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몰군경유족회 제주지부 호국봉사단, 구좌읍, 조천읍에서 호국영령과 뜻깊은 만남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은 5월 17일(금) 제주시 구좌읍 A 지역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봉사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유족회 호국봉사단 50여 명은 이날 제주시 구좌읍 김월남길 25에 있는 순직비(殉職碑)를 비롯해 구좌읍 김녕로22길 3에 있는 위혼비(慰魂碑), 조천읍 함대로 35에 있는 충혼비 3기를 찾아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참배했습니다.
이날 현충 시설 3곳은 그동안 관계기관에 등록이 안 된 채 방치되었던 곳으로 유족에서 탐사·발굴하여 처음으로 참배하면서 봉사단은 시종 숙연한 자세로 임했습니다. 70여 년의 풍상설우를 꿋꿋하게 버틴 제주4·3사건 당시 순직한 경찰관 순직비를 비롯해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마을 청년의 위혼비, 6·25 전쟁과 월남전에서 전사한 마을 청년의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주민들이 뜻을 모아 세운 충혼비이기 때문입니다.
강응봉 지부장은 이날 새롭게 발굴한 현충 시설 3기를 처음으로 참배할 수 있도록 노력한 실무진의 노고 치하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유족회는 중점사업으로 호국봉사단 자체 봉사단을 통해 지역 13곳 충혼묘지와 60여 곳에 산재해 있는 현충 시설에 대하여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제주 도내에 산재해 있는 미등록 방치된 현충 시설을 발굴·관리·보존하는 사업도 또 병행하고 하고 있습니다.
현충시설(顯忠施設)이란 국가를 위하여 공헌하거나 희생하신 분들의 공훈 및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일정한 구역으로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함에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곳입니다. 유족회 호국봉사단은 국가유공자의 유족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2019년부터 매월 1회 희생․공훈자의 나라 사랑 정신을 존중·선양하는 마음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예로운 현충 시설에 대한 참배와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