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철학원 김용석입니다.
(반어체가 나오니 회원님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필자가 신내림을 함부로 받으면 안된다.라는 말을 필자가 어느정도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우선 수많은 무속인들을 만나고 상담하고 이야기를 들으며 그리고 무속과 샤머니즘과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유의 신앙체계와 여러사상등을 오랫동안 연구를 하였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할수가 있는것이다.
또한 정신심리분석학까지 공부를 하면서 느낀 학문적인 경험도 들어가있기 때문이다.
오래전 신내림을 받아서 제자를 만들어내면 스승과 제자는 신어머니 그리고 신아버지의 관계로
마치 새로운 가족관계를 형성하고 제자와 스승은 오랫동안 배우고 익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지만 지금은 거의 어떠한 현실인가? 신내림을 받고 신부모와 의절한 상황이 거의
90%라고 보면 된다.
왜 그럴까? 이것은 동양철학체계의 학문적 가르침이나 무속이나 의학이나 공부하는 방향은
거의 비슷하다. 신내림을 받아서 끝나는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하는것처럼 공부를 해야하는것인데
신부모도 잘 모르고 방법도 모르니 제자를 둔다고 하여도 가르치는 실력이 안되니 일부 무속인중에
굿당만 차려주고 돈을 받고 도망가거나 왠수가 되는것이 비일비재하다.
아주 오래전 신내림을 받기전에 제자는 어떡해 하였을까?
불과 70여년전만해도 어느 여성이 신기가 있어서 신이 차오르는 경지가 되어서 미래를 예언하고
공수를 하는 상황이 되면 그 여성은 바로 굿당을 차리고 영업을 하는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진행을 하였을까?
그 동네를 100군데를 다니면서 본인이 예언을 하거나 공수를 하여 맟추는것을 시험하였다고
한다.
그리고나서 동네의 주민들이 모두 만신이 출현하였다고 하면 그제서야 깃발을 달고 신의 성스러운
장소라는 뜻으로 지정하고 아무나 올수가 없는곳으로 만들어서 모두 동네주민들이 이야기를 하는
당골이 되었다.
(또한 본인이 쓰는 무구를 불교용품점에 가서 사는것이 아니라 실제로 산에 가서 땅속을 파서
찾아내는 경우가 많았다.
신이 차오르게 되면 정말로 예전에 무속인이 쓰고 산에 묻어서 숨겨놓으면 후대의 무속인이
될 사람이 영몽이나 계시를 통하여 그것을 찾아내는것이다.)
바로 단골이라는 말은 이런 방식에서 당골이 단골네로 변화를 한것이다.
또한 신내림을 받는데 함부로 받으면 안되는 이유는 신도 때가 되면 떠나기 때문이다.
신제자가 신이 차오르고 때가 되어서 신제자가 되어서 만신이 되어서 중생을 제도화하고
교화하는 좋은 일을 하여도 신이라는 존재도 윤회하는 존재이고 인연따라 오기때문에
그 인연이 다하면 떠나기 마련이다. 물론 이러한 때를 무속인들은 모른다.
아니 알수가 없다.!그 신이 10년안에 떠나는지 20년만 하고 떠나가는지를 알수가 없다.
문제는 떠난 이후이다.제자가 업을 하여 열심히 무업을 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그러한 신의
기운이 떠나가면 어떻게 되겠는가?
졸지에 제자는 그 능력이 사라지게 되므로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된다.
평생 같이 갈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가 않은것이 신도 사람의 기운을 보고 오기 때문에
기운이 모자라거나 운이 빠지면 신도 떠나가게 된다.
필자는 이러한 경우를 정말 많이 보았고 신내림을 받고도 어떡할줄을 몰라서 필자를 소개를
받고 전화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그래도 정말 많이 줄어든것이고
오래전 필자가 지방에 살때는 그러한 경우가 정말 많아서 무속인상담을 정말 많이
하였다. 필자가 자랑하거나 무속인분들을 절대로 우습게 생각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서 책임을 지고 앉혀놓았으면 적어도 책임을 지지 못하거나
모를바에는 당사자를 건드리면 안된다는것이다.
