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스포츠와치나 싸이클링 컴퓨터를 사용하고
그것으로 기록을 관리하는 시대입니다.
너무나 편리하지요 ㅎ
But, 그 녀석들을 너무 믿지는 말아야 합니다.
저의 경험과 검증을 거친 대표적인 오류와 조치법을 소개합니다.
1. 런닝 GPS의 오류
GPS는 오류가 있으니 거리가 검증된 장소에서 런닝을 해야 한다고 얘기하면
처음엔 다들 자신의 기록에 태클을 거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듯...
부정적인 시선으로 반신반의 합니다 ㅠ
GPS데이터는 까마득히 먼 곳(위성)에서 나의 시계와 전파교류를 해서 나온 결과물로
완벽하게 정확하게 나의 위치를 찍는 것은 불가능하고, 대략적인 근처를 잡게 됩니다.
그렇기에 장소와 지형지물에 따라 상당한 오차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한편, 시계에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km당 페이스가 정확하지 않다는 건
그 동안 수없이 얘기했고 누구나 조금만 살펴보면 스스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생체시계에 페이스를 기억시켜야 하고 시계는 참고자료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지나가면 그만인 데이터이지만 아래의 내용은 훨씬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육상트랙 등 짧은 순환코스
GPS가 트랙의 바깥 레인을 잡기 때문에 100% 오류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트랙 달리기후 스트라바에 이미지화 된 GPS의 궤적을 살펴 보면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글을 읽는 모두가 경험해 보았을 겁니다. 다만 무시하는 것이지요..
육상트랙의 레인별 차이는 7m여서 1레인과 8레인의 차이는 50m가 넘습니다.
GPS추적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한 바퀴 돌 때마다 실제보다 시계의 거리가 늘어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어 상당한 차이를 만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 해결방법 : Laps수를 체크하고 시계는 time만 체크하면 됩니다 ㅎ
- 언덕, 천변, 뚝방길 등
부천종합운동장 인라인트랙을 예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대략 800m인데 GPS는 주경기장 지붕, 주차장, 심지어 원미산을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선거리도 늘고 고도변화까지 반영되어 거리가 순식간에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트랙 외곽을 찍는 것에 더해져서 km당 15초이상 오차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아주 가끔 비교적 정확한 날도 있어요 ㅎ)
요즘 한강을 비롯 천변에 달리기 좋은 곳이 많은데요..
GPS궤적은 여기에서도 뚝방을 내려가거나 올라가고 심지어 한강에 들어갔다 나오기도 합니다.
뚝방은 고도차가 있어서 물로 내려가면 급격히 거리를 늘리게 됩니다.
--> 해결방법 :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의 거리재기를 통해 자주 달리는 코스의 실제 거리를 측정해두고
GPS와치의 결과물과 비교하면 됩니다.
경험상 GPS 오류가 나는 날은 일관되게(?) 지속되어
실제라는 착각이 들게 합니다.
기록관리는 실력향상의 중요한 동력입니다.
자신의 베스트기록을 우선적으로 기억하는 것이 인간으로서 자연스럽기에
데이터가 틀리더라도 자신의 기록이라 믿게 되어 있고
그것을 기준으로 페이스를 셋팅하면 오버페이스가 되어 레이스를 망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곤 컨디션 핑계를 대겠지요 ㅎ
지금부터 기록과 그 기록의 정확성에 관심을 가지시길 강권(?)합니다...*^.^*
2. 싸이클 속도계의 오류
최근 몇 주 사이 저와 함께 라이딩 한 분들을 비교해보니
강화도는 100km에 2~3km정도, 어제 화악산도 111km에 3~4km 차이가 나더군요.
그 사이에 저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느냐....??
와후 엘리먼트(롬)의 휠사이즈를 실제 사이즈로 변경 했더랬습니다.
요즘은 휠사이즈를 가민이나 와후가 자동으로 잡아주는 기능을 쓰다보니
수동으로 입력하지 않지만 가민도 초창기 모델까지는 휠값을 셋팅해 주었습니다.
위의 표가 타이어 사이즈에 따른 휠사이즈 인데요...
설마 가민이나 와후가 자동으로 잡아주는 사이즈가 틀릴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을 겁니다.
저도 몇 년을 그렇게 써 왔으니까요 ㅠ
얼마전에 혹시나 하고 자동값을 보았더니 2096.....허~ㄹ
요즘 대부분 25C 또는 28C 뚱타를 사용하기때문에 그에 맞게 늘어나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더군요......배신....배반감
저는 28C를 쓰고 있어서 2136으로 변경해 준 것 뿐인데 그 날부터 거리차가 나기 시작한 겁니다.
각자의 장비에 휠사이즈를 자동에서 수동으로 바꾸고
자신의 타이어사이즈에 맞게 데이터값을 수정하고
장비설정에서 속도/거리의 데이터소스가 스피드센서(GPS아님)인 지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확인사살을 위해 23C와 28C의 타이어사이즈를 직접 재 봤습니다.
정확히 위의 숫자가 나옵니다.
싸이클의 림사이즈는 표준이기에 모든 자전거가 동일하지만
어떤 사이즈의 타이어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한 바퀴 굴러갈 때 거리가 달라지고
위의 휠사이즈와 휠의 회전수가 곱해져서 거리와 속도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들 그동안 실제보다 줄어든 거리와 속도를 보고 있었던 겁니다.
혹시 틀린내용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28c인데 수정해야겠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