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는 이렇게 생겼군요.
"로반"사의 MD-500에 이어~ EC-135를 제작해봅니다.
지금껏 일반적이 테일 로터만 해왔던 터라~ 갑자기 페네스트론(팬테일)이 궁금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역시~
언박상하는 기분은 너무 좋습니다.
공방에서 잠시 크기를 가늠해봅니다.
요즘 바쁜 일과로 공방에 갈 시간이 없을것 같아서 "관제탑"님게 허락을 받고 집으로 들였습니다.
제가 가장 궁금했던 "페네스트론"을 가장 먼저 꺼내들었습니다.
정말 크기가 상당하네요.
관재탑님께~ 어디서 조립할까? 했더니.....
거실은 안된답니다. ㅎ
그리하여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서재방에서 잠깐 가조립해봤는데요......
쩝. 쩝. 쩝. 집이 이렇게 작을 줄이야.... 헬기가 크긴크네요.!!!
역시 제작은 공방에서.......ㅎㅎㅎㅎㅎ
부품 파츠라고 해봐야 이런 굵직굵직한거 몇개 빼고는 없습니다.
음~~~~ 일단 느낌이 좋습니다.
이번 EC-135 사이클릭은 "사복스" 서보를 써봅니다.
테일서보는 KST
MD-500때 뭘 썼나?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17mm를 내렸는데요. 너무 길어요.
15mm가 맞습니다. 다음에 만드실분 참고하세요.
역시나~
800급 사이즈의 모터는 들어가질 않습니다.
이번에도 700급 모터중에서 4035-450kv로~
제 경함상 400kv가 딱 좋을듯 합니다.
스케일기 특성상 450kv로는 절대로 100% 출력을 내지 못합니다.
MD-500은 ST-1에서 70%, ST-2에서 100%로 셋팅했지만.... ST-1으로 날립니다.
ST-2는 너무 시끄러워 스케일 느낌이 없어지구요. 뭔가가 데미지를 입을것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어디가 떨린다거나 기체가 불안정해진다거나 그런거 없이 엄청 잘 날아줍니다.
날려보시면 압니다. 800급 이상 스케일기는 묵직한 토크가 우선입니다.
다른 브랜드의 모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스콜피온의 모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모터 마운트를 살짝 가공해야합니다.
(스냅링이 걸립니다.)
"로반"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이 피니언입니다.
피니언의 회전 스트레스를 줄여주도록 끝부분을 잡아주는 구조물이 있기는 합니다만..... 쓸모없는 부품입니다.
저는 그런 말도 안되는 방식으로 축을 잡아줄빠에는 차라리 없는게 낮겠다고 생각해서 축에 피니언만 끼우고 마무리합니다.
참고로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피니언을 돌려서 끼워야 벨트가 정렬됩니다.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바로 테일인데요.
이상하게 블레이드 각도가 중립상태이서 한쪽으로만 움직이고 반대로는 움직이질 않네요.
메인로터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함을 생각하면 이 테일은 반토크만 잡아주는 개념이라고 이해해야하는데요....!!!!
그러면 헬기가 우회전할때는 순수한 반토크만으로 회전한다는 건데......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그러면 외력으로부터 오는 강한 바람같은것들은 어떻게 제어를 하지???? 많은 의문점을 안으며 마음이 불안불안합니다.
테일 서보혼도 사이클서보혼처럼 엄청 짧은게 필요하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빔"사의 파워락기능이 있는 혼을 쓰고 싶어서 가장 짧은쪽에 걸어봅니다.
그런데~ 테일리미트 셋팅을 해보니~ 가장 짧게 걸어도 ATV가 39정도뿐이 않되네요...
페네스트론의 구조상 중립에서 한쪽으로만 각도가 움직이기때문에.... 일반 테일보다 오퍼레이팅 영역이 더 짧은거 같습니다.
사이클릭 서보의 셋팅을 마무리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혼을 15mm를 구입해야하나~ 17mm구입했기때문에 가장 안쪽에 걸었습니다.
자이로는 "미카도"사의 V바 에보
기계적인 부분이 마무리되고, 변속기를 연결하여 회전시켜봅니다.
간섭과, 소음의 이상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죠.!!
특히 이 작업을 수행할때 테일 붐대를 제거한 후 변속기 최대 rpm까지 올려서 피니언과 메인기어간의 밸트 얼라이먼트를 꼭 확인해야합니다.
타이밍밸트가 느슨하거나, 팽팽하거나, 높낮이가 맞지 않으면 밸트가 프레임에 간섭이 생깁니다.
