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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 인천외고 이남정 교장 전보조치(2004. 8. 31)
8월 31일 인천외고 이남정 교장이 물러났다. 그러나 같은 재단 내에 있는 옆 학교인 명신여고 교장 자리에 앉게 된다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매우 씁쓸하게 한다. 신성학원은 왜 이러는가? 한 학교에서 쫓겨나는 교장을 옆 학교의 교장자리에 앉히다니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어쨌든 이남정 교장은 인천외고를 떠났다. 이것은 분명 우리의 승리이다. 이로써 학생들은 마음 편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고 학교는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이남정 교장의 독선과 비민주, 인권침해와 교권침해로 인한 두 교사의 파면과 학교파행은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많은 상처와 아픔을 남겼다. 전교생의 3분의 1인 3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정든 학교를 떠나 전학을 가야만 했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의 모든 고통과 반목과 불신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천외고로 거듭나기 위해 전심전력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억울하게 구속된 이상발, 박춘배, 이주용 선생님의 조속한 석방과 복직이다. 박춘배, 이주용 선생님의 파면이 아직 철회되지 않았고 세 분 선생님에 대한 검·경의 구속이 교권과 학습권을 침해한 공권력의 남용이란 점에서 우리를 분노케 하며 그동안 학교파행으로 인한 학생들의 사고결과 처리에 대한 원만한 해결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아직까지도 재단은 학교의 진정한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진정한 화합과 정상화는 부당한 파면의 철회, 구속된 세 선생님의 복직과 민주적 학사운영, 그리고 그동안 선생님들에게 가해졌던 업무방해고발, 손해배상소송 등 모든 고소, 고발의 취하에서 출발함을 밝힌다. 우리는 인천외고의 모든 학생, 학부모, 교사의 화해과 화합으로 각종 고소, 고발을 취하하고 학교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학교측은 박춘배, 이주용 교사에 대한 부당한 파면을 즉각 철회하라! 그리고 검찰은 공권력 남용으로 구속된 이상발, 박춘배, 이주용 교사를 즉각 석방하라!
2004년 9월 1일
인천외고 파면철회 대책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