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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랑비서(鸞郞碑序)[풍류도] [1]에서 이어져 왔다.
아래와 같이 나누어 실었다.
[1]. 一 원문과 풀이. 二 낱말풀이.
[2]. 三 난랑의 사전적 고증.
[3]. 四 현묘의 사전적 고증.
[4]. 五 풍류의 사전적 고증.
[5]. 六 선사의 사전적 고증.
[6]. 七 접화군생의 문헌적 고증. 八 접화군생의 사전적 고증.
[7]. 九 삼교의 사전적고증.
三. 난랑(鸞郞)의 사전적 고증.
난새와 봉새는 아래 글에서 신(神)과 기(氣)를 말하고 있다.
신(神)과 기(氣)는 형이상학(形而上學)으로서 이의 행위 설명 또한 지극히 어렵다. 하여 선지자들이 난새와 봉새를 등장시켜 신(神)과 기(氣)의 특성을 설명하였다고
생각된다.
동양학설에 모든 생명체의 근본은 정기신(精氣神) 삼보(三寶)가 심의신(心意身)
으로 화성(化成)하여 이루어졌는데, 사람은 이를 완비(完備)하였고, 다른 생물은
편비(偏備)하였다고 하는 논리가 있다.
그리고 심의신(心意身)은 마음과 뜻과 몸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와 닿음이 있어
헤아릴 수 있으나, 정기신(精氣神)은 형이상학이기 때문에 헤아리기가 무척
난측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단 동양철학에서 화화생생(化化生生)을 논할 때는 정기신(精氣神)을
그 머리로 삼는다.
선도(仙道)에서도 연단정서(煉丹程序)를 논할 때 정기신(精氣神)을 머리삼아
풀어나가고 있다.
아래의 글을 보면 선도(仙道)에서 신(神)과 기(氣)의 설명을 난(鸞)과
봉(鳳)으로 하였는데 이는 아주 기발하다 할 것이다.
또한 산해경(山海經)에서는 난새가 노래를 부르고 봉새가 춤을 추어
인간들에게 지금은 어려워도 앞으로는 태평성대가 올 것이라는 희망을
심어 주는 성조(聖鳥)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의 근거로 아래 글 가운데 3가지만 간추려보았다.
1. 난새가 거꾸러지고 봉황이 넘어지니 이는 신(神)과 기(氣)가 합하는 것이다.
顚鸞倒鳳神氣合.
2. 난과 학이 올 때에 자주 빛 안개가 오르고 한울님의 조서(詔書)가 있어야
선로(仙路)에 오를 수 있다.
鸞鶴來時乘紫霧 玉皇有勅登仙路.
3. 난새가 있어 절로 노래 부르고 봉새는 절로 춤을 춘다. 봉새의 머리 무늬 는
덕(德), 날개 무늬는 순(順), 가슴 무늬는 인(仁), 등 무늬는 의(義)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나타나면 천하가 태평해진다.
有鸞鳥自歌 鳳鳥自舞 鳳鳥首文曰德 翼文曰順 膺文曰仁 背文曰義 見則天下和.
난(鸞), 봉(鳳)과 선도(仙道)의 신(神), 기(氣)의 관계에 대한
비유적 설명에 대한 문헌적 근거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회심집에서 말하기를
會心集曰
구삼(九三)의 남자가 와서 투숙하는데 이팔(二八) 가인이 편안한 밥상을
차려서 간다.
九三男子來投宿 二八佳人去安床
황파의 설유(說諭)에 9, 3과 2, 8이 배필로 합하니 부처(夫妻:부부)간에 서로
사랑함은 원앙 같다. 난새의 정수리에 봉황이 거꾸로 날아드니 이는 신(神)과
기(氣)가 합하는 것이다.
黃婆說合爲匹配 夫妻相愛如鴛鴦 顚鸞倒鳳神氣合
해설: 금단(金丹)은 신(神)과 기(氣)가 어울리고 합하는 과정의 조화에서 이루어지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여 상상의 성조(聖鳥)인 난새와 봉새로 신(神)과 기(氣)가 어울리고 합하는
과정을 설명하였다.
