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6 광주중 2:1(역전패)
2024/06/08 광주중 1:2(역전승)
❤13주, 91일, 2,184시간, 131,040분, 7,862,400초
오늘 토요일 비가 내리는 양평나루께축제공원에서 주말리그 경기가 있었습니다.
지난 3월 대회를 끝내고 3년간 심혈을 기울였던 팀의 주축이었던 중3 9명과 중2 4명 총13명의 회원들이 포기하거나 이탈이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91일 2,184시간이 지나는 오늘까지도 3월의 일은 의문인채 당시의 상대팀이었던 광주중과 6월 다시한번 경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을 기억해야 한다. 이 팀과 경기에서 패배하고 너희 동료인 주전급 13명이 이탈하였다. 동료들이 이탈한 이유가 무엇이든 그들은 포기했고 후보였던 너희들은 도전해 보겠다하며 포기하지 않고 오늘 이자리에 서 있다는 것이다. 오늘의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너희들을 볼때 누구라도 어렵다고 하지만 극복해 보겠다 하면서 비오는 날 이곳에 두발을 물속에 묻고 서있는 너희들이 주인공이다. 오늘 경기를 끝내고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바라며 그로인한 승리하는 모습은 더욱 좋을것이다. 너희들이 얼마나 변했는지 개인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오늘 비를 맞으며 경기해야 하는 이유이다. 보여줘라 자신있게 ..."
주2~3회 하는 아이들이고 축구이력이 대부분 1년~2년. 경험도 부족한데 상대는 엘리트축구를 지향하는 광주중.
많은 욕심을 부리는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혼란스럽고 마음 고생이 심했을 전복식감독과 이탈한 회원들에게 온갖 정성과 애정을 쏟았던 사무국 스텝들을 생각하면서 지난 날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있거나 그로인해 험한 굴곡을 맞이한다면 가장 필요한것은 어떤 멘토를 만나야 하느냐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의 승리의 시간까지 가장 마음 고생이 많았을 전복식감독에게 승리의 축하와 진정한 멘토로서 감사의 뜨거운 박수를 모두가 힘차게 드리자... 선제점을 내주고 따라가야 하는 것은 두배의 어려운 상황인데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훈련의 양이 적어서 늘 체력저하에 노출되는 후반전에 역전골까지 이루어 낸 끈기와 노력, 극복하고자 하던 그대들이 대견하며 정신력이라는 단어가 어색 할 정도로 끝까지 지켜낸 승리. 그 승리를 지키기 위해 출전도 양보하던 동료들 모두가 승리자다.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너희들의 삶을 축복한다."
프로페셔널한 감독이란?
: 주어진 여건과 환경에서 팀 리빌딩을 일구어 내는 방법과 방안을 아는 감독.
우리네 팀으로 본다면 지난해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팀을 이탈한 16명으로 "2023 주말리그와 전국대회"에서 보여준 모습과 내용은 스스로 자멸하게 팀과 개인 모두의 고립을 자초했고 해결과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던 K감독의 레벨과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연하게 알게 된 시간 이었습니다.(극히 나의 개인적 생각)
각자가 다른 요일과 짧디 짧은 훈련시간에 진행한 교육내용이 경기중에 나오고 특히 득점하는 과정에서의 모습은 "마발이들" 이라는 딱지를 떼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적한 아이 중에 "전복식감독의 지도를 받으면 국가대표 김진수, 김민재와 같은 대형 수비수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나는 아이가 있어 아쉬웠습니다.
경기가 끝나면서 비가 그쳤는데 좀더 내렸다면 흠뻑 맞고 싶은 오늘이었습니다.
용인레이번스축구단은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까지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공동체 모임이며 축구활동을 통해 축구의 진리와 기초교육을 잘 전달하겠습니다.
생활체육 축구를 근본으로 축구와학습을 병행하게 하여 즐겁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힘껏 돕겠습니다.
감독:전복식
코치:김민석
2득점:최준우
최준우, 이주민, 이정빈, 서효빈, 권기웅, 원지환, 정재영, 원민호, 박유건, 최준서 양우진, 최승민, 박연우, 임재준, 김시원
협동조합용인레이번스축구단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