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관계에 따라 구별하는 법이 달라지겠지만, 일상에서의 ‘좋은 사람’ 구별법은 어떤 게 있을까? 친절? 상냥함? 배려?
대다수 사람이 이왕이면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비치길 바란다.
그리고 대개는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과 나쁜 인상으로 결정지어진다.
짧게는 2~3초 길어봐야 7초 안에 결정지어진다는 첫인상,
한번 좋지 않은 이미지를 주면 다시 좋은 이미지로 바꾸는 데 40시간이나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첫인상에 관한 책들도 많이 나와 있고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으로 교육까지 받는다 하니 중요하긴 한가보다. 그러나 우린 잊고 있다.
좋은 인상과 좋은 사람은 다르다. 좋은 인상을 줬다고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은 아니다.
“이 사람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고 성급하게 결정했다가 원하지 않는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람에게서 받는 상처가 제일 아프고 흉터도 크며 오래 남는다. 자연재해나 뜻하지 않은 사고로 받는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문다. 그러나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이젠 다 지나갔겠지” 하고 뒤돌아보면 바로 옆에 바짝 붙어 끈질기게 따라다닌다.
그렇다면, 좋은 사람은 뭘까? 각자마다 기준이 달라 딱히 “이거다.”라고
정의하긴 모호하지만 좋은 사람이란 신뢰감의 바탕 위에 편안함을 주어 죽는 날까지 “동행”하고 싶은 사람은 아닐까.
좋은 사람을 만나려 하기보다는 내가 그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 하면 어떨까?
호감하고는 거리가 먼 외모를 가진 나의 최고의 방법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