*. 앞 1. 의 顚鸞倒鳳神氣合(전난도봉신기합) 글을 이해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아래 1). 구삼낭군(九三郞君). 2).이팔가인(二八佳人) . 3).황파(黃婆).
4).구육전도(九六顚倒)를 실었다.
1). 구삼낭군(九三郞君)
이괘의 근본은 중녀이며, 위치는 동쪽으로서 목(木)에 속하고 선천[先天:하도(河圖)] 팔괘의
수로는 삼(三)이 된다.
離本中女 位東屬木 先天八卦數三
이괘[離卦:하도(河圖)]가 움직여 낙서[洛書:이괘(離卦)]가 되면서 화(火)를 낳았는데 화(火)의
자리는 남쪽이 되고, 후천[後天:낙서(洛書)] 괘의 수로는 구(九)가 되기 때문에 이를 일러
구삼(九三)이라고 한다.
因動而生火 火位在南 後天卦數九 故曰九三
이의 수[9. 3]가 다 양에 속하고 외형 역시 양이여서 낭군이라 하는데 이는 가정된 이름이다.
행위에 있어서는 밖이 양이면 안은 음으로써 이를 ‘양 가운데의 음’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以其數皆屬陽 而外形亦陽 假名爲郞君 爲外陽內陰 陽中陰也
남자 삼구[하도(河圖)로는 3, 낙서(洛書)로는 9]년에 이르면 이미 몸이 깨트려지는데 이는 양의 속이
허해지기 때문으로 형상이 이미 이괘(離卦)와 같은 것이다.
男子三九之年 已破之體 陽虛於內 已如離象
해설: 하도의 건괘(乾卦)가 낙서의 이괘(離卦)로 변하였음을 이름이다.
고로 단경(丹經)에서는 이괘(離卦)를 나 자신으로 하 기 때문에, 순양[純陽:건괘(乾卦)]
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故丹經以離爲我也 欲返爲純陽
이에는 반드시 감괘(坎卦) 가운데 일양(一陽)을 되돌려 취하여 이괘(離卦) 가운데의 일음(一陰)
을 전보(塡補)하여 파손되지 않은 건체(乾體)를 이루어야 한다.
必須取還坎中一陽 塡補離中一陰 方爲不破損之乾體.
해설: 전보(塡補)는 부족한 것을 매어서 채움을 말한다. 하토(下土) 기운(炁運)이 중토(中土)로
무수히 올라가는데 이것을 이름이다.
2). 이팔가인(二八佳人)
감괘(坎卦)의 근본은 중남(中男)이고, 하도[河圖;선천(先天)]에서의 방위는 서쪽으로 금(金)이다.
坎本中男 先天位西屬金
하도와 낙서(인(因))의 운절(運節)따라 감괘(坎卦)가 움직여 자리를 바꾸니 감괘(坎卦) 자리가
변하여 후천(後天)의 태괘(兌卦)가 되었다. 태괘[兌卦:낙서]의 수는 칠(七)로써 소녀가 된다.
因動而易位 變後天兌卦 其數七爲少女
서쪽의 금[金:감괘(坎卦)]은 북방의 수(水) 자리인 음지(陰地)로 떨어져 자리를 잡게 되었다.
今西金落在北方水位陰地
후천[낙서(洛書)] 팔괘에서 감괘(坎卦)는 수(數)로는 일(一)이 된다. 앞의 칠(七)과 합하여
팔(八)이 된다.
後天八卦數爲一 七與一合爲八
해설: 감괘(坎卦)가 정서[正西:금(金)의 자리]에 있었는데 태괘(兌卦)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정북[正北:수(水)의 자리]의 곤괘(坤卦) 자리로 갔다.
선천(河圖)에서는 곤괘(坤卦)인 땅의 수 또한 팔(八)이었다. 이로써 후천(洛書)과 선천(河圖)의
두 개의 수가 고르게 같은 팔(八)로써 음에 속하는 것이다.
