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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울산발전연구원이 펴낸 경제사회브리프에서 울산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말(馬)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iusm@iusm.co.kr |
울산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앞으로 말(馬)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20일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경제사회연구실 황진호 박사는 경제사회브리프를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황 박사는 “국내 말산업 시장규모가 올해 2조 8,000억 원에서 2016년 3조 6,000억 원으로 성장하고 일자리 1만개가 창출되는 등 신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울산도 말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박사는 “특히 울산은 조선시대부터 수초가 풍부해 천혜의 입지를 갖춘 ‘방어진목장’이란 국립 목마장이 15세기 중엽에 설치된 후 19세기 말 폐지될 때까지 운영됐다”며 “역사적 배경과 경제적 가치에 주목해 말산업을 농어촌 신소득원, 관광·레저산업 성장 동력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박사에 따르면 말은 경마·승마, 관광, 재활승마(장애인 재활치료, 심신치료, 정서순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 높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지난 7월 농수산식품부는 농어촌 신소득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말 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4대 전략부문, 100대 추진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주는 2016년까지 2,200억 원을 투입하는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마련했고 경기도는 양주, 수원, 안산 등에 승마장과 재활승마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전남·북도도 전담조직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말산업 육성에 착수했다. 특히, 말 관련 학교도 올해 20여 개(대학 12, 고교 8)로 늘고,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은 말 산업학과를 개설키로 하는 등 말산업 육성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황 박사는 “지자체, 대학 등에 말산업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울산엔 16농가에서 114마리를 사육하고 3곳의 농어촌형 승마시설이 등록돼 있는 등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말산업은 현재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 보다는 향후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타 지역 승마 산업을 봤을 때, 고정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산업 특성상 적자 경영을 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울산의 말산업은 영남알프스와 간절곶 등과 연계한 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울산시는 산재로 인한 피해와 생활 장애인 시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재활·치유·체험 승마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향후 논의를 거쳐 말 30두 정도의 중·소형 공공 승마장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