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후 한달 하고도 3일이 지났네요..
이사하는 날에 맞춰 인터넷과 TV연결을 신청했는데도 불구하고,
20 여일이나 지나서야 컴퓨터앞에 앉을수가 있었답니다..
전주를 세워야 된다.선을 끌어와야 된다.직원이 딸린다.. 등등
인내심과 함께 마음을 비우는 과정을 거친 후에, 컴퓨터를 연결하긴 했지만
갖은 집안일과, 해도해도 끝이 안보이는 주변정리와 농사 준비로 인해서, 그리고
간간이 손님맞이로, 워낙 바빠서 느긋하게 컴퓨터앞에 마주앉아 글을 쓸만한 여유가
없었답니다.. 혹시라도 궁금하셨던 분이 계셨다면 죄송요 ^^:
소감을 말하자면, 하루 하루 펜션에서 사는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저희는 적응이 되서 그런지,잘 못 느끼겠는데,오시는 분들마다 나무향이 참 좋다~ 하십니다.
양목수님이 정성을 다해 지으신 집에 누가 되지 않도록 깨끗하고 예쁘게 꾸며서
살고싶은 맘은 간절했으나,구질구질한 세간살이들땜에 골치가 아픕니다.
버리자니 한번씩은 쓰일것들이라 차마 버리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집안곳곳에
쑤셔박아놓고 있자니 집이 뽀대가 나질 않습니다 ㅠㅠ
하루빨리 창고를 지어야, 그나마 조금은 깨끗해질것 같은데
갈길이 참으로 구만리 입니다.
마당에 수돗가도 만들어야 되고, 개집도 해결해야되고 정원도 꾸며야 되고, 할일이 정말
태산입니다. 집을 지으면서 부터 시작된 자금난에 허덕이다 보니, 어쩔수 없습니다.
형편이 조금 풀리면 하나 하나 마무리를 시작하려 합니다.
조금 과장이 섞인 것 같지만, 신랑 말로는 술을 아무리 많이 마시고 자도
그다음날 숙취가 없다고 합니다.
우리신랑..통나무집에 대한 애정이 극에 달한것 같습니다.ㅎ
가족들이나 손님들이 주무시고 난 후에 잠자리가 편하다고는 하셨습니다.
신랑말이 완전 거짓말은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어쨋든 좋습니다.
저희는 완전 만족하니까요.
신랑이, 예비건축주분들께 꼬~옥 당부의 말 남기고 싶다해서 한마디 남깁니다.
집을 지으시려거든, 어떤 종류의 집이든간에, 맡기고자하는 업자가 지은 집을
2~3군데 방문하여 건축주의 얘기를 꼬옥 들어보시라..하네요
다시 한번 양목수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꾸벅~

신랑이 소나무를 괴롭힙니다 ^^;

화단도 조그맣게 만들었습니다.

소구(?)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희집에서 가장 예쁜 부분입니다.
지저분하지 않은 유일한 곳이기도 합니다..현재로서는....

옥수수도 포트에 심었습니다..이웃집 비닐하우스에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5년전 울릉도에서 사서 뿌려둔 산마늘 씨앗이 자라 이번에 옮겨 심은 것들입니다.

