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여 유종의 미 거두어…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은 2024년도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사업 해단식을 행했습니다. 유족회는 지난달 29일 10시 국립제주호국원에서 회원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 사업의 해단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기상악화로 강응봉 지부장과 제주시지회 최홍도 지회장, 서귀포시지회 변영근 지회장외 조직 간부와 제주호국원 강영숙 원장 등이 대표로 현충탑 참배했습니다. 그리고 강당에서 국민의례, 지부장과 호국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올해 유족회 활동 사항을 간추린 동영상을 30여 분 동안 시청하고 난 후 폐회했습니다.
강응봉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 지역에는 13곳 충혼묘지와 60여 곳에 산재해 있는 현충 시설이 있다.”라고 전제한 후 “올해도 우리 유족회는 이곳을 찾아 주인의식을 갖고 솔선수범, 주변 환경정화와 참배 등 현충 시설 지킴이 활동에 참여하여 스스로 보람과 자부심을 고양했다.”라고 소회했습니다. 이어서 “우리는 전몰군경 유자녀로서 항상 ‘조국’ ‘호국’ ‘보훈’이라는 의미를 가슴에 간직해야 한다. 오늘, 이 소중한 시간을 통해 우리 아버지들이 밟고 지나간 발자취를 돌아보며 나라 사랑 호국정신을 재다짐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해단식은 최근 한파의 끝자락 쌀쌀한 날씨로 인해 현충관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애초 계획은 현충탑 앞 광장에서 행사를 마친 후 묘역별로 비석 닦이 등 시설 지킴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었지만 날씨 관계로 부득이 실내 행사로 대신하였습니다. 울퉁불퉁 불규칙한 날씨였지만 행사는 올해 한 해 동안 봉사활동에 스스로 각별한 의미를 고양하기라도 하듯 예상외로 90여 명의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한편, 유족회는 2024년도 10여 개의 사업 가운데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를 가장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호국봉사단으로 구성된 회원들은 그 가운데 해안가 환경정화 활동의 경우 1월 시산제를 시작으로 총 9회 399명이 참여, 평균 44명이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해단식을 가진 현충시설호국지킴이는 제주호국원 신년 참배를 시작으로 11월 가파도 지킴이까지 총 10회 463명이 참여, 평균 46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글 / 사진 오을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