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급소 역린(逆鱗). 눅 19:1-10. 1)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나가시더라. 2)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9)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바다의 여신 테티스가 퓌티아의 왕 펠레우스의 아들을 낳자, 인간의 피가 섞인 아들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스틱스 강>에 담가 무적의 몸으로 만든다. 그러나 잡았던 발목엔 강물이 묻지 않아 약점이었다. 무적의 용사 아킬레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뒤꿈치에 화살을 맞아 죽었다는 그리스 신화에서 <아킬레스건>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유래되었다.
용의 머리는 길다. 81개의 비늘이 있다. 턱 밑에는 한자나 되는 비늘이 거꾸로 박혀 있다. 용과 친해지면 올라타고 하늘을 날 수도 있지만 이 비늘을 건드리면 급사한다. 이 <용의 급소>를 역린이라고 한다. 누구든 그 곳을 잘 못 건드리면 앞 뒤 사정없이 대노하여 발작적으로 미친 공격을 가한다.
사람에게도 역린이 있다. 급소다. 아킬레스건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젊음을 다 바쳐 고행하며 수련을 쌓아도 역린을 극복 못하면 도로 아미타불이다. 자기를 무너트리는 급소, 역린을 찾자. 낙심할 줄 모르고, 포기할 줄 모르는 불굴의 사람이 되는 데는 자신의 역린(逆鱗) 찾아 극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일본은 잔망하고, 조급하고, 속 좁은 섬 근성의 쪽바리다. 반차를 깬 명치유신을 통해 ‘진검승부’에 패하면 깨끗하게 손들고 절대 복종하는 ‘앗사이’ 기질을…. 64 도꾜 올림픽을 통하여 ‘청결과 예의’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길임을 온 국민이 터득했다. 여성들은 ‘섬김이 존귀히 여김 받음을 얻는 비결’임을 터득했다. 일본이 세계 강국이 된 이유다.
우리는 어떤가? 한 번 져서는 인정을 못한다. ‘삼 세 판’이다. 그리고도 지면 ‘두고 보자’다. 패배를 인정 못하는 분노 때문에 변화의 터닝 포인트를 놓친다. 잘한다 잘한다 하면 짓이 나서 다 떠벌린다. 비밀이 없다. 산업정보시대 득보다 실이 많다. 중국이 다 훔쳐가 따라잡았다. 사람들에게 가장 흔한 역린이 세 가지 있다. 1) 돈(Gold), 2) 명예(Glory), 3) 성(Girl -Sex)다. <돈-Gold> 거의 다다. 육이 사는 필수품이기 때문이다. 사실 돈은 필요한 것이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악착같이 벌어서 써야할 데 쓰지 못하고 움켜잡고 사는 사람들이다. 돈다발을 옆구리에 찾고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이 "살려 달라!" 보니 많은 돈이 보였다. "백만원 주면 건져주겠다." "너무 많다"고 깎고 흥정하다 꼴깍했다. 돈이 역린이다. <명예-Glory> 감투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이 있다. 장로가 안 되면 교회를 떠나. 감독 싸움, 감리사 싸움 … 물론 치열해야 최고의 지도자를 뽑을 수 있겠지만, 패거리, 돈줄을 동원한 부정이 숨어있다. 법정에 가서야 끝을 본다. 말세다. 얻은 명예 뒤에는 돈과 권력으로 손을 뻗혀 지옥에 갈자가 누군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폴포트는 캄보디아 사회주의 혁명 때 지식층 수백 만 명을 학살하였다. 안경만 써도 인테리겐차다. 총알도 아까워 죽창으로 찔러 죽였다. 히틀러는 수백만의 전쟁 사상자 뿐 아니라 유대인 600만 명, 스타린, 모택동은 정적 수 천 만 명을 학살한 살인마다. 그들은 그들의 존엄만 건드리면 발작을 했다. <성 - Girl, Sex> 하나님께서는 생육하게 번성하게 하기 위하여 성에 쾌감을 심어 놨다. 타락된 인간의 탐욕은 그 성적인 쾌감이 목적이 되었다. 그래서 성적인 타락은 심판의 원인이 되기에 이르렀다. <소돔과 고모라>는 성적 타락으로 심판된 성경의 기록이다. <폼페이>는 역사적 증거이다.
다윗은 모든 것이 거의 완벽한 믿음의 사람이지만 여성에 약했다. 목욕하는 여인과의 부정을 감추기 위해 충성스런 장군을 전사로 가장할 만큼 간악했다. 하나님은 아이들 간의 통간, 살인, 반역을 통하여 징계하셨다. 이 밖에도 사람을 치사하고 쪼잔 하게 만드는 <자존심> <게으름> <인색> <참지 못함> 등이 있다. 멸망케 하는 급소다.