(밸트와 프레임간의 간격이 엄청 타이트하다는거 명심하세요.)
일반 로터와 다르게 "페네스트론"은 테일블레이트를 감싸고 있는 하우징이 있기 때문에 테일의 길이를 정확하게 맞춰야합니다. 앞, 뒤, 상하, 좌우까지 아주 세밀하게 확인하여 제작하여야합니다.
블레이드와 하우징간의 틈이 2mm뿐이 안되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가하여 작업해야......
얼라이먼트를 봐보니....... 길이도 살짝길고, 동체와의 기울기도 맞지 않아서 마스킹 테이프로 예상 컷팅라인을 표시한뒤 밸트샌더로 정교하게 갈아내어 결합니다.
EC-135는 이 작업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정말 피가마르게 테일 하우징 작업을 완료하고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는데요.....
헐~~~~
이거 뭐지?
수평 날개가 도마위에 올랐네요.
몇일동안 생각을 하고 또 한 끝에~~~~~ 이게 답이다. ㅋㅋㅋ 너무 무식하게 작업했나요?
수평날게 구조상 비행중 진동이나 저항에 의해서 떨어져 나갈 수 있기때문에 엑폭시로 접합 틈이 1도 없이 완벽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미세한 틈으로 엑폭시를 채워야하는데~ 손가락만한 크기의 주사기에 엄청나게 굵은 바늘을 결합해 흘려 넣었습니다.)
저 날개 안으로는 램프의 배선도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서 더욱더 엑폭시 작업에 신경이 쓰입니다.
휴~~~~ 완성.
딱.! 이럴때 마시는 믹스커피는 꿀맛이죠.
커피한잔의 여유를 만끽해봅니다.
응?
내것만 부품이 빠졌나?
배터리 트레이가 없네요. 젠장할~~~
밑부분도 평평한것도 아니고 라운드인데.!!!!!!
결국 실측을해서 공방에 있는 레이져 컷팅기로 컷팅해서 만들어봅니다.
이곳에 배터리가 총 4개가 들어갈겁니다.
메인배터리 2개
수신기 배터리 1개
램프 점등 배터리 1개
참.~!!!
램프는 4.8v 전용입니다. 7.4v 2셀 배터리를 4.8v로 낮춰주는 레귤레이터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뚜껑 닫고, 마무리...
EC-135는 이렇게 윗 뚜껑이 열리기때문에 변속기, 수신기, 자이로 등등....
장착하기 좋고, 정비하는것도 편합니다.
참고로 MD-500은 테일을 분리하고, 동체를 들어내야 정비가 가능합니다.
이런부분은 정말로 EC-135가 편한듯합니다.
글씨 한개가 손바닥만한 ADAC가 설마............................. 수전사 일꺼라고는 상상도 안해봤습니다.
정말로 이것 만큼은 "로반"사에서 도장으로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였습니다.
전체 글씨는 손바닥 4개만한데.... 이걸 3D 곡면에 수전사한다?
이 숙제로인해 일주일도 넘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두꺼운 수전사는 처음봤습니다. 표면에 핑크빛 무언가가 입혀져서 더 두껍습니다.
세상의 발명품은 완벽한 설계와 계획에서 나오는게 아니라고하죠.
20% 가능성으로 일단 시작하면.... 과정에서 엉뚱한 아이템으로 특허가 나온다죠.!!!
왜이리 멍청하게 저 큰 수전사를 한번에 붙일 생각만했을까요?
실제로 통으로 수전사 할 생각으로 이리저리 자리를 잡아보다가 문뜩 한개씩 분할해서 붙이면 왠만한 3D 곡면에 작업이 쉬울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분할을 하면 어떻게 글씩 간격을 맞출지를 또 생각하다가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ㅎㅎㅎㅎ
전체 글씨에서 위치 포인트를 잡을만한 꼭지점만 도려내서 마스킹 테이프로 표시합니다.
이렇게요.
최대한 깔끔하게 작업하기위해 글씨를 최대한 깔끔하게 오려냅니다.
미온수로 수전사를 시작합니다.....
오~~~~~
너무 멋집니다.
제가 지금껏 무선모형을 하면서 가장 신경쓰고 잘한게 이 작업이네요.
저는 이게 끝인줄 알았는데~~~~~~~~~
몇일이 지나서보니~ 수전사 해놓은 필름이 뜨는겁니다.
응?
이건 뭐지?