先天坤地數亦爲八 以其二八之數均屬陰
그 형상을 말할 때는 밖에 보이는 것을 따라 다만 음녀(陰女)라 한다. 그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안에 진양(眞陽)이 감추어져 있다. 그리하여 거짓 이름으로 이팔가인이라고도 한다.
其象只見外爲陰女 不見內藏有眞陽 故假名曰二八佳人.
해설: 모두 낙서에서 나타난 8수만 알지, 안에 감추어져 있는 하도의 8수는 모른다는 것이다.
하도의 8수가 진양(眞陽)이니 이를 찾아 하도와 낙서를 합덕(合德)시켜 내 몸 천지를 생화(生化)
시키라는 것이다.
오진 가라사대 이팔(二八) 차녀는 누구 집의 규수이며 구삼(九三) 낭군은 어떤 곳인가?
悟眞曰.. 二八誰家姹女 九三何處郞君.
해설: 이팔가인(二八佳人): 원성(元性). 구삼낭군(九三郞君): 원명(元命)
3). 황파(黃婆)
건곤[乾坤:천지비괘(天地否卦)]이 거꾸로 되어서 지천태괘(地天泰卦)가 되고, 감괘(坎卦)와
이괘(離卦:원정(元精). 원신(元神))가 교구(交媾)하고, 용호[龍虎: 坎之男 離之女 . 父之精 母之血.
日之烏 月之兎. 汞之砂 鉛之銀. 天之玄 地之黃]가 서로 사귀는 것은 그 사이에서 황파가 배합을 주재하기
때문에 이름 하여 모두 황파라고 한다.
乾坤顚倒 坎離交媾 龍虎相交 其間主宰配合 皆名黃婆
황(黃)은 가운데 색을 의미하며, 파(婆)는 서로 화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여 황파는 알맞게
어울려 관계를 맺어 주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다.
黃者中色 婆者和也 有調和撮合之義也.
삼풍조가 말하기를, “황파를 굽어보고 올려보면 중매를 잘 하는데, 무(無) 가운데 유(有)가
생겨나서 스스로 키우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三豊祖曰 俯仰黃婆善作嫫 無中生有自裁培
또한 말하기를, “황파가 제호주(醍醐酒) 마시기를 권하니 하루는 크게 취하여 뒤엎고 싶네.”
라고 하였다.
又曰 黃婆勸飮醍醐酒 一日焮翻醉一場
환원편에서 말하기를, “영아와 차녀의 떨어짐은 하늘가와 같이 멀리 있으나 전적으로 황파에
의지하여 서로가 얽힘이 있다.”라고 하였다.
還原篇曰 嬰兒姹女阻隔在天涯遠 全杖着黃婆在兩下纏
소조가 말하기를, “반드시 자세하게 황파에게 부탁한다.”라고 하였다.
蕭祖曰 便須仔細托黃婆.
해설: 선학사전(仙學辭典) 3쪽에 보면 원신(元神)의 주동(主動) 시(時) 이름에 황파가 있다.
황파사[黃婆舍:중단전(中丹田)]를 건축물로 표현할 때의 여럿 용어 가운데 하나이다.
4). 구육전도(九六顚倒)
1과 8은 건곤의 체(體)이고 9와 6은 건곤의 용(用)이다. 대개 건은 9를 쓰고 곤은 6을 쓰는데
거꾸로 하면 기제(旣濟)괘와 미제(未濟)괘가 된다.
一八乾坤之體 九六乾坤之用 蓋乾用九 則坤用六 則顚倒旣未也
아침, 저녁이 둔괘(屯卦)와 몽괘(蒙卦)가 되며 자오(子午)는 빼고 더함[홍연이 부족하거나
넘치면 각각 빼고 더한다는 의미]이 되고 문무(文武)는 나아감과 물러남이 되며 양화(陽火)와
음부(陰符)는 오르고 내리는 것이 되는 것과 같이, 각각의 단어에는 해당하는 수가 있다.
如朝暮爲屯蒙 子午爲抽添 文武爲進退 陽火陰符爲升降 各詞均有數也.
해설: 구(九)는 양생수(陽生數) 1+3+5의 합(合)이고, 육(六)은 음생수(陰生數) 2+4의 합(合)이다.