Ⅰ. 예수님을 만나야. 땅꼬마 청년 실업자 삭개오는 온 민족이 적대시하는 로마의 똥개 - 세관에 취직을 했다. 벌어먹고 살겠다는데 뭐 어때! 열심히 일해서 돈도 벌고 진급도 했다. 어리고는 사철과일과 질좋은 사해 암염의 예루살렘 공급처이기 때문에 세관의 수입이 짭짤했다. 거기 세관장이다. 젊어서는 먹고 살기에 바빠 <로마의 똥개>도 좋았는데, 세월이 갈수록 동족애가 그리웠다. 조상 아브라함을 어떻게 뵙겠는가? 세관장을 사임한다 해도 경력이 용납 않는다. 번 돈을 다 동네에 헌납한다 해도 *같은 돈이라며 취급도 않는다. 방법이 없다. 그런데 문둥병자, 소경, 배내병신, 귀신들린 자까지 고치셨다는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문이 들렸다.
왠지 그 예수님을 만나면 해결될 것만 같았다. 그러나 몰려오는 많은 사람들, 키는 작지, 배는 나왔지, 나이는 많지… 뚫고 들어갈 방법이 없었다. 마침 길가에 큰 뽕나무(돌감람나무)가 있었다. 배뚱뚱이가 어떻게 올라갔는지 설명은 없다.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역린을 극복했다. 죽기 살기로 올라갔을 것이다. 주님은 이 삭개오의 마음을 읽고 있었다. 예수님과 눈이 마주치자 그동안 쌓아놨던 한이 쏟아져 나왔다. "주여! 토색한 것은 사배나 갚겠습니다. 재산의 반을 가난한 자들을 위해 내놓겠습니다." 한 순간에 빈털터리가 되었다. "오늘 밤 네 집에 유하마." 그 밤에 주님은 삭개오 집에서 주무셨다.
Ⅱ. 쏟아 냈다. 삭개오의 아킬레스건은 작은 키, 토색. 로마의 똥개 취급하는 동족의 복수심. 그래서 악착같은 세금징수이었다. 그래서 작은 고추가 맵다는 모양이다. 여리고 촌에 세관장이면 힘쓰는 고위직이다. 그러나 세금 거둬 로마에 바치는 매국노였다. 유대인들의 지능적인 세금징수방해에 로마정부는 세관원에게 4배의 징수까지 허락했다. 허락받은 도둑놈이다.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 ‘나를 로마의 똥개로 취급하는 잘난 너희들 엿 먹어라!’는 심정으로 악착같이 세금을 뜯었을지 모른다. ‘가난한 청년 실업을 니들이 알기나 하냐? 오죽하면 동족에게 이 짓을 하겠냐?’ 복수심일 수도 있다. 그러나 뼈 속이 아브라함의 후손인데 양심 속에서 역린 같은 비늘이 곤두서지 않겠는가?
동족의 피 같은 재산을 토색할 때마다 통쾌했겠는가? 아브라함을 어떻게 볼려고? 예수님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에 숨어있던 속사람이 뛰쳐나왔다.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 역린 극복의 외침이다. 쏟아냄이다. 똥개 취급의 한도, 동족의 그리움도, 양심의 가책도 쏟아냄이다.
그 후 이야기는 성경에 없다. 전설에 의하면 삭개오는 시종이 2천명. 창고가 600m 였다고 한다. 토색한 것의 4배를 되갚고, 절반을 나누어야 할 가난한 사람을 찾았다. 결국 로마의 똥개에서 여리고의 최고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다고 한다. 존엄과 존경을 받았다. 이 땅에선 존경을, 하늘에선 영광을! 할렐루야!
Ⅲ. 주님께 맡기자.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잠 16:3) 급소는 한방에 죽을 수 있는 요소이지만 또한 몸을 보호하는 기의 집합소이다. 나의 급소, 나의 생명, 나의 호흡은 주님께 있다. 다 쏟아 부었으면 주님 말씀으로, 은혜로 채워라! 노인 목사님이 테니스를 좋아했다. 그러나 이겨본 적이 없다. 트로피 하나 받는 게 소원이었다. 목사님은 출전하면서 "주여! 이 대회에서 트로피 하나 받아 책상에 놓게 하옵소서!" 그리고 출전했는데 복식조의 짝이 모 대학의 테니스 코치였다. 놓친 공을 그가 다 막아 주었다. 그래서 일등을 하였다. 트로피를 받았으며 고백했다. "나는 부족하여도 짝을 잘 만나면 이긴다." 명언이다. 나의 영원하신 짝 예수님을 모시면 언제나 이긴다.
어느 마을에 루돌프라는 사슴이 있었다. 미끈한 키에 우아한 뿔! 아름다운 털. 다른 것은 다 좋은 데 코 빨갱이였다. 못 생겼다고 왕따를 시켰다. 그러던 어느 날 산타 크로스가 눈썰매를 끌고 다닐 사슴을 구했다. 수많은 사슴들이 지원했지만 할아버지는 다 물리치고 빨간 코 루돌프를 선택했다. 눈썰매를 타고 밤에 다니는 데 눈빛에 빨간 코가 반사되어 유난히 돋보였다.
"루돌프 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 " 약점 때문에 선발된 사슴 얘기다. 이 이야기는 병들어 누워있는 아내를 위하여 지은 동화였다. 병상에서 아내는 이 동화를 듣고 "여보! 잡지사에 기고하여 보세요." 이 동화는 잡지사를 통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로버트 메이의 이름이 알려졌다. 일류 작가가 되었다.
왕 따 빨강코 루돌프의 약점! 역린! 아픈 아내의 병상!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후1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