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주님께서 복음서에서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답:
그 질문에
대해서는 어떤 대답이건 다소간의 추측이 내포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고찰을 위한 몇 가지 생각이 있습니다. 문맥을 짚어 보면 주님의 그
말씀에 선행하는 말씀은 큰 재난의 때와 하늘에 나타나는 표징 등에 관한 것입니다. 바로 현 시대에 꼭 들어맞는 말씀인 듯합니다. 루가 복음의
같은 문맥에서는 주님의 말씀이 이렇게 계속됩니다.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루카 21,31
루이사 피카레타가 기록한 『천상의 책』에서는 주님께서 빛의 자녀들의 둘째 세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그분은 하느님의 뜻 선물을 받아들이고 그 지식에 따라 사는 영혼들을 지칭하십니다. 이로부터 끌어낼 수 있는 추정은, 첫째 세대란 복음의
빛을 속량과 구원 및 “인간적 성덕”에 적용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고,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그분께서 말씀하신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인간적 성덕”은 주님께서 루이사에게 말씀하시면서 쓰신 용어인데, 그것은 하느님의 뜻에 자기의 뜻을 맞춘 이들이 얻게 된 성덕과
하느님의 뜻을 소유하려는 이들이 얻게 될 성덕을 차별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가능한 상관적 추정은, 둘째 세대 곧 하느님 뜻의
신비에 대한 빛을 받고 있는 이들은 저 비상한 사건들의 때가 지나갈 때까지 참고 견디면서 속량과 구원뿐만이 아니라 ‘신적 성덕’도 얻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 성덕은 하느님의 나라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다스리시게 될 때에, 즉 하느님의 셋째 피앗의 새 시대에, 하느님 뜻의
빛의 일치 안에서 누리게 될 성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