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활엽소교목인 차나무과 후피향나무(Ternstroemia gymnanthera)의 열매가 이뻐서 올려봅니다.
오래 전 서울과 함평을 왔다갔다할 때..
고창휴게소(하)에서 죽지 못해 살고 있었지만 후피향의 잎새와 열매가 고급스러웠었기에 급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추워서 없어졌더군요.
십여년 전 한 뼘 크기의 묘목을 사러 거제까지 갔지요.
10주면 충분한데 500주 이하로는 팔지 않는다하여 할수없이 500주를 구입했습니다.
혹시나 용돈이 될지 모르니 키워보자.
병충해도 없이 아주 튼튼하게 자라서 이뻐했지만 서로 비좁을 정도로 커지니 애물단지가 되었어요.
영업을 못하니 누가 눈길을 주지도 않더군요.
자르기엔 너무 아까와 명함을 만들어 뿌리고 애썼지만 허사..
조금씩 베어내고 일부는 헐값에 넘겨서 지금은 50여주 있답니다.
국립수목원 '국생정'에도 자웅동주로 적혀있지만 야는 은행나무처럼 자웅이주랍니다.
제주 서귀포의 담팔수(膽八樹; 담팔수과 Elaeocarpus sylvestris var. ellipticus)처럼 낙엽지기 전 잎이 빨갛게 변하니 그 또한 보기 좋습니다. 아래는 다정큼나무(장미과 Rhaphiolepis indica var. umbellata) 잎입니다.
수도권에서 어린 후피향을 화분에 담아 목향(木香)이라고 파는 것을 보았는데, 목향(Inula helenium)은 국화과 여러해살이풀로 약초로 쓰이는 것이 따로 있다니 진짜 목향을 구해 꽃을 볼 예정입니다. ㅎ
첫댓글 너무 이뻐요 ! 빨갛게 물드는 단풍도
더 빨간 열매두요 500주나 구입을 하셨었다니
열정이 느껴집니당!
여기는 땅값이 ㄸ값이니 등 떠밀려서 심어봤지요.
눈꽃입니다.
발해님 글, 반갑습니다.
지난 토요일 함평 손불쪽에 일이 있어 갔다가 들려보고 싶었습니다만.
함께 간 분이 시간에 쫓겨 마음만 몇번 식물원쪽으로 보내다 그냥왔습니다.
누군가 후피향 나무의 진가를 알고 구입 해 가시기를 바래봅니다.
오강리님, 저도 반갑습니다.
내년 개장할 광주시립수목원에도 필요한 것 있으면 가져가라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을 가보니 아직 멀고 멀었습니다.
즉 시장이 관심을 갖고 예산을 대폭 투자하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수종 정도를 채울려면 10년은 더 걸릴 듯..
쓰레기매립장이었나요? 나무가 잘 자라는 환경을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우야튼 선배님은 지금처럼 늘 왕성하게 활동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17.7.7.
형님 안녕하시지요.
글을 보니 발해 수목원이 눈에 그려집니다.
옛 저는 잘 있습니다.
가끔 체력문제가 절 잡아당기기도 하지만 무식하게도 진일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광주의 하늘나라님도 잘 계시는지요?
2013.4.29. 분당에서
@발해수목원(함평) 안타깝게 광주를
떠나온 후 소식 몰라요.
늘 건강하세요.
다정큼나무는 들어봤어요^^
빨간열매와 단풍들면 이쁠것 같아요^^
오래된 게시글에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었던 제 글을 다시 볼 수 있기에..
다정큼나무 열매는 검은색..
상록수 놈들은 단풍이 들지 않더군요. 상록이지만 잎의 수명이 1-2년 정도??
새잎이 나올 때 묵은 잎이 많이 떨어져요. 주로 봄철..
사진의 빨간 잎은 철 없이 일부 이파리만 붉게 물드는 것 같습니다.
@발해수목원(함평) 그렇군요 ^^
주문서 올리신거 보고 글 보게 되었네요
자주 글 올리셔요
관심있게 볼개요^^
외쿡 애들은 Pentaphylacaceae과 라고 합니다.
POWO WF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