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 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합3:17-18)
열심히 주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애쓰시는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이곳의
소식을 올립니다.
2018년도 마무리 하는 마지막 1달이
남아 있습니다.
가는 2018년도가
아쉬운지, 예년보다 일찍 11월 초순부터 날씨가 계속 흐리고 비가
오고 눈이 오는 전형적인 우기철의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는 첫눈이 내렸습니다.
올 한해를 돌아 볼 때에, 올해는 여름부터
계속 큰 사고가 발생했던 한 해 였습니다.
예년에는 전혀 없었던 일로서 올 여름 심페로폴 시내가 폭우로 인해
침수되고 전기가 불통되었던 교통의 마비와 전 학교 휴교령(러시아 도시들은 빗물 오수
처리 하수구가 없음)내려 졌고, 가을에는 뻬레콥스크에서 27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Titan 공장의 가스 누출 사고, 11월
달의 케르치라고 하는 도시의 대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 엇 그제 크림대교(크림반도와 러시아 육지인 크라스나달과의 연결 대교)에서 자동차 도로가 얼어 유리 같은 다리에서 일어난 자동차 충돌 사건 등 올해는 크고 작은 대형 사고들이 일어 났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뻬레콥스크 교회 소식입니다.
지
지난 주에는 하박국 선지자의 '여호와로 인하여 감사' 말씀을 나누며
추수감사주일을 보냈습니다. 사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경제사정으로 인해 많은 성도들이 낙심하고
있습니다. 교회 뿐만 아니라, 고려인들은 물론 현지인들도 매우 고단한
삶을 살아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젊은 고려인들 자녀가 있는 가정은 한국으로 들어간 자녀들이 송금해 주는
돈으로 살아 가고 있지만, 현지인들은 매우 어려운 삶이 지속되고 있으며 좀도둑들이 늘어 나는
현상입니다. 앞으로 올 겨울이 어떻게 지나갈지? 하나님이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이골이 경영하는 밭 농사는 Titan 공장의 gas누출 사고로 땅 위에 있었던 채소들(배추, 무우, 가지, 고추 등등)은 거의 전부 실패 했으나, 일찍 수확했던 양파와 당근이 생각했던 것 보다 수확이 좋아서 올해 인건비는 해결될 것 같다는 소식이고, 내년 농사 지을 것만 은행에서 약간 대출을 받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농사 일로 바쁜 중에서 이골을 11월 2일 날 로냐가 있는 곳으로 보냈습니다. 로냐는 만나지 못했으나 – 재판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 변호사만을 만났고 또한 3명의 피해자 가족들 중 2가족과 합의를 해서 합의서를 변호사에게 전달했습니다. 1 가족은 도저히 만
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한 가족은 변호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합의 금을 요구했고
만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같이 그러한 일을 했던 동료들이(지금 까지도 그러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함)거의 모든 죄를 로냐에게 씌우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로냐가 마피아 일에서 완전히 손을 씻은 것을 알고 협박을 한다는 것입니다. 로냐는 아침 금식을 하며 기도하고 있고, 교회도 계속 그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골과 로냐가 마피아 일은 한 것은 슈꼴라(한국의 초, 중, 고등학교) 때 마음에 결심하였다고 합니다. 학교에 가면 “눈이 째진 놈„
“기타이(중국) 놈!„ “너희
나라로 가라 !„ 고 놀리며 다른 동료 학생들에게 많은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에 일찍이 마피아에 들어가
활동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고려인들의 비애이며 이들의 삶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영적으로 새롭게 변화되어 현지인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용서하며 품어가며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받은 그들이 또한 변화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던 김 료냐가 군대를 갔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크림 반도가 아닌 먼 곳에 가서 군대 생활을 하는데
김 료냐는 심페로폴에서 군대생활을 하며 일 주일에 2-3회 집에서 자고 군 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아니면 이러한 일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 하나님께
감사하며 보호해서 잘 복무를 마치고 나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이사를 온 김 알리나는 세상을 포기했던
학생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만나고 완전히 새로운 삶으로 변화가 되었습니다. 내년에 슈꼴라를 졸업하는데, 본인은 신학교를 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좀더 기도하며 성령이 원하시는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심페로플 소식입니다.
러시아에서 많은 인구의 유입으로 심페로플 시내는 어느 곳을 가던지 정체가
너무 심합니다.
어디를 가도 정체가 심하고 많은 인구의 유입으로 모든 물가가 거의
모스크바 수준으로 육박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꾸준하게 7-8명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으나, 전도를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답답할 뿐입니다.
까쩨린코바 따냐는 소아과 의사로서 잘 근무를 하고 있고, 감사한 것은 항상 환자들을 기도하며 돌보기 때문에 병원에서 많은 동료들에게 인정과 신임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열심히 성경 공부를 하는 김 제냐는 내년에 치과 대학을 졸업하는데 본인도 의사 자격증을 받고
하나님이 인도하는 곳으로 가서 일하기를 기도 중에 있습니다.
개인 소식입니다.
아직도 영주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2개월 전에 러시아 국적을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있어서, 지난 주에 심페로폴 담당처에 가서 문의를했더니, 아직까지
법적인 내용은 이곳까지 전달이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이 열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내년 1월 초에는 Krasnodal 도청 소재지를 방문해서 문의 할 계획입니다. 그곳은 크림보다
약 4배 정도 많게 영주권을 내준다는 것입니다. 함께 기도 부탁
드립니다.
이제 2018년도 1달여 남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