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운영위원장입니다.
우리 포럼이 총회도 하고, 공부하는 모임도 해야 하는데 지지부진하고 있어요.
바쁘다는 핑계도 대고 싶지만 제대로 못하고 있는 책임을 면할 수는 없어서 민망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포럼의 두 가지 큰 목표인 교양을 쌓는 일은 평화아카데미가 잘 하고 있고, 지역의제를 공론으로 모아가는 역할은 6.2 지방선거에 대한 준비로 이런저런 모임이 있어서 조금은 덜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름달이 구름에 가려 볼 수 있으려나 싶지만 둥근 달은 여전히 뜨고
입춘이 지나고도 추위가 맹위를 떨쳐 언제 봄이 되려나 했지만 늘 봄이 오는 것을 느끼는 것이 힘든 때를 견뎌나가는 힘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봄이 어느새 오듯 우리가 기다리는 때는 늘 어느새 오는지라 늘 준비가 부족했음을 탓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큰 때입니다.
무엇보다 민주주의의 수레바퀴가 너무도 쉽게 거꾸로 돌아가는 것을 보며 참담한 느낌이 드는 것은 비단 저만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매번, 매 순간이 늘 중요한 순간이라 여기지만 특히 이번 선거는 더이상 민주주의가 역행하지 않도록 역주행의 가속도가 붙기 전에, 쌓아온 성과들이 다 무너지기 전에 저지해야 하는 과제가 있어서 다같이 힘을 모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이에 우리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개인들이 모여 이번 선거에 공동대응하고자 합니다.
회원여러분의 힘과 간절한 바람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의 선언문에 서명해주시고, 참가비 1만 원을 아래 계죄에 송금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려요
고맙습니다.
새봄에 좋은 씨를 뿌렸으면 좋겠습니다.
새봄에 이쁜 꽃을 심었으면 좋겠습니다.
- 아래 -
6.2 안양 지방자치 희망연대 결성 제안문
62 안양지방자치의 희망과 연대를 제안합니다
출범 선언문
우리 힘으로 민주주의의 수레바퀴를 힘차게 전진시켜온 소중한 결실이자 민주주의의 풀뿌리인 지방자치 제도를 실시한지 올해로 스무 해를 맞습니다.
오늘 이 민주주의의 풀뿌리는 ‘개발’이라는 토건 불도저에 밀려 성년의 나이에 이르도록 뿌리내리지 못하였습니다. 우리가 소중히 가꾸어야 할 생태, 인권, 복지, 평화, 성평등 등의 가치가 열매 맺지 못하고 줄기만 앙상하게 남아있습니다.
게다가 한반도 대운하의 다른 이름인 4대강 사업, 광우병 쇠고기 수입, 미디어법 밀어붙이기, 용산 참사, 쌍용자동차 사태 등으로 민주주의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이명박 정부 때문에 온 나라 민초의 삶은 고단하기 그지없습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나라가 혼란에 빠지고, 한 번 바뀔 때마다 모든 것이 180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는 기초를 바꾸지 않고, 권세를 쥐고 있는 기득권 세력들끼리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우리 안양의 지방자치 20년 역시 말로만 지방자치였지 중앙정치의 축소판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시장들이 비리와 불법으로 임기를 제대로 마치지도 못하고 일방 독주의 시정을 펴는데도, 시의회는 특정 정당에 편중되어 견제할 줄 모르는 무능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우리 안양시민이 중앙정치논리에 휘둘려 매번 토호와 당에 충성하는 인물을 아무 비판 없이 뽑고, 수수방관해온 데는 우리 시민사회가 건강한 비판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대안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을 끈질기게 해오지 못한 데도 일정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환경 대재앙 정책, 민주주의 역행과 민생파탄, 인권유린의 일방독주에 대한 경고에만 그 의의가 있지 않습니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그들만의 잔치를 끝장내고 시민의 힘이 작동하는 풀뿌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습니다.
그간 우리 안양에서도 시민과 함께 좋은 정책 만들기 운동 과 선거참여 운동 등 올바른 정책을 지역에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안양시민과 시민사회가 건강한 안양지방자치를 만들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합니다. 기득권 정치세력이 주도하는 소수의 토건 정치를 끝내고 함께 살기 위해, 시민의 복지를 위해 시민과 협치하는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 다른 지향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여 민주주의와 풀뿌리 지방자치의 수레바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존중하는 한편, 함께 하는 노력을 쌓아가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제 다음과 같은 공동의 목표에 이르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안양시 지방선거 희망연대의 출범을 선언합니다.
우리의 결의
一 안양시정에서 시민과의 협치에 바탕을 둔 좋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一 안양시장과 시의원에 시민을 대변하는 좋은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추천과 선정 운동을 통해 부끄럽지 않은 시민이 되도록 노력한다.
一 경기도정과 경기도의회의 일방독주를 막기 위해 노력한다.
一 경기도와 안양의 공교육정상화,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2010.3.9
( 참가단체 연명, 선언 참가자 연명 )
결성 선언 참가자
62안양지방자치희망연대_결성선언문_최종.hwp
첫댓글 파일이 이상한 데 가서 붙었군요. ㅎㅎ 마우스로 클릭하셔서 내려받기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