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분의 회장님들께서 사퇴를 하신 것도 참으로 통탄할 일이지만
더욱 더 가슴 아픈 것은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동호회원 상호 간에
반목과 대립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어느 회원이 타 구장으로 가서 주로 당구룰 치다가 정기 모임에 참석하는 회원을 향해
"왜 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느냐?"라고 묻던데
이는 제가 앞의 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정기모임 구장 이전을 당분간 유보한다는 투표결과와
회원 개인이 어느 구장에서 당구를 치느냐와는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는 것이고
정기모임에 참석하였으니 투표결과에 잘 승복한 것입니다.
평상시 회원 개인이 어느 구장을 이용하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사생활이며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개인의 행복추구권에 해당한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쩐일로 왔어?", "여기에 왜 온거야?" 등의 말로 타 동호회원을 조롱하고 모욕감을 느끼게하는
동호회원의 행위는 단순히 웃자고하는 농담과는 거리가 멀다고 하겠습니다.
"자주오지않는 회원은 탈퇴를 시켜야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회원은
회원 본인이 안양의왕당구동호회의 회원인지 당구장 구장의 회원인지조차
분간하지 못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동호회는 일년에 한 번 오시더라도 당구를 사랑하시고 열정이 있으신 분이면
따뜻이 맞아주는 동호회였고 앞으로도 그런 동호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호회원 상호간에 감사하며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넉넉한 동호회로 지켜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향후에 본 동호회의 회원간 화합과 화목을 해치는 언사를 행하는 회원이 접수되면
운영진 회의를 거쳐서 경고, 제명 등의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회원님들께 사전에 미리 고지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