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도公 전덕원 묘비명(訓導公 諱 德源 墓碑銘)
[인조12년 갑술년(1634년)- 숙종13년 정묘년(1687년)]
공(公)의 성(姓)은 전씨(全氏)요. 휘(諱)는 덕원(德源)이요. 자(字)는 통언(通彦)이고 호(號)는 지은(志隱)이다. 석릉군(石陵君) 휘(諱) 윤장(允臧)의 후손(後孫)이라. 세대(世代)로 강릉(江陵)에 살았으며 문한가(文翰家)이며, 시골의 명문(名門) 거족(巨族)일러라.
공(公)은 재예(才藝)가 출중(出衆)하고 어버이에 대한 효성(孝誠)이 지극(至極)하며 친지(親知)와는 우정(友情)이 두터웠고 성품(性品)이 청검(淸儉) 강직(剛直)하여 세상(世上) 사람이 그 아름다움을 칭송(稱頌)하였다.
11대조 휘(諱) 인권(仁權)께서 이조정랑을 역임하였다가 고려말(高麗末)이 되어 운(運)이 기울어질 무렵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절(忠節)의 정신으로 관직(官職)을 버리게 되었다. 강릉(江陵)으로 낙향하여 경포(鏡浦) 남산(南山) 기슭에 관심정(寬心亭)을 건립(建立)하고 중양가(重陽歌)를 지어 지역사회(地域社會)에 널리 전파(傳播)하였으며 풍류와 시(詩)를 즐기며 세월(歲月)을 보내었다.
9대조 휘(諱)는 륜(崙)이며 문과급제(文科及第)하여 구례현감(求禮縣監)을 지냈고 8대조 휘(諱) 민행(敏行)은 역시 문과급제(文科及第)하여 사헌부(司憲府) 감찰(監察)을 지냈고, 7대조 휘(諱) 성명(性命)은 조산대부 행 동몽교관(朝散大夫 行 童蒙敎官) 간성훈도(杆城訓導), 강원도학관(江原道學官)을 역임하였다.
6대조(祖)의 휘(諱)는 공신(公信)이니 성균생원진사(成均生員進士)하셨고 5대조 휘(諱) 환(瓛)이니 장사랑(將仕郎)이며 기자전(箕子殿) 참봉(參奉)이시다.
아버지 휘(諱)는 계선(季先)은 장사랑 참봉을 지냈다.
배(配)는 안동권씨(安東權氏) 구일(俱日)의 따님이라. 성품(性品)이 어질고 두터운 덕(德)을 지녔으며 상하(上下) 접대(接待)함에 심히 정성스러워 부도(婦道)가 높았다.
공(公)을 인조 갑술(甲戌) 5월 8일에 낳으니 공(公)이 집안일을 잘 닦고 집안 법도(法道)을 정숙(整肅)히 하여 젊어서부터 문필(文筆)이 능숙(能熟)하여 현종 갑진(甲辰)년에 정선훈도(旌善訓導)를 배임(拜任)받았으며 지조(志操)가 청렴(淸廉)하여 관직(官職)에 거(居)한지 수개월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수직(受職)에 불복(不服)하고 은거(隱居)하며 시골선비(鄕儒), 문사(文士)와 더불어 시(詩)와 술로 세월(歲月)을 보냈다. 집안에 들어서는 수신제가(修身齊家)를 잘하며 나의 문중(門中)에 수범(垂範)이 되었음은 그 실 연유(緣由)로 후손(後孫)이 번성(繁盛)하게 되었음은 공(公)의 유덕(遺德)일지라. 숙종 정묘(丁卯) 3월 15일에 졸(卒)하니 향년(享年) 54세라.
배(配)는 의인 강릉김씨(江陵金氏) 종덕(從德)의 따님이라. 부인의 성품(性品)이 단아(端雅)하고 항상 덕(德)을 지니고 있었다. 인조 계유(癸酉) 6월 7일에 나시고 슬하(膝下)에 1남을 두시는 휘(諱)는 만민(萬民)이요(初諱 世民) 수계(壽階) 숭정(崇政)을 지냈고 배(配)는 숙부인(淑夫人) 평창이씨(平昌李氏) 일남(壹男)의 따님이라.
숙종 기사(己巳) 10월 13일에 졸(卒)하니 향년(享年) 57세라.
[인조11년 계유년 1633년--- 숙종15년 기사년 1689년]
강릉시(江陵市) 옥계면(玉溪面) 북동(北東) 서록(西麓) 간좌(艮坐) 언덕에 장사 지내고 배(配)는 옥계면(玉溪面) 낙풍리(樂豊里) 만복동(萬福洞) 간좌(艮坐)에 장사지냈고 선조(先祖)를 숭모(崇慕)하는 후손(後孫)이 비석(碑石)과 상석(床石)을 설치(設置)하였다. 세제(歲祭)는 3월 20일
고종 기사(己巳)
고종6년 기사(己巳)년 1869년
가선대부 행 사헌부 감찰 겸 돈녕부 도정 대종손 병주 근기
[ 嘉善大夫 行 司憲府 監察 兼 敦寧府 都正 大宗孫 秉柱 謹記 ]
중추원의관 8대손 병형(초휘 재형) 근서
[ 中樞院 議官 八代孫 秉衡(初諱 在衡) 謹書 ]
8대종손 병수(초휘 재수) 수
[八代宗孫 秉壽(初諱 在壽) 竪
◎ 증관(贈官)
생전에 공훈이 있었던 사람에게 죽은 후에 벼슬을 높여서 내림
◎ 추서(追敍)
죽은 후에 벼슬 등을 올려 주거나 수여함. 아들의 공훈이 있을 경우 아버지에게, 아버지의 공훈이 있을 경우 자식에게 벼슬을 내리기도 함
◎ 수계(壽階)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내리는 벼슬
◎ 추은(推恩)
조선시대 70세 이상인 때에 나라에서 품계를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