九六乾坤之用數.
단경에서 말하기를, “수(水)와 금(今)의 8량은 강함과 부드러움에 짝이 되고 9,6의 도수(度數)는
주천(周天)을 완성시킨다.”라고 하였다.
丹經曰.. 水金八兩剛柔配 九六度數周天完.
해설: 일팔건곤(一八乾坤)과 수금팔(水金八) 1+7량(兩)은 하도(河圖)이다.
2. 선로(仙路)
황적흑(黃赤黑) 삼도(三道)의 요로(要路)가 있다. 비록 셋으로 나누어졌으나
사실인즉 하나로 꿰어 있다. 범부가 신선이 되려면 반드시 겪는 경로이다.
그러나 이 길은 반드시 하느님의 천조(天詔)가 있어야 비로소 갈 수 있는 길이다.
有黃赤黑三道要路 雖分爲三 實則一貫 乃凡夫成仙必經之路 然此路
必須有玉帝天詔 方可行過.
허조가 말하기를 난과 학이 올 때 자주 빛 안개가 오르고 한울님의 조서(詔書)가
있어야 선로(仙路)에 오를 수 있다.
許祖曰.. 鸞鶴來時乘紫霧 玉皇有勅登仙路.
해설: 자무(紫霧); 자주 빛 안개로서 이를 자금선기(紫金仙氣)라고도 하는데,
보통 금광[金光: 원신(元神)] 다음에 오는 현상이다.
3. 외도(外道)
외도에는 네 개의 문호가 있으니 ‘동(動), 정(靜), 술(術), 유(流)’가 그것이다.
此四門曰 動. 靜. 術. 流.
동(動)이라고 하는 것은 활을 힘껏 당기고 답노(踏弩)[수레나 말안장 따위에 싣고 다니면서
발로 밟아서 화살을 쏘는 활]를 밟는 것, 배꼽을 문질러서 기가 지나도록 하는 것, 머리를 흔들고 몸을 떠는 것, 도인법(導引法)[정좌, 마찰, 호흡 등]을 쓰고 단약을 먹는 것과 같은 종류로 도(道)를 이루려고 하지만 물속의 달을 잡는 것처럼 헛된 일이다.
動者如 攀弓踏弩 摩臍過氣 搖頭擺身 導引服食之類 欲以成道 如水中撈月也.
참고
”손오공이 말하였다 : “동문(動門)의 도는 어떠합니까?” 조사가 말하였다 : “이것은
유위유작이니 채음보양, 반궁답노…….”
悟空道:“動門之道,又樣?祖師道:“此是有爲有作,采陰補陽,攀弓踏弩,
摩臍過氣,用方制,燒茅打鼎,進紅鉛,煉秋石,服婦乳之類”
정(靜)이라고 하는 것은 양식과 곡기를 피하는 것, 마음은 청정히 행위는 무위로
하는 것, 참선이나 좌선을 하는 것, 말을 삼가고 몸을 정결하게 하는 것, 수공(睡功)
[조용하게 누워서 천지의 기를 받아들이는 공부]과 입공(立功)[서서 호흡을 하는 공부]을 하는 것,
입정(入定)과 좌관(坐關) 같은 종류로 이 방법들을 통해 도를 이루려고 하지만 가마 입구 흙벽돌처럼 화단(火煅)을 경험하지 않았으니 어찌 오래도록 보존될 것인가?
靜者如 休粮避谷 淸靜無爲 參禪打坐 戒語持齋 睡功立功 入定坐關之類
欲以成道 如窯頭土坯 未經火煅 焉能久存?
술(術)이라고 하는 것은 신선에게 점을 청하여 부적을 그려 병을 치료하며 바람과
비를 부르는 것으로 원광(圓光)과 청신(請神) 같은 종류로 이 방법들을 통해 도를
이루려고 하지만 거울 속의 환영과 같아서 끝내는 허구에 속한다.
術者如 請仙扶鸞 畵符治病 呼風喚雨 圓光請神之類 欲以成道
如鏡中幻境終屬子虛.
