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업그레이드된 - 2021 뵐클 Volkl 월드컵/프로/데모 라인업

[임호정]

1.Overview

코로나19로 모든 산업이 위축되었지만 다행히 뵐클이 속해져 있는 MDV 그룹에서는 하드웨어적으로 향상된 뵐클 월드컵/프로/데모 라인업을 2021에도 출시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스키와 비교해본 결과, 2021 뵐클 스키판의 스펙은 2020 작년시즌과 동일하고 그래픽만 변경이 있습니다. 하지만 뵐클에서 사용하는 마커 바인딩은 큰 변화가 있습니다.

2. 스키판 

 뵐클은 60년대 후반에 제브라(얼룩말) 스키를 런칭 했는데, 그 당시에는 이 얼룩말 패턴을 보고, 모두들 이상한 디자인이라고 혹평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디자인 뿐만 아니라 크랙-에지라는 누구도 하지 않았던 공법과 엄청난 그립력으로 한번에 유명해진 스키였다고 합니다. 연전희 제브라 스키는 해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서 거래될 정도로, 소장하고 타고싶은 유명한 스키입니다.  2021 모델은 제브라를 연상시키는 레이싱 스키로 돌아 왔습니다. 과감한 그래픽 디자인 만큼이나 뵐클 특유의 그립력이 강한스키로..

사실 얼룩말 패턴을 90년대 뵐클 스키에도 여러면 사용했었는데 오랜만입니다.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일반 라인업과 프로 라인업으로 구별해서 출시됩니다.  전체적인 스킹의 차이를 알고 싶으시면 먼저 아래 링크를 먼저 읽어 주세요. 

뵐클 데모 VS. 프로

• 레이스타이거 GS 

• 레이스타이거 GS 프로

• 레이스타이거 SL

• 레이스타이거 SL 프로

프로모델과 일반모델은 스키판이 동일합니다.  물리적 차이는 프로모델 에서 마커 월드컵 피스톤 인터페이스 10mm 가 들어가고, 일반모델은 rMotoin 바인딩 인터페이스가 부착되어 출시 됩니다. 10mm인터페이스는 마커 피스톤 인터페이스중엔 제일 얇은 두께이므로 월드컵 스키보다는 다루기는 편합니다.

 또 다른 한가지는 스키판은 같지만 프로모델은 월드컵 피니쉬로 베이스 0,8° / 사이드  87,6° 튠업되어진 반면에 일반모델은 베이스 1,4° /사이드 87,6° 이라 느낌의 차이는 꽤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비슷하지만 각각 다른 레이스타이거 데모 ,SL 프로, 월드컵모델의 물리적인 비교입니다. 스키팁은 데모와 프로가 같은 판입니다. 월드컵은 구조적으로 완전 다른 스키이구요. 월드컵은 선수용 스키입니다. 데모와 프로버젼이 월드컵스키를 타기 쉽게 수정된 레플리카 버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데모와 프로의 차이는 여기에 있습니다. 프로 모델의 인터페이스는 월드컵과 동일하지만 인터페이스의 두께는 더 얇습니다. 따라서 모양은 같아도 월드컵 스키보다는 훨씬 부드럽습니다.  

강도로 따지면 데모<프로<<<월드컵 입니다. 

테일은 월드컵스키가 프로파일 자체가 달라서 외형도 다릅니다. 테일의 숫자는 회전반경을 의미하는데 데모와 프로는 13m , 월드컵은 12m 입니다. 

예전에는 월드컵스키와 프로 스키 구별하려면 한참 봤어야 했는데 이제는 월드컵스키에는 WORLDCUP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몇년도 FIS룰이 적용되었는지도 나와있습니다. 

3. 바인딩

 Volkl는 언제나 Marker 바인딩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레이싱 라인업의 바인딩은 Xcomp로 변경됩니다. 뒤에 붙는 숫자는 이탈 강도를 의미하는 DIN INDEX입니다. 일반적으로 데모 회전스키에서는 XCOMP 12가 부착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로 모델은 소매점에 따라 소비자가 12 혹은 16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12와 16모델은 모두 블랙입니다. 올해부터는 화이트 모델은 출시 되지 않습니다.  

 구형 Comp바인딩이후 출시된, Xcell 바인딩은 경량성은 장점이었지만 구형 Comp바인딩 만한 견고함은 조금 떨어진다는 의견들이 조금 있었는데, 이를 보완하여  2021 시즌부터는 레이싱및 상급자 라인은 Xcell과 Comp은 장점을 모은 Xcomp 바인딩이 뵐클스키에 탑재 됩니다. 이는 뵐클뿐만 아니라 마커를 사용 하는 타 브랜드 스키도 마찬가지 일것 입니다. 

 얼핏 보면 Xcell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큰 차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Xcomp는 구형 Comp 바인딩과 동일한 3 홀 마운팅 패턴으로 돌아갑니다. 홀 위치도 동일합니다. 

예전 Xcell은 프론트 클립이 2 홀이었습니다. 공격적인 스킹, 부츠에서 직접적인 힘의 전달의 향상, 레이싱에서의 안정감이 3홀이 더 좋다고 레이싱팀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합니다. 

Xcell은 충격흡수 패드는 글라이딩 패드에만 존재하였다면, XComp는 충격흡수 패드를 양쪽으로 나눴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충격흡수를 분산하는 효과가 있겠습니다. 

4. 맺는말 

2021시즌의 뵐클은 큰 변화 보다는 안정감에 무게를 둔것 같습니다. 물리적인 스키판의 스펙은 2020시즌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자동차에서 엔진 처럼 스키에서 바인딩의 변화는 보이지 않는 큰변화입니다. 2021 시즌 뵐클과 함께한 Xcomp바인딩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Disclaimer

본 리뷰는 필자의 객관적인 스펙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글이므로 스키어의 성향 및 레벨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리뷰_임호정 yewonpn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