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80HHrwAw6iQ
수어뉴스 촬영 당시의 기준으로 제작된 영상입니다.
오늘 업로드 기준으로 하여 공영방송 뉴스내용에 다를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농아방송 담당자
#수어뉴스 #뉴스 #한국수어 #수어 #수화 #Deaf #농인 #청각장애 #한농방 #한국농아방송 #한농협 #한국농아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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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김청숙 앵커입니다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농아방송에 업로드를 했던 ‘법정통역센터’ 수어뉴스를 기억하시나요?
시청자들은 ‘법정통역센터’의 존재에 대해서는 피상적으로 알고 있지만 법정통역센터 내 수어통역사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서울동부지법 청사 내부에 있는 법정통역센터 부스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양심에 따라 성실히 통역하고 만일 거짓이 있으면 허위통역의 벌을 받기로 맹세합니다”
부스 안 모니터에는 수어통역사를 비롯해 판사, 검사, 변호사, 피고인의 모습이 한 화면에 담겨 있고 수어통역사들은 저마다 공소장 번역, 피의사실 확인 등 원활한 수어통역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법정통역센터는 영상 재판을 통해 원격으로 각 지방법원에 통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중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영어·한국수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외에 사법 지원을 위한 가이드라인 감수, 재판 양식 감수,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업소 홈페이지 게시 내용 감수 작업 등 사법행정 관련 번역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외국어 및 수어통역사들은 상대적으로 재판 시간이 짧은 선고기일부터 기본 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증인 신문까지 모든 순간을 빈틈이 없도록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외국어 통역사들은 외국인이 법정에 설 때 언어 전달을 넘어 타국과의 문화 차이를 좁히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데요 수어통역사 역시 한국말을 사용하는 청인과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은 언어의 다름뿐 아니라 문화도 다르기 때문에 농인을 똑같은 한국 사람으로 여겨서는 안 되고 수어 속에 담긴 문화의 맥락과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는 팔짱을 끼는 것을 존중으로 표현하지만 한국은 그 반대의 의미를 지니는 것처럼 청인은 우리말 [괜찮다]에 대해 ‘사양’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반면, 농인은 비수지에 따라 ‘수용’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커피 마실래요?“라는 질문에 ”괜찮아요“라고 답했다면 청인은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라는 의미로 통용되지만 농인은 ’커피를 마시겠다”라는 의미로 통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수어통역사는 판사, 검사, 변호사 등 관련자들에게 농인과 농문화를 이해시키는 등 청인문화와 농문화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 개소한 법정통역센터는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통역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모두 156건으로 4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2배로 증가했습니다 중국어 51건(32.7%), 러시아어 48건(30.8%), 베트남어 27건(17.3%), 영어 25건(16.0%), 수어 5건(3.2%) 순으로 많았습니다
수어통역사 임동초 씨는 “항상 실수가 없도록 꼼꼼하게 공소장과 피의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2시간 이상 증인 신문을 하는 날은 특히 더 힘들지만 긴장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수어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