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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하나님의 날 |
본 문 | 벧후 3:8~13 0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말라 0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
일 시 | 2024년 6월 16일 주일설교 |
마라나타! 무슨 뜻인가요? “주여 오시옵소서!” 또는 “주께서 오신다” 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세상 살기가 즐거울 때는 잘 나오지 않지만, 힘들고 어려울 때면 “주여 언제쯤 오셔서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입니까?” 하고 아뢰어 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좀처럼 다시 오실 생각을 하지 않으십니다.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그러므로 기다림에 승리하는 것이 인생에 승리입니다. 기다림에 지쳐서 중간에 포기하면 실패하고 맙니다. 다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도 기다림에 실패하여 인생을 실패하게 한 이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울이 그렇습니다. 사울은 왕이었지 제사장이 아닙니다. 전쟁을 앞두고 제사장 사무엘이 오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다려도 기다려도 무슨 일인지 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때 적 블레셋이 쳐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사울 왕은 기다리지 못하고 스스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뒤늦게 사무엘이 와서 물었습니다. “어째서 왕이 제사를 드렸나이까?” 사울은 사무엘은 오지 않고 블레셋은 쳐들어오고 있어서 다급한 마음에 자기가 드렸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이미 사울은 왕에서 물러나게 되는 운명에 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다리지 못하여 실패한 사울입니다.
반대로 노아는 놀라운 기다림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비로 온 세상을 멸할 터이니 배를 만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노아는 배를 만들면서 비를 기다렸습니다. 120 년 만에 비가 왔습니다. 오랜 기다림에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10년이라도 기다릴 수 있을까요? 1년도 못 기다리고 배 만들기를 포기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의 날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드디어 인내하심을 끝내고 심판하기 위해 오시는 날입니다. 우리는 ‘왜 안 오시느냐?’고 재촉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받게 기다리고 기다리시다가 마침내 다시 이 땅에 재림하시는 날이 하나님의 날입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날이 임하는 것을 믿고 참으며 간절히 소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날은 어떤 날입니까?
1. 하나님의 인내를 끝내시는 날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루가 천년같이, 천년을 하루 같이 참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사 모두가 회개하고 천국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주님! 왜 안 오세요? 이제 이런 불만 섞인 말 대신에 아직 오시는 않는 이유가 내 주위에 내가 건져야 할 영혼 때문에 그날이 미뤄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내 아들딸이 구원받을 때까지 기다려주고 계신 것입니다. 내 형제자매 모두가 예수 믿고 구원받기를 기다려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까지나 참으시는 분은 아니십니다. 분명 끝내는 날이 있으니, 그날은 심판 날입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다가 한번 정하면 냉정한 심판대에 서시게 됩니다. 그날이 바로 하나님의 날입니다. 오래 참으신 만큼 그 심판의 결과도 얼마나 심각할지 짐작조차 어렵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참아주심을 무시하고 세상을 제멋대로 사는 사람들이 받아야 할 결과는 이들이 짐작과는 비교가 안 될 고통이 주어질 것이고, 그 고통은 끝나는 날이 없이 영원히 당해야 합니다. 그야말로 죽고 싶어도 죽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쉽게 “그 까짓 것 지옥 가지 뭐” 라고 말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그 고통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는 일마다 안 되거나 육신의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그야말로 “차라리 죽고 싶다” 말하고 싶은 그런 고통의 나날이 영원토록 지속되는 것이 지옥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날은 어떤 날인가요? 한없이 참으시는 하나님이 참음을 끝내시는 날입니다. 밖에서 이를 갈며 슬피 울 수 밖에 없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드디어 세상의 짐을 벗고 하나님의 자녀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한 사람은 공중으로 올라가고 한 사람은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잠자기 전에 예수님께서 공중재림하시면 우리 눈으로 보게 될 모습입니다. 그 전에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영혼들을 구원하여야 합니다. 사랑하는 내 자식이 들림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날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멸망이 날이 되지만, 저와 여러분같이 믿는 자에게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게 됩니다.
2. 믿지 않는 자에게는 멸망의 날
주의 날은 이렇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주님이 도적같이 오시는 그날이 바로 하나님의 날입니다. 예수님은 반드시 재림하십니다. 그런데 도적같이 오십니다. 도적이 알려 주고 오지 않습니다. 언제 언제 며칠 밤 새벽 1시에 내가 방문할 터이니 단단히 지키고 있으라고 통보하고 도둑이 오지 않습니다.
세계 종말은 예수님의 재림과 더불어 오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종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재림 때에는 이런 일 저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성경은 예언하여 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마태복음 24장은 작은 계시록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이 내려다보이는 감람산 위에 앉아 있을 때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예수님!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려는 몇 가지 징조를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1. 자기가 재림 예수라고 하는 적그리스도가 많이 나타난다
2. 난리와 난리의 소문이 난다.
3. 민족이 민족을 치는 전쟁이 있을 것이다.
