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시된 사법고시에 지역출신 20대 두명이 나란히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 22일 발표된 제47회 사법고시에 최종 합격한 영주고 출신 김민철군(26)과 대영고 출신 정승환군(25)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학과만 틀릴뿐 서울대 1년 선후배 사이다.
김군은 영주초교와 영광중,영주고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경제학과 4학년 2학기에 휴학중에 사법고시에 도전해 1,2차 시험성적도 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내에서 엘리트 학생복을 경영하는 아버지 김병호씨(55)와 온고지신 혼수방을 경영하는 어머니 신주남씨(55)의 2남 2녀중 막내인 김군은 고교시절 성적도 재학 내내 상위권을 차지했고 군대에서 카츄사로 복무할 정도로 영어실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군에 가기 전에는 학교생활에 충실했고 군제대 이후 가족들의 도움으로 스트레스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사법연수원 수료후 검사로 향후 진로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김씨는 "장사하면서 잘 돌보지도 못했는데 영광중 3학년때 공부할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 했고 영주고에 진학해서는 선생님들이 너무 많이 신경을 써줘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군은 풍기북부초교와 풍기중,대영고를 거쳐 올해 2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풍기읍내에서 조그만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어머니 안효순씨(56)와 함께 살고 있다.
정군은 초등학교때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여의고 그동안 어머니 혼자서 뒷바라지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영고 문성식 교감은 "고교시절 내내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상위성적을 유지해 교직원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러워 했다"며 당시 김군을 뚜렷하게 기억했다.
정군은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 기업거래 관련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제49회 행정고시에서도 대영고 출신 선후배간인 유재호씨(35.대영고5회)와 권기환씨(31.대영고 9회)가 법무행정분야에서 나란히 최종 합격했다.
유씨는 봉현 남부초교와 풍기중,대영고를 거쳐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봉현면 하촌 2리에서 과수원을 경영하는 부친 유택열씨(73)와 모친 류영우씨(74)와의 사이에 7남중 막내이다.
권씨는 영주동부초교와 대영중,대영고를 거쳐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안정초교 교장으로 재직중인 부친 권태진씨(59.하망동 청구아파트)와 모친 배영자씨(55)의 3남중 맏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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