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하이원의 여름
23, 07, 05
정선 하이원(high 1)은 석탄산업을 정리 후
폐광지역을 관광산업으로 되살리기 위해
도박장 카지노를 개설한 곳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찾아갈 이유도 기회도 없었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전국장로수련회가
거기서 모인다고 하기에 하필이면..... 싶었다.
그래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참가했다.
그런데 2박 3일간의 집회는 시원한 산속이지만
대형 컨벤션홀에 3천 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시간마다 은혜의 강물이 흘렀다.
참가자 가운데는 사전에 오는 줄 알고
만나보고 싶었던 이들도 있었지만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이들을
예상치 못하게 만난 것도 큰 기쁨이었다.
시작하는 날 오후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는
비가 많이 내렸지만,
이후로는 날씨가 좋아
틈나는 대로 주변을 돌아보았다.
하이원 호텔 주변에는 예쁜 꽃들이
잘 가꾸어진 넓은 꽃밭이 펼쳐졌고,
다양한 조형물들이 전시돼 있었다
그랜드호텔 부근에 있는
‘운암정 雲巖亭'이 발걸음을 끌었다.
잘 조성된 뜰 한쪽에 지어진 운암정은
한옥 베이커리 카페인데 대문채와 본채,
부속건물 등으로 나뉜 한옥 건물로
현대식 건물인 호텔과 달리 고풍스러웠다.
건물 사이를 살짝 가로막는 듯한
아름다운 벽체와 돌다리, 단청을 칠한 정자는
한옥 카페의 운치를 더했다.
첫댓글 도박장을 은혜의 장으로 ~~~
맞습니다.
도박장이 개설된 곳에서 찬송이 울려 퍼지는
은혜의 장소로 이용될 수 있다니 감사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