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조선 후기의 화가인 '신윤복'이 그린 ‘고사인물도'가 197년 만에 일본에서 돌아왔었습니다.
신윤복의 고사인물도는 1811년 마지막 조선통신사 파견 때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해당 그림은 제갈량이 남만국의 왕 맹획을 7번 잡았다 놓아주고 심복으로 만들었다는 ‘칠종칠금’(七縱七擒) 고사를 다룬 그림입니다.
그리고 이 그림은 2008년에 한 개인이 일본의 수집가에게 구입해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을 소장하고 있던 사단법인 후암미래연구소가 그림이 없어졌다며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청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후암미래연구소는 역술가·예언가로 잘 알려진 차길진(1947~2019) 대표가 설립한 단체로, 현재 차 대표의 아내 김정옥씨가 2대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연구소 측은 "족자 형태의 그림을 말아서 오동나무 상자에 보관해왔는데 2020년 1월 사무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소장품이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며, 고사인물도가 2019~2020년에 도난당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약 4년이 지난 상황이기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금리 소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이 사실을 홈페이지의 ‘도난 국가유산 정보’를 통해 이 사실을 공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