들렀다가.
정심님께서 올려주신 재미있는 사진을 보다가 생각 나서...
자! "서리"
주제가 요것이면 모두 한 말씀들 하실 것이 있으시것제 이.
제가 살던 시절 서리 품목(?)들을 경험 한데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수박 .참외 서리,(이건 극히 기본. 과수원이 있는동네에서는 과일서리)
*감자. 고구마 서리(배고프던 시절이라서 지금 보면 저런 것도 서리 축 에나
낄 수 있을까 하는 것들이 그 당시에는 서리 을 맞았습니다)
*소 보러 가면서 슬쩍한 오이, 가지 서리(저수지에 던져놓고 빨리 간 넘이 먹기
목숨 걸어놓고 덤벼, 준비운동 하고 있었다가는 쓴 오이꼭지도 차례가 안온다)
*밀, 보리, 콩 서리(그을러 먹으면 왔담돠)
*가을이면 단감 서리(달 없는 날 바가지 쓰고 올라가서 고개만 흔들면 됨)
여기 까지는...
주인이, 당신도 얼라를 키우니까 그냥 봐 줄만 한 서리 입니다.
다음은 잘못 되면 도둑으로 몰리는 서리.
*닭, 오리,토끼 서리.
어떤 이빨 강한 이가 이런 소리를 합니다
"닭서리가 소 서리 보다 죄가 크다??? 왜냐면 소는 세끼 줄만 끌고 가면은
지발로 따라오지만 닭은 완존히 타의에(닭 의견 무시) 의해서 이동을 하기 때문이다.
(초원 복 집에서 시원한 복 쳐 먹고 복장 터진 소리한 김 아무게 - 도덕적 수준의 발언)
*돼지 ,염소 서리( 돼지 서리는 자루에다가 부엌의 재를 담아서 돼지 머리부터 씌우면 됨)
다음은 도덕적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는 서리.
*노처녀 서리, 과부 서리,(단 노처녀는 총각, 과부 서리는 홀아비면 경사가 될 수도 잇다)
그럼 서리 중에서 제일 문제없는 서리 가 무엇인가?
단연, 친구랑 짜고 자기 집 닭 서리 해먹는 것이 소화도 잘되고 여러모로
잡음 없음을 밝혀둔다.(품앗이로 돌아가면서 하면 물량도 풍부함)
그럼, 서리란 무엇인가? 어디까지가 서리 인가?
요건 굳이 어디까지라고 정의를 하자면. 십자성 사전에 요렇게 나와 잇다.
"잡아먹고 문제없으면 서리고,
"잡아먹은 짐승(그 외)변상 하든가 파출소 불려 다니면, 이건 서리 가 아닌 것이다.
서리 가 아닌 것은 곧 도둑이다.(이건 이분법 밖에 없다)
참조.
닭 두 마리 서리 당하고 닭 주인이 동네방네 소리만 지르면서 넘어가면 이건 서리다.
수박 몇 덩이 서리하고 파출소 불려가서 변상해주면 이건 서리 가 아닌 것이다.
악질 걸리면 작년 서리맞은 수박 값까지 게워내야 한다.(요 주의)
공자 만난 도척이 한마디 일갈 하셨다 "도적도 道가 있다고"
문제없는 집, 서리할 것을 먼저 찜 하는 것이 道 중에서 으뜸이라는 것이다.
문제없는 집 것? 답은 곧 ="우리 집 것이 된다.
(장님이 아니래도 함 해보시라 스릴만점)
이렇게 널려있는 서리감 중에서 서리했다가 되려,
된서리 맞은 얘기를 맛보기로 하나만.(이걸 뚬친것이락 해야 하는지 몰것다)
학교 같다가 오는 길에 보니...아는 넘 누나가 결혼식을 하드란다.
오라고 그러더니 겨우, 전 몇 조각 주고 말았단다.
까까머리 녀석들은 오구 동성으로 이랬단다.
"허허 잔칫집 인심이 이래서야 쓰나"
옆을 보니 먹음직한 통통한 돼지 다리가 놓여 있엇뜨란다.
