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 2022년 6월 7일 (화) 오전 9시 ~ 9시40분
* 어디서 : 구미 오산초등학교 4학년 2반 교실
* 참석 인원 : 어린이 17명과 담임 교사 박수경
* 활동 : 권영민
* 기록 : 신은영
* 읽어준 책 : 《편의점 비밀 요원》 41쪽 ~ 95쪽
오늘도 9시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와 이번 주에는 아침에 육상부 활동이 있었는데 4학년 2반 친구들 6명이 참여하기 때문에 시작 시간을 늦추었어요.
활동가들이 교실에 들어서자 친구들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인 것 같아요~"
"일주일이 참 길어요."
"저는 일요일에 대형마트 갔었어요."
"저는 밖에서 놀다가 비가 와서 뛰어 들어왔어요."
오늘은 두 번째 이야기인 '미용실 외계인' 부분을 읽었어요.
제목을 읽자 여기저기서 수근거리는 소리들이 들려요.
"미용실 외계인? 엄마는 외계인?"
"'엄마는 외계인'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활동가가 미용실 가는 거 좋아하는지 묻자 좋다는 친구와 싫어한다는 친구들 사이로 '할아버지가 이발소를 해서 미용실에 갈 필요가 없다'는 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 웃으며 시작했습니다.
미용실에서 우찬이와 별이가 만나는 장면이 그려진 삽화를 보면서 별이가 남자 아이인 줄 알았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혹시 미용사 제인이 아니라 미용사 계인 아냐?" 라는 문장을 읽을 때는 여기저기서 웃음이 잔뜩 터져나왔구요.
머리 손질을 마친 부분을 읽고 나서 바뀐 머리가 그려진 삽화를 보여주니 여러 반응이 나왔습니다.
"오~~!!"
"전보다 나아요."
"난 바가지 머리가 더 나았는데..."
"폭탄머리를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이어서 다음 이야기인 '버스 사파리'를 읽었어요.
우찬이가 동생 영찬이를 데리고 할머니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여러 동물들이 나타납니다.
"거무스름한 무언가가 나타났어요." (활동가)
"거북이?"
"고릴라?"
"사자?"
"치타?"
"늑대가 나타났어요." (활동가)
"오, 늑대!!"
동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반응을 하거나, 마치 맞추기 놀이를 하듯 짐작해서 이야기를 던지며 들었어요.
중간에 삽화가 궁금한 친구들은 "혹시 그림 있으면 보여주세요." 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버스 사파리'의 마지막 부분을 조금 남기고 마무리를 했어요.
다음 주에는 남은 부분과 뒷이야기를 마저 읽고 《별똥 맛의 비밀》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