유가, 석가, 도가에서 경전을 강론하고 설법하는 것과 의가(醫家), 복가(卜家),
성가(星家)[별을 보고 점을 치는 사람들], 상가(相家)[관상을 보고 사람의 인생을 판별하는 사람들]
등이 사방으로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경전을 보고 염불을 하며 좌선 하고 향을
사르는 것 등은 모두 벽 속에서 편안하게 머무르는 것이니 어찌 도를 얻겠는가.
儒家釋家道家之講經說法 醫卜星相家周遊四方 看經念佛 朝眞進香
皆似壁裡安住 豈能得道也.
종조(鐘祖)가 말하기를, “쇠로 된 창이 쓰러지지 않고 황하가 역류하는 것은 명을
기르는 하급의 방법으로 형체는 마른 나무와 같고 마음은 죽은 재와 같으니
신(神)을 모으는 작은 술법이다.”라고 하였다.
鐘祖曰.. 金槍不倒 黃河逆流 養命之下法 形如槁木 心若死灰 集神之小術
요명편에서 이르기를, “몸속을 극진히 하는 것이야말로 수명을 늘이는 약이거늘,
바깥에서 찾는 어리석은 사람을 보니 가소롭다.”라고 하였다.
了命篇曰.. 身中盡是延年藥 可笑愚人向外尋.
4. 용지불가견(用之不可見)
연단(煉丹)에서 첫 머리를 일으키는 원료가 있는데 이것은 형질(形質)이 없다.
만약 조금이라도 형질을 볼 수 있다면 곧 쓸 수가 없다. 단(丹)을 얻음에 이르러서는 잠깐 형상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무(無) 가운데 연단(煉丹)하여[형상이] 있게 된 것이다.
煉丹起首原料 是無形無質 若稍有形質可見 卽不能用矣 及至得丹
纔有形象可見 是無中煉有也.
남화경에서 이르기를, “이미 물건으로 존재하고 있으면서 그 근본[無爲]을
회복하고자 함은 또한 어렵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
南華經云.. 旣已爲物矣 欲得復其根 不亦難乎.
여조가 말하기를, “형질(形質)이 있는데 연단(煉丹)할 필요가 있겠는가?
모양이 없고 이름이 없으면 저절로 친해질 수 있다. 한 번 얻어서 곧 삼계(三界)의
바깥을 초월하니 난새를 타고 학에 멍에를 매어 천자를 알현한다.”라고 하였다.
呂祖曰.. 有形有質何須煉 無象無名自可親 一得便超三界外 乘鸞駕鶴謁楓宸.
해설 | 신(宸): 집 신. | 1).집. 2).궁궐. 왕위. 제왕. |
신지(宸旨): | 천자의 뜻. | |
하수(何须)=하필(何必): | -할 필요가 있는가? -할 필요가 없다. |
5. 화해(龢龤)
이는 성(性)과 정(情)을 조화롭게 합하는 것이다.
성(性)은 불처럼 위로 타올랐다가 흩어지는데 불이 흩어지길 다하면 곧 사라지듯
성(性) 또한 다한다.
是調合性情也 性如火上炎而主散 火散盡則滅性亦完.
정(情)은 물처럼 아래로 흐르며 쏟아진다. 물이 쏟아지길 다하면 곧 마르듯 정(情)
또한 없어진다.
情如水下流而主瀉 水瀉完則竭情亦亡.
그러므로 성(性)의 불같은 성질을 물속으로 가라앉히면 물이 열을 얻어서 기체로
변하여 상승하고 곧 쏟아지지 않게 된다. 불이 물의 구제를 받으니 곧 위로 타오르지 않는다. 이것이 성(性)과 정(情)이 화합하는 것이니 비로소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다.
故使性火下沉水裡 水得熱變氣上騰 則不瀉 火受水濟 則不上炎 是爲性情龢龤
方克長存.
여조가 말하기를, “풍운(風雲)을 만남은 참으로 기회가 좋으니 반드시 난새와
봉황을 구해 몰래 ‘화해’한다.”라고 하였다.
