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제사락정병서(寄題四樂亭幷書)/퇴계 이황

[전순익(48세/정선(채미헌)]

 경남 거창군 마리면 영승마을 앞에는, 퇴계 이황의 처외숙인 사락정 전철(全轍/채미헌공  4대손)공을 기리는 사락정(四樂亭) 이란 정자가 있다.

이 정자에는 퇴계 이황의 현판 글이 두편이 있는 데  그 중 한편인 기제사락정병서(寄題四樂亭幷書)는  퇴계가 장인(권질: 전철공의 매형)을 위하여 1542년 봄 서울에 있으면서 이 정자 제목을 붙인 것으로,

촌에 살면서 즐길 수 있는 사락(四樂)으로 농農(농사짓기),상桑(누에치기),어漁(고기잡기),초樵(나무하기) 등 4가지에 대한 즐거움을  읇은 오언율시로 사람 사는 모습에 대한  맛깔스런 풍류를 느낄 수 있다.

(정선전씨 대동보 경자보 P.673~676  '사락정' 에도 본문이 실려 있음)

자료: 영승서원/사락정 안내문/ 영승서원지

사락정 정자에 걸린 판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