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열사 성완희 동창의 29주기 추모식이 7월 8일 12시에 마석 모란공원에서 개최었습니다.
열사는 어렵고 가난했던 시절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생활고 해결을 위해 14세에 서울봉제공장에 노동자로 살아오다 1987년 27세에 강원탄광 채탄 후산부로 입사하여 막장굉부로 일하다 1987년 6월 항쟁과 7-9월 노동자 대파업을 겪으면서 그 해 10월 강원탄광의 투쟁에 앞장서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1987년 탄광 노동자 대투쟁 이후 헌신적으로 투쟁에 나선 성완희 열사를 절대적으로 지지하게 되었고 이에 강원탄광은 막장 작업 중 다친 다리 치료를 위해 병원치료를 받기 위해 결근한 성열사를 무단결근으로 해고하였습니다. 이에 강원탄광은 노동부의 복직권고에 조합원 자격이 없는 청원경찰로 복직시키면서 성열사의 동료를 해고 시키는 등 기만책으로 분열을 획책하는 탄압에 맞서 이들은 강원탄광 우정회를 결성하고 투쟁을 전개하였으나 강원탄광은 어용노조와 구사대를 동원하여 폭력적 진압을 시도, 이에 맞서 성열사는 휘발유를 몸에 뿌리며 저항하다 끝내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고 "광산쟁이도 인간이다. 인간답게 살아보자." 고 외치다 엄청난 고통 속에 1988년 7월 8일 "강원탄광에도 민주노조를 만들어야 하는데..."라는 유언을 남기고 의식을 잃은 채 29세의 젊 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내년인 2018년은 성완희 열사의 30주기가 됩니다.
성열사의 고향인 제천과 대한민국 노동사에 민주노동의 불꽃으로 영원히 기억되기를 희망하면서 좌우 진보 보수의 이념을 떠나 인간으로서 인간답게살아보자는 인권의 차원에서 다함께 추모제에 동참하여 주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