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又玄漢詩房 房掌인 又玄입니다.
새해를 맞이하고, 설날 연휴를 보내고 난 뒤에 이제야 인사를 올립니다.
되돌아보니 제가 처음 漢文 카페(漢文房)를 개설한 것이 2007년이군요.
올해가 2025년이니 2년만 있으면 20년이 되는가 봅니다.
그동안 나름대로의 迂餘曲折도 많았고, 그에 따라 카페의 名稱도 여러 번 변경했습니다.
게시판도 수정하고 여러 외형적인 것들을 고쳐나가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몇 년 동안 카페를 放置하다시피 했습니다만, 올해 새해가 되니 새마음 새 뜻으로 카페를 좀 더 活性化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싶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현재 명목상의 회원 수는 수천 명이 됩니다만, 공부하려고 들어오는 회원 수는 하루에 불과 몇 명 되지 않습니다.
이는 분명 방장인 저의 불찰이라 뭐라 변명할 말이 없습니다.
하여 올해는 카페를 전면적으로 改編하려고 계획합니다.
이에 몇 가지 개편할 내용을 공지합니다.
우선, 게시판을 전면적으로 수정 및 변경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한시를 공부하려는 회원들에게 무엇이 좀 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일인가를 생각해서 그런 방향으로 나가겠습니다.
또한, 개인에게 할당된 게시판, 즉 개인 신변잡사 게시판(爐邊情談 및 會員 칼럼)과 개인 自作詩發表 게시판을 없앨까 합니다. 대부분의 會員作品 게시판이 死藏된 상태며, 그렇지 않은 게시판도 하루에 訪問하는 클릭 수가 극히 제한적입니다.
그리고, 한시뿐만 아니라 한문 공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아래의 한문 공부에 관련된 게시판을 좀 더 擴張 補完할 방안을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이 카페의 이름을 바꿀 用意도 있습니다.
카페 이름을 우현한시방으로 바꿀 당시에는 카페에 많은 분란이 일어나 마치 춘추전국시대처럼 자기 의견만 강하게 내세우는 이전투구가 있었습니다. 당시 방장의 운영 방식에 반기를 든 사람들의 목소리가 너무 강해 할 수 없이 교통정리를 하는 의미에서 제 이름을 내세워 방을 정리한 결과였지요.
아무튼 2025년을 맞이하여 나라 꼴도 말이 아닌 이때, 우리 카페라도 좀 변화를 주고 싶습니다.
3월 말까지 여러 의견들을 들어 보고 실행은 4월경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自作詩 게시판의 작품 작가분들은 그 전에 각자가 자료를 백업하시고, 그대로 두시더라도 없애지는 않고 맨 아래 '갈무리' 게시판으로 옮겨 보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房掌이란 단어를 쓰셨는데 국립국어원 검색창에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뜻이라 여쭤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自作詩를 올릴 수 있는 개인 房을 없앤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회원의 自作詩는 어디에다 올려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방장(房掌): 조선 시대에, 서울이나 지방 관아에 둔 육방(六房)의 부서에서 맡은 업무.
房掌에 대해 '위키 실록 사전'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房掌: 형조의 사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치된 8개 방의 책임 관원으로 각 방의 업무를 도맡아 처리하였다.
형조에는 상복사(詳覆司)·고율사(考律司)·장금사(掌禁司)·장례사(掌隷司) 등 4개의 속사(屬司)가 있었다. 상복사는
사형수에 대한 복심, 고율사는 법령의 조사 및 심의 업무, 장금사는 형벌과 감옥, 금령에 관한 일, 장예사는 노비에
관한 사무와 장부 관리를 담당하였다. 상복사에는 상일방(詳一房)과 상이방(詳二房), 고율사에는 고일방(考一房)과
고이방(考二房), 장금사에는 금일방(禁一房)과 금이방(禁二房), 장례사에는 예일방(隸一房)과 예이방(隸二房)이
있었다.
각사에 배치된 정5품 정랑 1인과 정6품 좌랑 1인이 각 방을 하나씩 맡아 업무를 관장하였으며 이들을 방장(房掌)
이라 불렀다. 이 가운데 상일방은 지방, 상이방은 한성부의 사형수에 대한 복심 업무를 맡았고, 예일방은 지방,
예이방은 한성부의 노비에 관한 사무를 분담하였다. 고율사나 장금사 소속 방들은 지역에 따른 업무 분장이 없었다.
각 방에서는 고유 업무 이외에 각 관서에서 이관되는 문서나 전국 각도에서 올린 장계나 첩정을 받아 관리하는 일도
맡았다.
房掌에 대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房掌: 조선시대 형조(刑曹)의 업무를 분장하는 방을 책임지는 관직. 4개의 사(司)에 각각 두개의 방(房)을
갖추었는데, 이들 방을 책임지는 담당관을 일컫던 칭호이다. 형조의 분사(分司)는 상복사(詳覆司)·고율사(考律司)·
장금사(掌禁司)·장례사(掌隷司)로 이들 각 사의 해당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사마다 두개의 방을 분설하여 모두
8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이들 각 방은 낭관(郎官)인 정랑(正郎)·좌랑(佐郎)이 책임자로 있었는데, 1430년
(세종 12)에 육조 중 다른 조(曹)보다 낭관을 1인씩 더 두어 각 사에 2인씩 8인이 되었다. 이러한 형조의 분방제도
(分房制度)는 조선 초기에 형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성종대에도 방장에 대한 죄과를 다스린 내용이 있는데 이것은
지방의 육방(六房)이 아닌 중앙의 그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분방체제로 조직된 각 방은 경외(京外)의
중죄(重罪)복심과 외노비(外奴婢)·경노비(京奴婢)의 사무를 분담하였고, 또한 각 관사(官司)로부터 이관되는 문서와
각 도에서 보내오는 장첩(狀牒)을 받아 이를 보호, 관리하는 조직으로 활용되었다.
