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추 재배 상식 6 - 배추 비료 주는 방법
◑ 김장채소를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기 위해서는 정식 전 토양관리가 우선이 되어야 하고 다음으로 생육 과정에서 발생되는 병해충을 방제하는 것이다.
토양은 식물체를 지지해주고 토양 속에 들어 있는 양분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양분 공급원이다. 토양에 공급하는 영양분은 토양검정을 실시하여 기준에 맞는 시비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특히, 김장채소에서는 미량원소인 붕소와 다량원소인 석회의 결핍증상이 주로 발생하여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붕사 2kg과 석회 200kg 내외의 시비를 하고 토양의 수분 변화가 오지 않도록 적절한 관수가 이루어져야 생리장해에 의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김장채소는 신선한 기후에 적합한 작목으로 초기 고온에 의한 9월 상중순 병해충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때, 발생되는 병해충은 배추좀나방, 파밤나방, 벼룩잎벌레, 바이러스병, 노균병, 무사마귀병, 바이러스병, 무름병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병해는 주로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므로 포장위생관리로 병해 발생을 줄이고, 해충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발생 밀도가 높아지고 기간이 길어져 예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 기비( 배추를 심기 전 땅에 뿌리고 땅을 갈기 전 )
배추는 처음의 자람 상태가 좋아야 속이 꽉 차므로 밑거름을 잘 주어야 한다. 모종을 옮겨심기 1주일 전에 밑거름을 골고루 뿌리고 되도록 깊이 갈아준다.
거름 주는 양은 3.3㎡당 요소 220g, 용성인비 330g, 염화가리 150g, 소석회 330g, 퇴비 10㎏, 붕사 5g을 준다. 요소와 염화가리는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절반씩 나누어 주고, 나머지는 모두 밑거름으로 준다. 웃거름은 15일 간격으로 3~4회 나누어준다.
아니면 원예용 복합비료와 유기질 비료를 비료 포대에 있는 시비 기준표에 맞게 살포하고, 토량살충제 또한 농약 봉투에 있는 살포 기준량에 맞게 살포 한 후 충분히 섞이도록 로터리 작업한다.
◑ 추비( 배추를 심고난 후 )
비료 주기는 어릴 때에는 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배추 모종을 심은 다음 15일 간격으로 3차례로 나누어 배추의 자람을 보아 가면서 웃거름을 준다. 자람이 왕성할 때에는 거름 량을 줄이고 자람이 지연될 때에는 충분한 양을 준다.
◑ 1차 추비
배추 정식 후 15일~20일경( 충분히 모살이 한 후 ) 가장 길게 자란 배추잎이 끝나는 지점을 호미로 파고 요소비료 1숟가락 정도를 살포한 후 흙으로 완전히 묻어준다. 비가 오는 날이나 비가 온다는 날이면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가스 장해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요령으로 20일 간격으로 주면 된다.
정식 후 20일 경 배추 포기와 포기사이( 2줄심기의 경우 2줄의 중간 ) 에 식물용 영양제를 물 1말에 40cc 정도 희석. 3일 간격 5회 정도 준다. 숟가락으로 1숟가락 정도를 놓아두면 물줄 때, 비올 때 서서히 녹아 흡수된다.
정식 후 50일 정도 지나면 비료를 할 수 없으므로 자연적으로 자라도록 하면 된다.
가물어 비료가 녹지 못할 때는 비료가 녹을 정도로 관수해 주면 된다.
◑ 2차 추비
요소와 가리를 1:1로 혼합( 또는 NK복합비료 )해서 배추의 가장 길게 자란 잎이 끝나는 지점을 호미로 파고 혼합비료 1숟가락 정도를 살포한 후 흙으로 완전히 묻어준다. 가물어 비료가 녹지 못할 때는 비료가 녹을 정도로 관수해 주면 된다.
요소비료(복합비료)는 조금만 넣고 나중에 웃거름으로 2번 정도 더 주는데 티스픈 하나 정도로 뿌리에 닿지 않게 배추와 배추 사이에 뿌려주고 물을 뿌려서 흙속으로 녹아 들어가게 한다. 이 요소비료는 너무 많이 주면 배추의 맛이 쓰고 좋지 않으므로 용량에 주의해야 한다.
◑ 정식 후 관리요령
- 물주기
배추는 많은 물을 요구하는 작물로 특히 속이 차는 시기에는 일생 중 가장 많은 물이 있어야 한다.
이때는 하루에 3.3㎡당 700g 정도의 물을 흡수하므로 밭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한다.
또 밭이 건조하면 석회 결핍증 등 여러 가지 생리 장해가 생기고 포기가 작아지며, 너무 습하면 무름병 등 여러 가지 병해가 발생하고 잎의 하얀 줄기부분이 지나치게 두꺼워져 맛이 없게 된다.
- 병해충방제
벼록좀벌레, 배추좀나방, 진딧물, 무름병 등 예방위주로 방제한다.
- 생리장해
붕소 결핍 시 붕산 0.2%액을 엽면 시비한다.
붕사가 부족하면 배추는 배추 잎에 검은 반점이 생길 수 있다. 붕사는 엽면시비를 해도 되는데 엽면시비는 붕사 0.3%를 2~3회 한다.[물2L(2,000cc 팻트병하나)+붕사6cc]를 2~3회에 나누어서 잎에 뿌리면 된다. 붕사를 녹일 때는 약간 뜨거운 물로 해야 녹는다.
◑ 오줌비료 사용
오줌비료의 시용은 주변에 악취가 발생되지 않고, 작물의 식용에 대한 거부감이 없도록 해야 한다.
- 오줌비료를 김장배추나 무에 시비 하려면 오줌의 원액을 바로 쓸 수도 있으나 10~15일 간 발효시킨 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작물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작물 잎에 엽면시비는 반드시 물로 다섯 배 이상 희석해 주어야 하는데 취급성 및 작업성 등을 감안할 때 토양에만 시용하는 것이 좋다.
- 오줌비료는 김장채소 외에 고추 등 다른 작물에 시용해도 별 문제는 없으나, 그늘에서 밀폐용기에 담아 10~15일 발효시켜서 악취가 없어진 후 시용하는 것이 좋다.
시용량은 너무 많이 자주 주지 말고 적당량을 10일 정도 간격으로 주는 것이 좋다.
- 오줌으로 거름 만들려면 가을이나 겨울에는 마른 풀, 낙엽 등에다 오줌을 뿌려주면 좋은 거름이 된다. 바람이 잘 통하는 나무 상자를 만들어 풀과 겹겹이 쌓았다가 가을에 다시 낙엽을 섞어 뒤집은 다음 봄에 사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