친정식구들 까지 동원되어 산마늘 옮겨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공수정체 이식수술과 백내장수술을 함께 한 신랑이,애꾸눈이 되어서도 산마늘 농장을 만드느라 혼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 산마늘(명이나물) 들이 하루빨리 잘 자라나 주어서 앞으로 산골생활에 큰 보탬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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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겨주셔서 저또한 많이 감사하네요^^
통나무집을 택한 저희의 선택에는 조금의 후회도 없답니다.
양목수님을 만난 것도 정말 너무 행운이구요.
저희는 생활하는 곳과 현장이 너무 멀다보니 ,일일이 체크를 못해서 조금씩 아쉬운 부분은 있어요.
다시 짓는다면 정말 훨~씬 더 잘 지을테지만 어쨌든 대만족입니다.
흰티님도 맘에 쏙 드는 멋진 집 지으시길 항상 응원할께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언제든 오시는 건 대환영입니다. 다만, 아직 앞쪽 데크도 미완성이고 창고를 못지어 집안 살림이 너저분해서
신경이 쓰이다보니.. 데크라도 완성되면 할까 생각중입니다.
날짜도 어찌잡아야 좀 더 많은 분들이 오실수 있는지 걱정이네요.
좋은 날 추천좀 해주시길.. 아니면 저희가 걍 강제로 날을 잡아버릴까요..?
반갑습니다. 저의 꿈도 전원생활입니다.
허생원 마눌님의 현재 생활이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행복한 생활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신랑은 꿈하나 이뤘다고 엄청 좋아합니다.. 저도 덩달아 좋습니다..ㅎ
허생원마눌님, 그리고 목장골 허생원님 그동안 잘 계셨는지요?
그 간 소식이 정말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쾌유도 바랍니다.
부근에 지나는 길이 있으면 한 번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네..양목수님도 잘 지내고 계시죠?
거리가 넘 멀다보니 자주 들르시라는 인사조차 건네지 못하겠네요..
빠른 시일내에,부근에 지나는 길이 생기시길 바랄께요.
반가워요.회원님
저도 춘천살아요~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네..반갑습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더덕씨두 뿌리고 도라지 씨도 뿌렸겠네요~~~
나무 그늘 밑의 밭을 보니 산삼씨도 뿌리고 싶고~
독립 가옥 같은데 울타리 없어도 병아리만 사다 놓으면 닭들이 텃밭의 벌래들도 잡아 줄테구요~
주변 환경이 넘 넘 좋은 것 같네요~~~
옆의 계곡에 보를 만들어 물놀장만 만들면 여름에도 최고일 것 같네요~~~
(소나무 분재용 아니면 마음 것 크게 걍 놔두는게 좋을 듯~~~2~30년 키우다 보면 왜 구부리고 비틀고 나무 고생만 시켯나 하는 생각이 들지도...자연스러운 멋이 가장 아름답던데~)
<옥수수 심었는데 고라니가 와서 다 따 먹던데~ 해서 지금은 안 심어요~~~옥수수 밭은 울타리 쳐야 할 듯 해요>
제대로 아는것도 없는 상태에서 각종 씨앗을 30 여가지 넘게 사긴 샀는데 , 포트에 심었다가 옮겨심어야 되는 것들이
많다고 하네요.. 비닐하우스도 없고.. 그나마 옥수수는 이웃집에 맡겼는데..
이왕 산거 막 뿌렸습니다. 운이 좋아 나는게 있으면 먹고, 아님 말고..
도로가 붙어있어 병아리를 풀어 키우진 못할것 같애요..
산도 붙어 있어 산짐승도 있을것 같구요.. 신랑이 나중에 닭장을 만들고 싶어는 해요.
신선한 달걀을 먹고싶어해서요..ㅎ
글구, 아쉽게도 저희 계곡 위쪽에 상수도 시설이 있어(저희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이 수돗물로 사용하는..)
계곡을 함부로 건들진 못할것 같애요.. 여름에는 출입을 통제하더라구요.
형식적인 거라, 눈치껏 물놀이 정도는 무난할꺼라 생각됩니다^^
소나무 괴롭히는 건 저두 절대 반대입니다.. 근데 신랑이 말을 안들어먹습니다.
지금은, 모든게 첨이고 생소한 것들이라 마냥 서툴기만 합니다.
주변에서들.. 이래라 저래라 이렇게 하는거다 저렇게 하는거다.. 말들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갈 지경입니다.ㅎ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볼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드리며 .. 항상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부지런 하면 고생이지요
자연 흐름에 따라가면서 천천히 하셔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시간나면 집 풍경도 찍어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