다음은 '두산백과'에 나오는 房掌의 뜻입니다.
*房掌: 형조에서는 업무의 분장을 위하여 상복사(詳覆司) ·고율사(考律司) ·장금사(掌禁司) ·장례사(掌隷司:세조
12년까지는 都官司) 등 4개의 분사(分司)를 두었으며, 각 사에는 두 개의 방을 두는 분설체제(分設體制)를 갖추고
업무를 보았는데, 각 방의 책임자인 정랑(正郞)과 좌랑(佐郞)을 방장이라 하였다. 낭청팔방(郎廳八房)으로 알려진
형조의 분방체제는 1437년(세종 19)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되며, 정조대에 편찬된 《추관지(秋官志)》를 통하여
자세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상복사는 일방과 이방으로 나누어 지방과 서울의 중죄심리(重罪審理)를 각각 맡았고, 고율사와 장금사는 사무의
분장 없이 일방 ·이방으로 나누었으며, 장예사는 일방 ·이방으로 나누어 각각 외노비(外奴婢)와 경노비(京奴婢)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였다. 《대전회통(大典會通)》의 <형전(刑典)> 결옥일한조(決獄日限條) 등에는 방장의 업무처리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다음은 네이버 '한자사전'의 房掌에 대한 뜻입니다.
*房掌: 조선(朝鮮) 시대(時代)에, 승정원(承政院)과 지방(地方) 관청(官廳)에 딸린 六房의 부서(部署).
안녕하십니까!
을사년 올해도 찬란한 광명이 이곳 한시방에 다다르길 기원합니다.
우현방장님의 공고를 보았습니다.
제가 한시방에 들어와 올려져 있는 자료를 참고 삼아 공부를 많이 하고 있지만,
그래도 자작시를 올려 주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글을 보고 많이 배웁니다.
하여 자작시를 올려지는 회원작품 감상방은 그대로 유지하면 좋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다시 한번 숙고하심이 어떨지 간합니다.
이우식님의 방장에 대한 설명, 잘 들었습니다.
원래 카페의 방장은 시삽이라고 하던 때도 있었고, 주인이라고도 했습니다만 한문식으로 표현하려고 하니
方丈이라 할 수도 없고, 房長이라고 하려니 무슨 주방장도 아니고, 감옥의 감방장도 아니라 그냥 한글로 쓸까 하다가,
房掌은 방을 管掌하다, 혹은 掌握한다는 뜻에서 별 의미 없이 그렇게 표현해 봤습니다.
위 설명에서처럼 六房의 房을 管掌한다는 의미도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작시 발표의 문제는 아시다시피 지금 거의 사장된 게시판들을 좀 정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이우식선생님은 계속 글을 올리고 계시지만, 회원들에게 널리 읽히지 않는 실정입니다. 그나마 간혹 댓글을 달던 사람들도 요즘은 거의 반응이 없어 어쩌면 외면당한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여 지은 글을 발표하는 게시판은 어떻게 함이 졸을런지를 연구를 해 보겠습니다만, 어쨌던 개인에게 할애한 게시판은 모두 회수하겠습니다. 개인적인 발표는 따로 카페를 만드시거나 다른 방법이 얼마던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 카페를 통하여 "새로운 발표의 장"을 소개할 수는 있겠습니다.
원래 몇 년 만에 한 번씩 카페를 손질하는 것이 일상의 과정입니다.
각광 받는 게시판은 활성화시키고 황량한 게시판은 정비를 하는 것이 여태까지의 과정입니다.
낡은 집을 손질한다고 이해를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미 올리신 글들은 모두 갈무리 게시판에 보관하도록 하여 언제라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말샘'에는 방장(房長)이란 단어의 새로운 뜻풀이가 추가로 등록되어 있으니 '인터넷 Cafe 주인'을
지칭할 때는 房長으로 쓰면 되겠습니다.
*방장(房長): (1) 한방에서 함께 사는 구성원 중에 우두머리의 역할을 맡은 사람.
(2)인터넷에서, 게임이나 채팅을 여럿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房을 만들어 이끌어 가는 사람.
(3)감방 안의 죄수 가운데 맨 먼저 갇힌 죄수.
*방장(方丈): (1)삼신산(三神山)의 하나. 동해에 있다고도 하며 지리산이라고도 한다.
(2)화상(和尙), 국사(國師) 등의 고승(高僧)이 거처하는 처소. (3)절을 주관하는 승려. =주지.
(4)가로세로가 한 장인 넓이.
*방장(坊長): 동네의 老人. 지난날, 서울의 행정 구역인 坊의 일을 맡아보던 우두머리.
*방장(房掌): 조선 시대에, 서울이나 지방 관아에 둔 육방(六房)의 부서에서 맡은 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