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닮은 이 사람들… '착한 사람들'의 얼굴입니다
양손 잃고 소금 팔며 모은 돈 소녀가장에 기부 강경환씨
빈병 주워 1억 장학금 기부 위안부 출신 황금자 할머니…
눈물로 번 돈, 웃으며 내놓은 이들… 한국을 지탱하는 '숨은 영웅'입니다
소금 장수, 택시 기사, 국숫집 주인, 일식집 사장, 간호사, 안경점 사장, 트럭 운전사, 주부, 성직자 등 세상의 온기를 지켜온 아름다운 24명. 15일 이들의 가슴에 국민이 훈장을 달아줬다.
이날 청와대에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봉사와 선행을 실천해 온 숨은 공로자에 대해 국민의 직접 추천을 받아 훈·포장 등을 수여하는 국민추천포상 첫 시상식이 열렸다. 우리 사회가 반목과 갈등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온 버팀목,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들에게 국민훈장(7명), 국민포장 (9명), 대통령표창(5명), 국무총리표창(3명)이 수여됐다.
내전과 기아·질병에 시달리던 남부 수단의 톤스에서 성직자와 의사로 봉사하다 지난해 1월 대장암으로 삶을 마감한 고(故) 이태석 신부가 국민훈장 최고등급인 무궁화장을 받았다. 이 신부가 남긴 유품은 서너벌의 옷과 성경책, 약이 전부였다. 사과상자 2개도 채우지 못할 분량이었다. 그의 삶은 영화 '울지마 톤즈'로 제작돼 알려지기도 했다. 이 신부의 어머니 신명남(89)씨와 형 이태영 신부가 대신 상을 받았다.
이태영 신부는 "오늘 가보니 높은 자리에 계신 분, 돈 많은 사람, 유명한 분들은 거의 안 보였다. 조금 부족하게 살면서도 자기 것을 몰래 나누시는 보통 사람들이었다"면서 "우리 국민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런 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의 삶은 무대만 달랐을 뿐 모두 비슷했다. 열심히 살았고, 주변을 돌아보고 나눌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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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넉넉지 않은 살림을 쪼개 이웃을 도운 소금장수, 젊은 시절 힘들게 번 전 재산을 대학에 기부한 노신사, 빈병 주워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내놓은 할머니…. 사진 속 사람들의 얼굴은 어딘가 닮았다. 이들의 몸속에 흐르는 사랑의 DNA 때문일지도 모른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창열, 고준석, 배정철, 안병원, 박종월, 정상모, 서영남, 하충식, 노재목, 양재옥, 강경환, 노금자, 김용철, 조천식, 김태옥, 조성부, 신명남, 유옥진, 안효숙, 오주영, 편사범씨. 앞줄 휠체어를 타고 있는 길분예(왼쪽), 이옥선씨. 이들은 국민이 직접 추천해 선정한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들이다. 15일 청와대에서 훈·포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청와대 제공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강경환(51)씨는 13살 때 지뢰사고로 양손을 잃은 1급 지체 장애인 소금장수다. 학력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게 전부다. 손이 없는 팔로 염전(鹽田)에서 막노동으로 밥벌이를 시작했다. 1996년부터 소금을 판 돈이 조금씩 모이자, 그는 양식과 옷가지를 구입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의 집 앞에 몰래 가져다 놓았다. 그는 여전히 부자가 아니다. 지금도 1년 벌이가 3500만원 정도다. 그는 이 돈을 '큰돈'이라고 했다. 강씨는 "내 몸이 이렇게 된 것도, 날마다 이렇게 '큰 돈'이 생기는 것도 다 하늘의 뜻"이라며 "먹고 살 만해졌으니 이웃을 돕는 것도 하늘의 뜻"이라고 말했다.
동백장을 받은 황금자(87) 할머니는 일제 강점기 일본 경찰에게 끌려가 강제노역을 했고, 위안부로 살았다. 광복 후 돌아와서도 식모살이를 하면서 근근이 살았다. 나이가 들어서는 폐지(廢紙)와 빈병을 주워 팔아 생활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게 평생 모은 1억원을 2006년부터 서울 강서구 장학회에 기부했다.
수상자 중에는 기업의 경영자이거나 사회지도층이었던 사람도 있었다. 그들의 삶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무)의 표본이었다.