呂祖曰.. 好向風雲眞機會 須求鸞鳳暗龢龤.
용미자가 말하기를, “간절하게 생각하며 그리워함이 아이가 어미 보는 것과 어찌
다르겠는가. 화해(龢龤) 역시 다름이 없으니 암컷이 수컷을 만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龍眉子曰.. 眷戀豈殊兒見母 龢龤無異牝逢雄.
해설: 권련(眷戀) 간절(懇切)하게 생각하며 그리워함.
화해(龢龤): 화(龢)=풍류 조화될 화. 십삼관의 작은 생황.
해(龤)=풍류 조화될 해. 음악에서 화음이 잘되다.
6. 제왕운기(帝王韻紀) [95쪽]
九百九十二年來
992년 동안 내려오면서
五十六王能稱制
56명의 왕들이 정사를 잘 행하여
至今餘慶猶不窮
지금까지도 넉넉한 경사(慶事) 여전히 없어지지 않았으니
鸞臺鳳閣流苗裔
난대(鸞臺)와 봉각(鳳閣)에 먼 자손들이 널리 퍼져있네.
知幾能弱信多哉
쇠약해질 기미를 알고 나라 맡긴 것은 훌륭하지만
嘆未足處臣無替
신하로 둘 가 치 없는데도 바꾸지 않는 것은 한탄스러우니
臨書點檢開闢來
책을 보고 낱낱이 조사해 보아도 개벽(開闢)이래
萬有千古無斯例.
만고에 이런 예 없었다네.
7. 부계(扶乩)
부계[점을 치는 것. 점의 종류]는 또 부란(扶鸞)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다섯 가지 방법이
있다.
又名扶鸞, 方法有五種,
첫 번째는 천단(天壇)이다. 허공에 철로 만든 붓을 매달아 놓고 그 아래에는 모래
쟁반을 놓아둔다. 선불(仙佛)이 천단(天壇)에 임하면 철로 만든 붓이 자동으로 모래
쟁반으로 내려가서 이리 저리 움직여 글자가 나타난다.
一曰 天壇 空懸鐵筆 下放砂盤 仙佛臨壇 鐵筆自動下降砂盤 縱橫寫出字來.
두 번째는 법단(法壇)이다. 동정을 간직한 남자나 여자로 오랫동안 재계(齋戒)하여
육식하지 않은 사람을 고르고 다만 한 사람이 두 손으로 나무로 만든 붓을 잡는다.
선불(仙佛)이 단(壇)에 임하면 곧 자기도 모르게 움직여 글자가 나타난다.
二曰 法壇 須童貞體之男或女 要長齋不葷者 祇須一人雙手扶木筆 仙佛臨壇
卽能不由自主 而寫出字來.
세 번째는 선단(仙壇)이다. 동정이 아니어도 되고 단지 오랫동안 채소를 먹은
자들이라면 괜찮다. 다만 두 사람이 함께 점치는 붓을 잡는다.
三曰 仙壇 不須童貞 只要食長素者 便可 但須二人 共扶乩筆.
네 번째는 신단(神壇)이다. 냄새나거나 매운 채소도 피하지 않으며 다만
성심(誠心)이 필요하니 또한 신(神)이 단(壇)에 임하도록 청할 수 있다.
四曰 神壇 不避葷辛 祇要誠心 亦能請神臨壇.
다섯 번째는 귀단(鬼壇)이다. 어떤 사람이라도 모두 붓을 잡고 움직일 수 있다.
중국의 국공(國共) 내전 때의 설선(碟仙)과 같이 마을에서 정월에 남녀가 즐기면서
노는 처녀 귀신 놀이다. [설선(碟仙)은 대만에서 1960년대 민간에서 크게 유행했던 점법이다.
우리나라에서의 ‘분신사마’와 유사한 놀이다.]
五曰 鬼壇 任何人皆可以扶動 如抗戰時之碟仙 鄕下正月男女喜玩之筲箕姑娘
위에서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의 방법은 모두 두 사람이 필요하다.