견물생심 이 락 했는데...이럴 땐 물건 잊어버린 이도 책임이 있고.
허기진 나그네에게, 부친게 기래빠시 몇개, 이건 너무 잔인하지 않느냐고.
다섯 까까머리는 자기 합리화를 행동에 옴겼뜨란다.
한 녀석이 책가방을 열고 자기 책을 옆 넘에게 넘기고.
빈 책가방 속에다가 돼지 다리를 우겨서 넣고서는.
풀장에서 하늘 보며 몸서리치듯이 태연히 휘 바람 불며 마을로 돌아왔뜨란다.
그냥 먹고 말걸...
깐에, 어른 흉내 내겠다고...격식은..."안주 잇는데 酒가 빠져서야"
요넘 저그 아버지 술 심부름 때 1/3쯤 마시고 도랑물 채워 온 넘 틀림없다.
그래서 주머니 돈들 털어서 막걸리 한말을 사 뜨란다.
이걸 들고 무위사 절 뒤로 올라 가서리...형님 먼저 아우먼저 부어라 마셔라 했뜨란다.
음주가 있는데 가무가 없을 소냐 해서 "녹슬은 기찻길아~~홍도야 왜 우냐~~♪
이제 꽁지 조금 난 숫 병아리 처럼.
변성기 갓 넘은 넘들이 소리 소리 묶은 장 닭 흉내를 냈뜨란다.
개다리 춤 한참 추다가 잔치 집 형에게 용코로 걸렸뿌렀뜨란다.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넘 들 이 락 하면서...
뒤로 취침 앞으로 취침~허벌나게 터지고 술이 다 깨서 하산했뜨란다.
하필이면 부처님 등뒤에서 돼지다리 뜯음서 잔치를 했으니.....
벌받았다고, 중들 시다바리 김 보살은 고소해 했뜨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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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고문님 글마당
[잡담]
*서리*
십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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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
05.01.27 13:41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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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위의 경우는 "서리"인가? 도둑인가? 글 읽은 분은 답하시오(십자성 사전봐도 답 없음)
하.. 소설이 따로 엄따.. 문장력 죽이고, <서리>와 <도적>의 차이도 엄청 간결하게 밝혀주셨구만이라.. /와 인자서야 이런 글을 쓰시는공? 그동안 이 공주님 기 죽을까봐 좀 클 때까지 봐주신 거 맞는 거 겉애.. 고마바라.. 절 한번.. 꾸벅 (_ _)
ㅜㅡㅜㅡㅜㅡ
사모님, 머슨 뜻입니꺼?? 당최~
과부는 보쌈 아닙니까?
보쌈은 그저... //냄새 안나는 돼지수육에..//제대로 된 보쌈김치 한 보시기...ㅋㅋㅋㅋ
앗........ 위 모르스 부호 비스무리한 것은 로그인 중일때 영준이가 키 누른 겁니다. 대충 해석하자면 "저도 빨리 커서 김흠모 회원 되고잡아요....." 뭐 그런거겠죠^^*
햐, 댓글 모자란다고 영준이가 미리 댓글까지 달아주고.. 흐아~ 2代에 걸친 흠모 회원가족이라... 공주님 어디 가셨어요?? //하사품... 창고 요새 비었다꼬요?? 그래도 곧 창고에 입고될 물건 잇다꼬요?? 알았어요. 잘 전하께요~
영준아, 좌우간 씩씩하게 자라거라... 여기 이쁜 여친들 많고 많구나.. 왕초님 따님에다, 우주 소녀, 그리고 난리부르스의 딸 채현이까라~ 엄처엉~ 많다.. 장가갈 걱정은 말고, 어떡하든 흠모에 도움되는 총각으로 자라주면 좋겠다!!
글이 참 맛깔스럽소.... 먹기좋은 글이요잉~~ㅎㅎ
꽃사모님.. 영준이 잘 키우셔야 됩니다.. 제가 뭐 딴 맘이 있는게 아니고 험험.. 그냥 순전히 덕담으로다가 험험.. 아뭏든 영준이 너도 건강하게 자라그라.. 험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