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7)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8)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9)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10)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11)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 지라. 12)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13)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성도들도 군인들처럼 훈련을 해야 한다. 각개전투훈련, 분대 소대, 중대, 대대 훈련, 사단 예하 연대와 포대 이동훈련(FTX)을 일 년 내내 한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착오를 줄이는 것이다. 강력한 훈련으로 유명한 해병대를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훈련이 말해 준다. 연주도, 시합도, 연습이 필요하다.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딤전 4:6) 바울이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권면한 말씀이다.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아브라함은 따라온 조카 롯과 함께 살았다. 어디든 같이 다녔다. 복 받은 아브라함을 따라다니면 복이다. 번성하여 소유가 넉넉해지니까 땅이 비좁았다.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라"(6) 실패보다는 성공이 더 위험하고, 가난보다는 부요가 더 망가지기 쉽다. 아브라함은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쓰레기통 속에 보물>이라는 책을 보면, 버린 감꼭지 속에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보약이 들어 있다. 호박꼭지 속에도, 사과 껍질, 귤껍질, 새우머리에 엄청난 영양이 들어 있다. 하물며 <양보 속에도 3가지 보물>이 들어 있다.
Ⅰ. 사랑.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창 13:8-9) 아브라함은 윗사람, 야단칠 수도 있다. 명령할 수 있다. 그러나 모두를 양보하였다. 이유는 사랑이었다. 사랑이 없으면 죽어도 양보 안돼.
돈 많은 귀족이 고귀하게 사는 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서 사막의 수도원을 찾았다. 큰 바구니에 금덩어리를 많이 담아 와서 수도원 앞에 놓고 말했다. "누구든지 얼마든지 가지고 가도 됩니다." 그러나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 않았다. 한 사람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헌신을 받으셨습니다. 다시 가지고 가서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세요." 이런 수도사들이 존재했던 시대가 있었기에 지구가 아직 성한가보다.
Ⅱ. 존경.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좋은 땅, 가고 싶은 땅을 네가 먼저 골라라. 최고의 양보다. 양보가 겸손이다. 겸손은 양보이다. 누구도 이 앞에서 잘났다고 할 수 없다. 양보한 아브라함이 존경을 받았다. 양보한 다윗이 존경을 받고 있다. 양보한 예수님이 승리하셨다. 양보는 사랑이요, 양보는 승리요, 양보는 존경이다.
양보는 자기 권리 주장 포기이다. 구약에선 신발을 벗었다. 보아스보다 우선권이 있는 기업무를 자가 ‘신을 벗어 보아스에게 주며 권리를 포기’했다.(룻기4:1-) 호렙산에선 모세에게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 네 신발을 벗어라" 하셨다. 주권 포기각서다. 하나님 앞에서 신발을 벗자. 하나님이 붙잡아 쓰시는 순간이다. 스스로 내려놓고 양보하자. 손해가 아니라 존경과 존영이 임한다. 할렐루야!
Ⅲ. 보상. 롯이 아브라함을 떠난 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그리고 동서남북에 보이는 모든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였다. 뿐만 아니라 티끌같이 많은 자손도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주권자가 네 씨에서 나올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정말 대 ~ 박이다. 그러나 풍요로와 보이는 땅을 차지한 롯은 포로 유배, 재산 상실, 아내의 죽음, 딸들과 불륜의 관계 등으로 쑥대밭이 되고 말았다. 그가 택한 땅 <소돔과 고모라>는 유황불의 신판을 받아야할 음란한 도시였다. 부요가 가져오는 폐해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
이삭이 살던 시대에 흉년이 들었다. 도저히 살 수 없어 블레셋으로 가서 땅을 빌려 달랬더니 척박한 땅을 주었다. 이삭은 우물을 팠다. 물이 콸콸 나왔다. 그랬더니 불레셋 심통이 땅을 빼앗았다. 어떻게 일군 땅인데 … 그러나 양보하고 골짜기에서 밀려나 들판으로 나왔다. 우물을 또 팠다. 또 샘이 솟았다. 그해 100배의 결실을 얻었다. 거부가 되었다. 심술통 블레셋이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가라."
심술 통들은 왜 잘 되는지를 배우려 하지 않고 심통을 부려 빼앗으려 한다. 싸우지 않고 양보하고 밀려났다. 그랄 골짜기가 샘이 솟는 에섹이 되었다. 또 밀려나 싯나 사막지대로 갔다. 밀려난 땅에서 또 우물을 팠는데 콸콸 솟았다. 100배나 거둘 수 있는 대지가 되었다. 또 양보하였다. 르호봇으로 갔다. 거기도 개발했는데 그 땅은 도로 달라고 하지 않았다.
미드라쉬에 그 뒷 얘기가 나온다. 블레셋 심통들이 빼앗은 우물에서 물을 길으려하니 말라 버렸다. 옥토가 다시 황무지 사막이 되어 버렸다. 심술통에서 나올 게 뻔하다. 하나님께서는 양보하는 사람을 보상하여 주신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인에게 "목욕탕에 사람들이 많은 지 보고 오거라." 시켰더니 "한 사람 밖에 없다"고 보고했다. 주인은 이때다 싶어 목욕을 하러 갔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였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데 왜 한 사람밖에 없다고 했느냐?" "주인님! 사람이라고 다 사람인가요?" "뭬야?" "목욕탕 앞에 있는 돌에 걸려 넘어지곤 했는데 딱 한 사람만 그 돌을 치우고 목욕하러 들어갔습니다. 그 사람만 사람이었습니다." 양보는 힘 있는 자, 돈 있는 자, 권세 있는 자라고 다 하지 못한다. 오히려 체면 때문에, 존심 때문에 못한다. 양보는 사랑으로 믿음을 채운 자만이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약속이 없으면 불안해서, 두려워서 양보 못한다. 세상이 각박해 지는 이유다.
경북 영주 동양대 총장 아버지 최 성해와 아들 웅식의 얘기. 아버지 뜻에 따라 세계적 금융회사도 사직하고 돌아와 해병대에 입대한 사건이다. 총장의 1남 1녀의 맏이 웅식(23)은 아버지 유학시절 미국에서 태어나 보스턴 칼리지를 졸업하고 골드먼삭스에 입사했다. "할아버지 아버지의 나라가 한국 아니냐? 한국의 건강한 남자는 다 군복무를 하고 있다. 너도 한국인인 만큼 입대했으면 한다." 영주권이 있어 군복무 안 해도 됐다. 영어를 잘하니까 카투사 근무도 OK다. 한국근무를 위하여 다 포기하고, 체력을 길러 해병대에 입대한 것이다. 그 아버지 그 아들이다. 참 교육자다. 원리원칙이 엄격했고, 고생을 무서워하지 않게 가르쳤다. -2005년 10월19일 중앙일보-
‘홀딱 벗겨놔도 개성사람- 100리, 화성사람 80리 안성 사람은 50리 는 뛴다’는 말이 있었다. 지금도 그런 줄은 모르지만… 삶의 현장이 무섭게 훈련시켜 기질이 된 터이다. 그러나 양보는 이 이상이다. 자기 출세 길을 양보하고, 좋은 자리를 양보하고, <하나>만을 붙잡은 자이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