부계(扶乩)는 저절로 움직이는 것인데 이런 점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믿는 자들 또한 적지 않고, 또 반신 반의하는 자도 있다.
以上三 四 五均須二人 扶乩者能自動 此術不信者多 信者亦不乏其人 亦有疑信參半者.
... 세상에서 신(神)을 구하여 신(神)의 효험을 본 자들이 있는데 착한 사람이 복을
받으면 복이 이르고 악한 사람이 화를 두려워해도 화가 이르는 것처럼 선악이
화복과 서로 일치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점이[부계(扶乩)나 부란(扶鸞)이] 신령스럽기
때문은 아니다. ...
世之求神而驗者有故 善人問福而福至 惡人畏禍而禍臨 若有與之相合者
然非鸞與乩之靈也.
자구풀이.
1. 계(乩):점칠 계. 1).점치다, 무꾸리하다. =계(卟). 2).생각하다. =계(稽). 계(卟)
2. 파(簸):까부를 파.
8. 산해경(山海經)에 있는 난(鸞).
1). 이곳의 어떤 새는 생김새가 꿩 같은데 오색의 무늬가 있다. 이름을
난조(鸞鳥)라고 하며 이것이 나타나면 천하가 태평해진다.
有鳥焉 其狀如翟而五采文 名曰鸞鳥 見則天下安寧
2). 제요(諸夭)의 들판에서는 난새가 절로 노래하고 봉새가 절로 춤을 추며
백성들은 봉황의 알을 먹고 감로(甘露)를 마시고 모든 하고 싶은 일들은 절로
이루어진다.
此諸夭之野 鸞鳥自歌 鳳鳥自舞 鳳凰卵 民食之 甘露民飮之 所欲自從.
3). 개명(開明)의 서쪽에 봉황과 난새가 있는데 모두 뱀을 머리에 이고 발로 밟고
있으며 가슴에도 붉은 뱀이 있다.
開明西有鳳皇 鸞鳥 皆戴蛇踐蛇 膺有赤蛇.
4). 불사수가 있으며 봉황과 난새는 모두 방패를 이고 있다.
不死樹 鳳凰 鸞鳥皆戴.
5). 이곳에는 노래하고 춤추는 새가 있는데 난새가 절로 노래 부르고 봉새가
절로 춤을 춘다.
爰有歌舞之鳥 鸞鳥自歌 鳳凰自舞.
6). 오색빛깔의 새가 세 마리 있다. 하나는 황조(皇鳥). 하나는 난새. 하나는
봉새라고 한다.
有五采鳥三名 一曰皇鳥 一曰鸞鳥 一曰鳳鳥.
7). 여기에는 수리부엉이 무늬조개 이유 난새 봉새 등 온갖 것들이 다 있다.
爰有鳩久 文具 離兪 鸞鳥 皇鳥 大物小物有.
8). 난새가 절로 노래 부르고 봉새가 절로 춤춘다. 영수(靈壽)가 열매 맺고 꽃피며
온갖 초목이 모여 자란다.
鸞鳥自歌 鳳鳥自舞 靈壽實華 草木所聚.
9). 난새가 있어 절로 노래 부르고 봉새는 절로 춤을 춘다, 봉새의 머리 무늬는
덕(德), 날개 무늬는 순(順), 가슴무늬는 인(人), 등 무늬는 의(義)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이 나타나면 천하가 태평해진다.
有鸞鳥自歌 鳳鳥自舞 鳳鳥首文曰德 翼文曰順 膺文曰人 背文曰義 見則天下和.
10). 봉새는 동방의 군자국(君子國)에서 나와 사해(四海)의 밖을 날아다니다가
곤륜(崑崙)을 지나 지주(砥柱)에서 물을 마시고 약수(弱水)에서 깃을 씻고 저녁
무렵 풍혈(風穴)에서 묵는데 이것이 나타나면 천하가 편안해진다.
鳳出於東方君子之國 翶翔四海之外 過崑崙 飮砥柱 灌羽弱水 莫宿風穴
見則天下安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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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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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난랑비서가 밝혀 지는 것 같습니다
연구가 잘 되어 희망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