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탈북동지 여러분!
과거 해방직후 북녘땅에서 자행된 소련군과 김일성 공산당의 폭정과 위선에 치를 떨며 맞서다, 수많은 애국지사들과 청소년들이 무참히 죽임을 당하여, 자유를 찾아 대거 월남한 각 지역별 이북 청년단체들이 남한의 공산주의자들의 거짓선동과 적색테러에 효과적으로 맞서기 위해 서북청년회로 뭉쳐 일어났었습니다.
당시 월남했던 서청 선배들의 결단과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번영된 자유대한민국은 첫 걸음 조차 내딛지 못했습니다.
누구는 말하더군요~
현 시대의 탈북민들은 자유와 상관없이 먹고살기 위해 탈북한거라 자유수호의 의지가 박약하다고..... ㅜㅜ
그러나 저는 단언컨데, 어떤 이유로든 북한땅을 벗어난 후에 중국에서 자유경제의 바람을 느끼며, 인간의 본성인 자유에 대한 갈망을 체감하여, 그 동안 몰랐던 대한민국의 발전상과 자유로움에 뒤늦게 흠모하여, 조국인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 여러분들을 이 땅에 그 누구도 비난하거나 무시할 자격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어온 탈북동지분들이 소소한 이해관계로 서로 반목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과거 서북청년들의 간절했던 외침을 깨달은 남한동지의 한 사람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단톡방에서 몇일 전 시작된 이민복 풍선단장님과의 일련의 갈등으로 몇일째 소득없는 진흙땅 싸움에서 낙심하는 이들도 보게 됩니다.
저는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어 대한민국 주권을 회복한 탈북동지님들께 무거운 역사적인 부채의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건국의 참된 역사를 깨달은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하여 지금까지 서북청년단 재건의 정신을 지키며 이어온 것입니다.
앞서 서북청년단 홈페이지에 공개한 서청 재건의 역사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최근 실향민중앙협의회 노학우 회장님이 임의로 임명한 여성탈북민 단장과 사무총장으로 인해 자칫 재건된 서북청년단이 둘로 쪼개지는 듯한 상황에 놓이게 되어 너무도 가슴이 아픕니다.
이수홍 회장님과 변정숙 대표님도 직접 만나 많은 말씀을 나눠본 저로서는 이 분들의 소중한 능력과 가치가 결코 헛된 갈등 속에 소모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아직은 서북청년단 전국조직 재건을 위해 넘어야 할 산과 암벽, 그리고 재건의 발자취를 없애려는 종북세력들의 무지막지한 투석기의 공격들을 온몸으로 맞서야 하는 시기라, 이를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저와 한창권 단장님과 같은 이들이 일선에서 적진을 궤멸시키고, 뒤이어 수많은 능력이 검증된 탈북민 단체 대표자 님들이 전국 조직의 내실을 기하고, 이수홍 회장과 변정숙 대표님과 같은 분들이 서북청년단 재건의 내조를 담당해주셔야 한다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실향민중앙협의회 노학우 회장님의 말씀대로 과거 역사적인 정통성은 인정할 수 있으나, 지난 70여 년간 서북청년단 선배님들의 왜곡된 명예를 회복하는 대의를 스스로 내려놓은 역사를 돌아본다면, 분명 노학우 회장님도 더는 역사적 정통성만을 주장할 수는 없다고 여깁니다.
무엇보다, 평북 정주 출신의 통일교 교주 문선명씨가 월남청년들을 대거 포섭하여 지난 수십년간 합동결혼 주례 등을 통하여 이북5도청을 비롯한 월남민 단체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음이 확인된 이상, 서북청년단 재건 정신을 고스란히 영적 사기집단인 통일교에 내어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에 노학우 회장님께서도 신앙의 양심에 따라 거짓과 위선에서 돌이키시길 동지의 심정으로 간청드립니다.
서북청년단 재건정신에 그 어떤 거짓세력도 함께 할 수 없음은 노학우 회장님 스스로가 더 잘 아실 것입니다.
부디 더 이상의 불필요한 소모전은 중단하고, 조속한 자유평화통일의 새 날이 이 땅에 실현되는 그 날을 위하여 한 마음으로 뭉쳐 일어납시다.
서북청년단 재건의 역사에 탈북인단체총연합 한창권 회장이 서북청년단 단장으로 합류하였으니, 서북청년단의 마지막 꽃으로 피다 진 호림유격대 유족회장이신 김관국 총재님과 함께 역사적인 대의에 모든 탈북동지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2023.11.07.
- 서북청년단 사무총장 정함철 010-4379-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