내가 수전사를 잘못했나!!!!!
살짝 벗겨보니~~~ 와우~~~~~ 대박. 광이 번쩍번쩍나네요.
수전사에 핑크빛이 코팅되어 있던게 바로 이거였네요.
고개를 갸우뚱했던 수전사의 비밀이 풀리는 날이였네요.
이런 수전사는 처음봤습니다.
그렇다면~~~~ 글씨 컷킹을 정교하게 할 필요가 없었다는........ㅎ
핑크빛 껍질을 벗기니~
보기싫게 붙어있던 컷팅면의 테두리가 사라지고 완벽하게 글씨만 남아았습니다.
신기하네요.
정말로 도장한것과 구분이 안갑니다.
완성.
너무 멋지네요.
오늘도 새벽입니다.ㅎㅎ
이걸 껴안고 자야하는데~~~~
일터로 가지고 와서 운반 트레이를 만들었습니다.
기체 등록을 위해서 사진촬영.
등록번호 붙이고, 첫 처녀비행
제가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며 불안불안했던 테일시스템을 이륙 직전까지도 믿지못하고,
지상에서 스키드가 닿아있는채로 ST-1키를 넣어봅니다.
응?
ST-1키를 넣고 RPM이 올라갔음에도 러더가 한쪽으로만 키가 먹고, 반대로는 키가 먹질않네요.........!!!!!!!!
이게 아닌가....!!!!!!!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 후~
용기내어 피치를 올렸는데~ 테이크오프 직전 러더키가 먹네요.
이륙 후 호버링중 러더를 흔들흐들해보니~ 여느 헬기와 다를바없이 잘되네요.
이해할 수 없지만 아무튼 잘됩니다.
반토크로만 움직이는 러다가 생각보다 빠릿빠릿합니다.
결론은~ 엄청난 반토크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것이죠.
메인로터 트레킹도 조금 안맞고, 호버링 피치도 조금 부족하지만 가볍게 플라잉 해봤는데.....
아주 잘 날아다닙니다.
잠깐 ST-2 키를 넣어 봤는데~
테일쪽에서 엄청난 떨림이 발생합니다.
지금 제 셋팅값을 보면~ (RPM은 기체마다 기어비가 다르기때문에~ 피니언 속도로 표기하겠습니다.)
ST-1 70% 14,000rpm(피니언 회전속도)
ST-2 100% 20,000rpm(피니언 회전속도) 으로 셋팅됐습니다.
예측적 결론을 내리자면~
EC-135는 모터 피니언 RPM이 17,000정도가 MAX인거 같습니다.
즉~ 400KV의 모터에
ST-1 80% 14,000rpm(피니언 회전속도)
ST-2 100% 17,000rpm(피니언 회전속도)으로 셋팅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아래는 제 800급 셋팅값입니다.
<MD-500>
모터 450KV
ST-1 70% 14,000rpm(피니언 회전속도)
ST-2 100% 20,000rpm(피니언 회전속도)
피치 -1 / 5.5 / 8
<EC-135>
모터 450KV
ST-1 70% 14,000rpm(피니언 회전속도)
ST-2 85% 17,000rpm(피니언 회전속도)
피치 -1 / 6.5 / 9
아직 EC-135가 셋팅이 완벽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지금껏 날려본 스케일기 중에서는 MD-500이 가장 부드럽고, 파워플하게 잘 날아다니고, 기동도 가장 잘됩니다.
무엇보다도 MD-500롱다리 특성상 EC-135가 1:6이라면, MD-500은 1:5처럼 한등급 커보입니다.
그리고 메인로터가 5엽이여서 더욱 웅장해 보입니다.
5엽은 4엽과도 비교할 수 없는 위엄이 있습니다.
제 일터 개인공방 한켠에 이렇게 놔두니~ 너무 멋지네요.
메달아 놓은 생선마냥~ 바라보고만 있어도 배부르고, 기분 좋아집니다.
스케일 비행기와 다르게 스케일 헬기는 좁은 공간에 놓을 수 있어서 매력적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 기준에 비행기보다 헬기가 투자가치의 효용성면에서 우수합니다.
저는 MD-500을 워낙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눈길이 MD-500으로만 가는데.....
제 개인 공방을 오가는 사람들은~ 와~~~~~ EC-135 너무 멋있는데요........하네요....... 쩝.!!!!
처녀비행만큼은 MD-500보다 설레였던 EC-135가 잘 날아줘서 아무튼 기분 좋습니다.
다음에는 꼭 터빈을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