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90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입니다. 동부 컨프런스의 라이벌이자 리그에서 가장 거칠고 터프했던 두 팀, 식서스와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발생한 상황.
1. 싸움의 시작
경기 막판, 식서스의 릭 마혼이 속공 덩크를 성공시키며 승부가 굳어지자, 빌 레임비어가 공을 마혼의 얼굴에 쳐박아 넣었습니다. 이걸 본 바클리가 레임비어의 가슴을 밀자 레임비어가 바클리에게 쌍욕을 시전, 바클리가 레임비어의 안면에 펀치를 날리며 싸움은 시작되었습니다.
2. 본격적인 주먹 다짐
신장이 작은 바클리가 몸을 굽히며 왼쪽 주먹을 다시 한 번 적중시켰고, 반격에 나선 레임비어가 어퍼컷을 날렸지만 바클리가 몸으로 주먹을 막으며 테이크다운 시켜버립니다. 이게 그동안 중계화면에서 못보여줬던 앵글인데, 바클리가 레임비어 위에 올라타고 주먹을 몇 번 더 날렸다고 합니다.
3. 스캇 헤이스팅스의 바클리 뒷통수 가격과 제임스 에드워스의 반격
피스톤스의 백업 빅맨이었던 헤이스팅스가 뒤에서 날아들며 바클리 뒷통수를 주먹으로 가격... 그러나 싸움을 말리고 있던 주심에게 목격되어 헤이스팅스는 퇴장과 함께 한 경기 정지를 먹게 됩니다. 그리고 나타난 피스톤스의 53번, 제임스 에드워스... 피닉스 선스의 센터였던 그는 7-1의 체구에 싸움을 무척이나 잘했던 선수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친 개' 릭 마혼조차 제임스 에드워스의 기에 눌려 어쩌지 못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었죠.
4. 레임비어의 얼굴
5. 바클리와 로드맨 간의 리바운드 싸움
리바운드, 특히 오펜스 리바운드라 하면 정평이 나있는 두 포워드 간의 리바운드 쟁탈전... 정말 용호상박입니다.
6. 바클리 대 로드맨 자리싸움 1
로드맨이 DPOY를 땄던 저 시즌에 로드맨과의 자리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던 선수는 없었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강한 몸싸움과 바디체킹이 허용되던 시절이어서 골밑에서 저런 전투적인 몸싸움 보던 준비가 쏠쏠했습니다. 그 막강한 로드맨 조차도 바클리와의 몸싸움에선 한 수 접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었죠.
7. 자리싸움 슬로우모션
한 마디로 엄청납니다.
8. 바클리 대 로드맨 자리싸움 2
9. 바클리 대 로드맨 자리싸움 3
10. 베이스라인 턴어라운드 점퍼
107 대 97로 식서스가 승리한 이 경기에서 바클리는 2중, 3중으로 겹겹이 싸인 피스톤스의 터프한 빅맨들 수비를 뚫고 36점, 15리바운드를 해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해 냈습니다.
마이클 조던의 불스를 3년 연속 막아내며 2연속 우승을 해냈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였지만, 저 당시 피스톤스가 가장 두려워했던 팀이 식서스였고, 그 중심엔 찰스 바클리가 있었습니다. 주먹엔 주먹으로, 터프한 몸싸움엔 터프한 몸싸움으로, 트래쉬토크엔 트래쉬토크로 맞대응하며 25~30점, 15리바운드를 해내던 선수... 찰스 바클리였습니다.
자기보다 신장이 작거나 체중이 덜 나가는 선수하고는 절대 싸우지 않았던 사나이였기도 합니다.
첫댓글 저 시절 골밑은 전쟁터였죠
저때 골밑 싸움이 그립네요
진짜 치열하네요ㅎㅎ
7번 자리 싸움은 그 시절 팬인 입장에서 끓어 오르네요… 진심
귀한 영상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전쟁이네요
바클리 저의 최애선수입니다. 흐뭇
말이좋아 배드보이즈지.. 거의 갱단수준..
수건으로 얼굴 닦아보고 욕하는 레임비어입니다.
바클리 펀치 무섭네요ㅎ
😅😂
강팀으로 피스톤스와 식서스의 라이벌리가 들끓어오르면 좋겠습니다. 싸움 말고 농구로요ㅎ
어제 경기 보니 식서스 관중석 열기가 대단하더라구요.
멋지다 뜨겁다
리그가 지금보다는 조금은 터프해졌으면 좋겠어요
배드보이즈 식서스 뉴욕 인디애나.. 시카고 저시절 동부는 터프가이들 전쟁터// 레임비어는 어디 뼈하나 부러지고 은퇴 했어야 인과응보인데..
제 기준 역대 최고 파포는 바클리 입니다.
말론보단 바클리!!!!
제가 nba입문하던 시절 시카고 vs 디트 시카고 vs 뉴욕 경기들은 정말 피지컬한 게임들이 많이 나왔죠 그때가 쫌 그립기두 하네요
많이 거칠긴했지만 ㅎ ^^
상남자 그자체
캬 ㅋㅋ
36-15 를 저와중에 ㄷㄷㄷ
참 뜨겁네요 바클리
전사 그자체네요.
바클리, 안그래도 멋진데 마지막에 그렇게 말씀하시니 너무 멋지잖아요...!
'자기보다 신장이 작거나 체중이 덜 나가는 선수하고는 절대 싸우지 않았던 사나이였기도 합니다.'
ㅎㅎ
역시 우리형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바클리와 로드맨이 같이 있으면 어떨지 궁금했는데 ㅋㅋㅋ
몸싸움 끝장나네요.
같은 36점이라도 저 시절 36점과 요즘 36점은 너무 느낌이 다르네요..
죽여주네여 정말. 좋은 자료 너무 감사합니다
올드스쿨의 정수!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지금 덴버 지역방송 해설로 활동하는 스캇 헤이스팅스가 현역 시절 저랬었군요. 언제나 귀한 영상과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바클리-로드맨의 자리싸움은 숨죽이고 보게 되네요. 신장은 로드맨이 근소 우위인데 반해 프레임과 힘은 바클리가 우위인 듯 한데, 팽팽하게 맞붙고 있는 게 인상적입니다.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가 장악하던 학창시절, 34번 Suns 반바지를 입고 농구하던 학생이 바로 저였네요. ㅋㅋ
정말 매력적이고 좋아했던 선수입니다.
와 자리잡기 과정이 지금 농구면 더블 테크 나올거 같을 정도로 굉장하네요
바클리는 위대하지만 로드맨은 매력적이예요 ㅋㅋ
저도 로드맨이 먼가 ㅋㅋ
바클리 너무 멋지다!!! ㅋ
와~ 저런 자리싸움 한두번 하면 체력 그냥 쭉쭉 빠질듯요.~ ㄷㄷ
6번, 7번짤은 진짜 제가 좋아하는 농구 그자체네요. 폭력까지 좋아하진 않지만..ㅎㅎ 그시절 특히 바클리의 농구는 끓어오르는 무언가가 느껴져서 너무 좋아합니다. 제임스 에드워스 말년에 시카고 벤치에서 보던 선수인데 특유의 인상이 무척 강렬했었죠. ㅎ 생긴거 답게 터프가이 였군요.
첫짤 레임비어 공으로 꼬라지 부리는거 너무 웃기네요. ㅎㅎㅎㅎㅎ 레임비어 저 양반은 사실 상당한 미남인데 그 얼굴조차 야비해보입니다.
6번 자리싸움1은 딱 한포제션만으로도 농구가 얼마나 과격한지 보여주는 것 같네요 체력이 남아날 수가 없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