옛 은행감독원 부원장과 태화방직 사장을 지낸 조천식(87·국민훈장 목련장)씨는 지난해 6월 100억원을 카이스트에 기부했고, 올해 1월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써 달라며 천주교 대전교구에 20억원을 내놨다. 카이스트에는 지난 2월 온라인 전기자동차 등을 연구하는 '조천식 녹색 교통대학원'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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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 수단의 슈바이처 故이태석 신부 - 내전과 기아·질병에 시달리던 남부 수단의 톤즈에서 성직자와 의사로 봉사하다 지난해 대장암으로 삶을 마감한 고(故) 이태석 신부(가운데)의 생전 모습. 이태석 신부는 2001년 11월 남부 수단 톤즈에서 병원과 학교를 세우며 봉사에 나서 수단의 슈바이처라고 불렸다. /김한수 기자
그는 모든 재산을 사회에 돌리고 지금은 용인의 실버타운 외에는 남은 재산이 없다. 조씨는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큰돈을 모았다. 내가 그 돈을 움켜쥐고 있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무료급식소 '민들레 국수집'을 운영하는 서영남(57·석류장)씨, 일식집을 운영해 번 돈을 병원·복지시설·학교에 기부한 배정철(48·국민포장) 어도일식 사장, 서울 용산구보건소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며 쪽방촌 환자를 돌봤던 유옥진(58)씨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민추천포상 제도는 국민들의 추천을 받아 수상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부터 한달간 인터넷과 우편 접수방식으로 361명을 추천받아 공적 확인과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하루하루 다람지 쳇바퀴 굴러가듯 일상을 누리는 저는..
재미있을때 보단 힘들고 어려운 일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민들레국수집를 안 후 조금이나마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 작은것이지만 후회없는 인생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착한 민들레 국수집 안에서 따뜻한 세상을 봅니다. 빛나는 사랑 나눔으로 민들레 국수집은 오늘의
힘든 이웃들을 희망으로 일어서게 합니다.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가슴 따뜻한 민들레 국수집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는 나의 세상을 나는 그대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걸어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민들레 국수집 파이팅!!
가슴에 남는 사랑을 봅니다.
민들레 국수집이 특별한 이유는 믿음과 사랑에 있어서 빼어날 뿐 아니라
이웃을 위해서도 가장 구체적이며 헌신적인 사랑을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사랑이 희망이 되고,
사랑이 착함이 되고,
사랑이 편견없음이 되고,
사랑이 모든 것이 됩니다.
무언가를 읽으며 이렇게 가슴 벅찬 깨달음을 얻은 것은 처음입니다. 민들레 국수집은 나에게 하느님의 손을 꼭 붙잡고, 책으로 행복하게 그리고 진정으로 잘 살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앞으로 내 삶에는 항상 민들레 국수집이 함께하리라 믿습니다. 서영남 대표님 화이팅!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민들레공동체 따뜻한 이야기가 감동입니다.
오늘도 행복 충전하고 기쁨과 감동 받고 갑니다.
요즘 같은 때 일수록 민들레국수집 풍경이 대한민국을 힐링합니다.
우리 모두가 갈망하는 새로운 희망을 그려줍니다.
온 몸으로 헌신하는 민들레수사님께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민들레국수집의 따뜻한 사랑
가난한 이웃들의 날개가 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민들레수사님의 행복 바이러스가 우리들에게 솔~솔~ 전해집니다.
민들레국수집은 우리 모두의 희망입니다.
365일 가난한 이들을 위해 굉장히 많이 애쓰시는 서영남대표님과 베로니카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분들이 이 사회의 등불들이시네요.
존경합니다..그 누구보다
존경합니다
윗분들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와 건강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요
욕심없는 얼굴이 느껴집니다
우리 젊은 세대들이 많이 닯아가고 행동해야 합니다
진정한 영웅들 이십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뿌리깊은 사랑을 나눠주시는 서영남 대표님과 베로니카님이 훌륭하십니다.
느슨한 공동체, 민들레 공동체의 행복한 걸음걸음을 따르고 응원하겠습니다!
민들레 국수집 항상 화이팅!!
안녕하세요 1학년 조윤성입니다.
항상 남을 위해 헌신하시는 모습 정말 존경스럽고 감동적입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