4. 처처에 기근이 있을 것이다.
5. 곳곳에 지진이 있을 것이다.
6. 상상을 초월하는 불법이 판을 칠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 재림징조 가운데 요즈음 심상치 않은 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적그리스도가 여기 저기 마구 나타납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또 싸웁니다.
북한과 우리나라가 다시 평화협정을 깨고 싸우려하고, 중국과 대만이 으르렁댑니다. 기후도 엘니뇨, 라니냐 등으로 가름할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이 정말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불법적인 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자식을 죽인 자를 양자로 들인 손양원 목사님은 평생 새벽기도하러 나가서 이렇게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주님! 오늘 오시렵니까? 낮에나 밤에나 눈물 머금고 내 주님 오시기만 고대합니다.’ 주님 고대가 같이 불러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심판하러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날이 도적같이 올 것을 대비하면서 기다리는 이에게는 하나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자가 받는 복을 현실적인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큰 교회 부교역자로 사역할 때의 일입니다. 지방 어디를 다녀오는데 아침을 간단히 먹은 터라 점심은 생선회로 먹었으면 했습니다.
어느 음식점에 들어가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모두가 초행길이었습니다. 그래서 행사가 있었던 교회 식구들에게 성도 가운데 횟집을 하시는 분이 계신지 물었습니다. 그 교인 가운데 횟집을 하는 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교인 집에 가서 먹으면 누이 좋고 매부 좋으리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보니 11시인데도 전혀 손님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종업원도 아직 안 나왔고, 횟감을 넣어두는 어항 속에는 죽은 고기가 둥둥 떠 있었습니다.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 우리를 맞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안 됩니다.
재림이 그리 멀리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의 날은 예수님이 재림하는 날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최고로 기다리고 있는 날이 그날입니다. 그리고 벌거벗은 채로 맞이하지 않게 내 믿음을 돈독하게, 내 소망을 위해 인내하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3. 믿는 자에게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주어지는 날
어떤 날이 하나님의 날입니까? ‘그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짐으로 인류 역사는 모두 끝나게 됩니다. 교회 사명이 끝나는 날입니다. 교회가 완성되는 날입니다. 그날이 바로 우리가 간절히 기다리는 하나님의 날입니다.
지상의 교회는 사라지는 날입니다. 우리가 보는 하늘도 불에 타서 없어지는 날입니다. 나는 하늘이 어떻게 불에 타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은 신비입니다. 그때 우리들의 교회가 모두 사명을 끝내고 사라지고 맙니다. 교회의 완성은 하나님의 날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두 공동체를 세우셨습니다. 가정과 교회입니다. 하나님은 학교를 이 땅에 친히 세우지 아니하셨습니다. 정부도 세우지 아니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세우신 기관은 가정 말고는 교회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꿈은 하나님의 꿈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관인 교회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하고 계십니다. 이날이 바로 하나님의 날입니다. 성경은 기다림에 승리한 사람들의 기록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날이 오면 저와 여러분은 홀연히 변화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천국으로 입성하여 영원토록 행복하게 눈물 없이 살게 되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의 날을 기다리는 자세
사람은 누구나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믿지 않는 자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날이 임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 소망은 돈을 모으는 것이나, 집을 마련하는 것이나 자녀가 출세하는 것처럼 눈에 보이는 소망이 아닙니다.
로마서 8장 24, 25절에 우리가 가진 소망은 보이는 소망이 아니니 이런 눈에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려야 한다고 말씀하여 주십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제주시 넘어가는 버스가 10분만 안 오면 우리는 안절부절합니다. 제주시 넘어가는 버스는 안 올 수 있지만, 하나님의 날은 반드시 옵니다. 다만 도적 같이 임할 뿐입니다.
이날을 기다리되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까? 오늘 말씀 11절 이하입니다. 그럼 우리가 가진 소망이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소망을 가진 사람은 함부로 살지 않습니다. 돈이 많기를 소망하는 사람은 돈을 함부로 쓰지 않듯이, 우리는 하나님이 날이 임하는 것을 소망하기에 당연히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함부로 살지 말기 바랍니다. 헛살지 말기 바랍니다. 악하게 살지 말기 바랍니다. 정욕 따라 살지 말기 바랍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내 믿음 부여잡고 우리는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기다림에 승리하는 것이 참 승리입니다. 산을 올라갈 때 정상 바로 아래가 제일 힘이 든다고 합니다. 이 비정하고 악랄한 세상을 믿음 하나만으로 그날을 바라보면서 살아가시는 형제자매 여러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기다려주심이 종지부를 찍는 날, 예수님께서 심판주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날에 믿음이 충분하지 못하여 마지막에 버티지 못하여 예수님 오시는 것을 보지 못하고 천국잔치에 참여하지 못하는 우리가 되지 않도록 내 믿음 부여잡고 끝까지 인내하며 마침내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