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초파일을 맞으며..
/해월
예년 같으면 '사월 초파일' 이
모든이에게 어떤 밝음을 띠고 ,조금은
번잡함으로도 유쾌했는데, 이번 세월호 아이들과
함께한 또다른 힘들게 수를 잇지 못한 많은 영혼들이
편안하게 영면하길 바라면서
조용히 묵상에 마음으로 지나야 할것
같습니다.
한순간에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차거운 바닷속에
슬픔으로 내려진 많은 아이들에 영들..
인재라 한들 천재라 한들 ..
갈갈이 찢기는 가슴에 목은 쉬고 퀭한 눈으로 생업은
고사하고,이제나 저제나 ..시신이나마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들에 모든이들이 눈물을 모아보나
희망이 절망으로만 바뀌어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아프네요.
극락과 지옥은 죽어서만 가는곳이 아님을..
우리는 늘 현실 아비규환에 목격자가 되어야 하고
저승에 재판을 받기전...힘들지만
이승에 판단을 기다리며 살아야 합니다.
신이 내린 축복이란 어떤 걸까요..?? 늘 물음을 내 스스로 묻지만.. 답은 하나인것 같습니다. 어느분이 하신 말씀처럼.. 지금 내가 있는곳은 맘먹기 따라 지옥이라는..
.....
그러나...
가장 중요한것은 내가 살아온길과 앞으로 살아가는길이
분명 밝음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많이 숙연한 올해 가정에 달 오월이지만 살아있는 사람은
또 살아야할 이유가 분명 있으니
다같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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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인없는방에오니 분위기가안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