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간절히 바랄 때 기도를 합니다.
하지만 소원 성취를 위해 기도를 하며
기도의 영험을 바라고 욕심을 간절하게 내어
'꼭 이루어지소서, 꼭 이루어지소서."라고 하여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여기서 한 고비를 넘어서야 합니다.
구하는 마음이 잔뜩 뭉쳐진 상태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마음에 온갖 망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납니다.
"이 기도로 과연 소원이 이루어질까?"
"오늘 따라 왜 이리 마음이 산란할까?"라는 망상이
머릿속에서 꼬리를 물고 일어납니다.
그런데 기도를 오래하여 소원성취를 많이 해 본 사람은 잘 압니다.
기도란 한 고비를 넘겨야 함을 압니다.
그들은 7일, 21일,49일, 100일 등 기도기간을 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더 잘 압니다.
그리고 입재나 회향 때 절에 가서 부처님 전에서 공양물을 올리고
기도하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염불하고 염불하고 기도하고 기도하다가
어느 듯 자신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 지도 모르는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염불 기도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평온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기쁨을 맛본 후에는
마음속에서 그냥 "감사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보살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저절로 일어납니다.
이렇게 한 고비를 넘기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좋은 생각이 일어납니다.
또는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기도의 영험이 나타나곤 합니다.
이 체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제 3세계의 체험입니다.
우리는 머릿속으로 온갖 망상을 짓습니다.
마음도 윤회를 하여 생주이별을 거듭합니다.
눈으로 큰 금덩이를 보면 탐심이 일어납니다.
탐심으로 머릿속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금을 어떻게 가져가서 어떻게 가공하여
어떻게 돈을 만들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무엇을 하지?" 하고 끊임없이
망상을 일으킵니다.
평생 우리는 망상을 하며 살아갑니다.
망상을 하면 마음이 끊임없이 흔들리며 윤회합니다.
마음이 생겨나(生) 어느 정도 유지되다가(住)
다른 마음으로 변해(異) 결국 사라집니다(滅).
이 흔들리는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법의 하나가 염불입니다.
이 염불로 소원성취를 해야겠다는 욕심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고요하게 해야 합니다.
위 사례와 같이 염불하고 염불하고 기도하고 기도하여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고요할 때까지 해나가면
결국 내 마음 속에서 구하는 마음까지 사라지게 됩니다.
즉 나라는 존재도 잊고 마음이 평온하게 됩니다.
시간도 공간도 나도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정신은 말고 '성성적적' 합니다.
콩나물에 물을 주면 계속 새어버립니다.
하지만 콩나물은 자랍니다.
이렇게 노력을 해가면 한 고비를 넘겨 제3세계를
체험하게 됩니다.
그 때까지 우리는 자꾸 흉내라도 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하시면 됩니다.
소원성취를 하려는 불자들에게
먼저 참회기도를 21일 하도록 권합니다.
그리고 업장이 두터운 사람은 21일을 5번 또는 10번을 하게 합니다.
그러면 대개 이 참회기간 중에 크고 작은 소원성취가 잘 이루어집니다.
물론 입재와 회향을 여법하게 하고, 기도의 지도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ㅡ 자비불교 정토회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