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주에는 분명한 넋맛살이 있었다.
옛 선인의 말쌈중에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그런데 지금은 그 원어에 진화된
온라인 비속어
"친구찾아 인터넷 카페 간다고"
온천지에 맟 신들린 쑷놈 야생호랭이 한마리
전국을 미친듯이 온 산하를 발깍 뒤까서
찾는것이 나를 받아줄 암컷을 찾는것도
아니고,뭐! 오바마처럼 세계를 누비며 평화의
사도처럼 정치를 하는것도 아니고,
거 누냐?세계적인 천문학적 부동산재벌인
스탬프 미국공화당 대선후보도 더더욱 아닌데
누가 또 보고 싼다구를 뒤비봐도 어쩔수없는
나의 팔자이고 운명인가 보다.
하여간 기대만땅한 부경정모를 가는길이
집에서 모임장소로 출발도 하기전에 내 몸은
피로에 지쳐있었지.
그래도 친구들 만난다는 기쁨으로 예정
시간보다 서너시간 앞서 출발했었다
부산에 도착하기전 통도사에 들려
부처님께 108배 예불하고 법당을 나서려는데 15년전에 함께 기도하던 법사님을 만났지.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단번에 알아 볼수 있었다
밥사님의 얼굴에 짙게패인 주름살하며 세월의
유수함에 세속의 묵은 때마저 법사님 얼굴은 마치 나의 15년후 거울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엇다,
세월이 번갯불에 콩튀기듯 이리도 빨리 지나갔나
내 얼굴을 휴대폰 거울에 비쳐보앗지.
아~나역시 많이 곰 삵았었구나 세월앞에 장사는
없다.
법사님과 간단하게 차 한잔하고 부산모임 장소로 향했지,모임시간보다 한30분 늦게 도착하니
친구들이 다 들 나를 기다리고 환영식을 해줄것처럼 월남전의 영웅이 돌아온 노병의 환영식을 해줄것 처럼 모였더군.
다들 내노라는 넋맛살 친구들 속에는 간간이 새로 나타난 친구들도 몇 명 있더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오리고기는 친구들의 뱃속으로 한없이 들어가고,
여기 저기서 자갈치시장의 어물전 경매장처럼
이곳 저곳에서 품어되는 갱상도 특유의
목소리~~뉘기미 쓰벌 멀 당체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이럴때 성수가 있었으면 쯔발 통역
이라도 시키면 쉽게 알아들을 수 있을긴데 도무지 적응이 안되더군.,,ㅎ
병원에서 고지혈이 있으니 술은 멀리 하라하기에 입 맛만 다시고 밖에서 바람을 쐐고 있던중 1부는 마감하고 내가 잔뜩 좋아하는 문화예술공연장으로 9시쯤 이동 노래방으로 갔지,
어느새 몇 몇 친구들이 먼저와서 열라 생창을 부르고
있더군,
난 부산지역장 수아에게 우선 인사부터하고
창가를 부르자 했더니 너 없는사이 식당에서 인사를 다 했단다~~허걱ㅜㅠ
천리먼길 마다않고 초스피드하게 달려온 나에게 미터를 달려 갔더니 앵걸 친구들의 나에대한
배려는 없었다,
이것이 천리먼길 단숨에 달려온 나에 대한 예우는
아니쥐 쯔발 아무리 생각해도 많이 서운하다
몸이 아파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나의 속 쫍은
나를 생각하니 이건 아니다 쉽구나,
난 다음달 내 모임때 멀리서 오는 친구들에게 잘해줘야 겠다는 마음을 고처먹고 광주로 향했지.
광주 모임은 바닷가 지역장의 생일 파티겸 지역정모와 같이했지.
적은 인원이 모였지만 불타는 금요일이
되엇고 처음 내 얼굴 본 친구 잘 챙겨줘서 고맙다.
그래도 전라도 깽깽들이 졸라들이데도 의리와
온정은 남다르다..
친구들아!!
우리에게 남은시간 들 잘쓰자.
뭐! 인생벌거 있냐! 깨벽쟁이 친구들처럼 내 목구녕에
넣을것도 성수의 장난처럼 입속에 과일먹여 준척하며 손꾸락을 집어넣어줘도 좋은거처럼 찌릿한 우정 영원히 변치말자!
사랑한다 호방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