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이명운! 우리는 항상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
님을 떠나보낸지 벌써 40여일이 지났습니다.
날씨가 매우 차가운데 님이계신곳은 따스한지요..
님은 시흥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지만, 결국 우리는 방관자 밖에 안됐는지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11월 1일 오전 8시30분 시흥장례식장을 출발하여 님이 태어나고 자란 자택인 월곶동 459-3번지를 들렸습니다.
함께 동고동락해온 이웃들의 눈에서는 하염없는 눈물만 흐르고 슬퍼한 모습을 지켜보셨는지요..사모님과 따님에 통곡소리는 애통하기 그지없고 모든 시민은 님의 영정과 위폐를 바라보며 고개숙여 애도하였습니다.
자택을 떠난 영구차는 9시경 시흥시청에 도착하였습니다.
님이 오직 시흥을 위해 시민을 위해 인생을 바친 시의회 구석구석을 님을 모시고 뒤따르는 시민들과 시의원들은 다시한번 님에게서 시흥 사랑에 법을 깨우쳐을것입니다.
시청 앞마당에서 시청 전직원과 각동 동장, 시민이 모여 경건하고 숙연하게 님에대한 추도식을 가진뒤 평소 바쁜일상 속에서도 예배에 최선을 다하셨고 님의 안식처인 달월교회에 10시경 도착하여 님에대한 천국 환송 예배를 가졌습니다. 장례 참석자와 함께 드리는 하나님 은총안에 님을 보내는 마지막예배는 이 세상에서의 사랑과 진심이 진하게 녹아있는 경건한 예배였다습니다.
미리 준비해놓은 꽃 상여에 님을 모시고 본향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구슬픈 상여소리와 가을 낙엽을 밟으며 한걸음 한걸음이 왜이리 화창한 날씨지만 허무하고 무겁게 느껴 지는지 씁쓸하기만 하네요.
12시경 본향산에 도착하여 어머님의 바로 발아래 님을 하관한후 모든 참석자는 한삽 한삽 취토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이명운! 그는 월곶에서 태어나 월곶에 묻혔습니다.
매사에 초지일관으로 항상 집안보다 먼저 시흥과 시흥 시민이 우선이였고, 말보다 행동과 실천으로 움직였던 사람입니다.
우리에 곁을 아쉽게도 일찍 떠나셨지만 본향산 솔내음 만끽하시며 주님계신 찬국에서 행복하고 평안하소서..
2010년 12월. 늘 당신이 아끼고 사랑한 고승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