그런데 지금 세상은 조금만 신기가 있으면 무조건 건드리고 굿하고 터트리고 한다.
마치 밥이 익지도 않았는데 설밥을 만들거나 밥을 엎거나 되지도 않는 밥을 억지로 먹이는
일들이 너무 많다는것이다.
필자는 일부 제자중에 아무것도 모르고 신을 받게되어서 신당을 접지도 못하거나
접어서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이 보았다.
팔자가 예전에 알았던 어떤 여성은 신내림을 받고 신당을 열었는데 점사가 안되니 신당만
놔두고 다시 술집에서 일을 하는 사람도 보았으니 기가막힐일이다.
정말로 제대로 신의 제자가 되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는다.
마지막으로 오래전 방송에서 엑소시스트라고 하여 신제자 후보들 신병테스트를 한것이
나왔었다. 몇십명이 나왔는데 모두 신병이 있고 공수를하고 예언을 한다고 나온 사람들
이었다.
그리고 무속인중에 경력이 오래된 무속인들이 테스트를 해보니 30여명중에 28명은
산소탈로 나왔다. 그리고 나머지 2명만 정말 신병인것으로 결론이 나왔다.
신병인줄 알았는데 대부분 조상의 묘를 건드려서 나온 산소의 액살로 인한 자손들의
고통이라는것이다.
이것은 의미심장한 결과로 잘 생각을 해보아야 할 부분이라 할수가 있다.
또한 이러한 견해도 있는데 필자는 수긍하는 편이다.
무속학 당대 권위자는 원래 여러선생님이 계셨지만 고 서정범교수님도 유명한 무속
연구자이셨다. 교수님은 한국의 고대언어를 연구하면서 언어의 뿌리가 무속과 관련
되어있다는것을 알고 무속인들을 연구하고 공부하였다. 무려 3000여명을 만나고
임상하고 연구하였으니 대단한 분이셨으며 필자는 교수님을 90년대 중반에 만난적도
있다.
교수님이 무속책도 쓰고 수많은 무속인들을 만나서 나온 결론은 귀신은 없다.이다.
묘하지 않은가? 귀신이 존재하고 영혼이 있고 그리고 사후세계서부터 나와야하는데
오히려 반대로 이야기를 한것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 볼 부분이라 할수가 있다.
필자의 글을 읽는 사람들중에 혹 정말 신의 제자가 되려고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필자는 우선 무조건 받거나 무속인들을 찾아갈것이 아니라 샤머니즘을 학문적으로
우선 공부하거나 알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무엇이든 알아야 제대로 길을 갈수가 있다. 모르게 되면 인생을 헛 낭비를 하게된다.
양종승 박사님이 쓰신 무속연구의 책들도 좋고 이부영교수님이 쓰신 한국의 샤머니즘도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신의 세계를 끝없이 올라가면 도수만 남게되고 그러한 도수가 하강하면 신령으로 나타나고
그러한 신령의 세계에서 더 내려가면 조상의 세계와 혼계가 있고 그리고 그 밑으로 인간계가
있는것이다.)
참고로 정말 올바르게 가는 무속인들도 계시다.
매일 밤 피눈물을 흘리며 신령님께 기도하는 분도 계실것이고 엄동설한에 찬물에 목욕하면서
100일기도를 하는 제자도 있을것이고 그리고 애동으로써 바르게 가기 위하여 오로지 정도로
정법으로 가는 제자도 물론 있을것이다.
나는 그러한 정법으로 가는 무속인들도 정말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들의 고통과 그리고 번민과 외로움을 분명히 하늘은 모두 보고있을것이라. 본다.
하늘은 모두 보고계시다. 바른 제자인지,아닌지. 소수의 제자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