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홍완기문학상 및 작가와문학 신인상 발표
제1회 홍완기문학상 수상
전성규 못외 9편 ...시
작가와문학 신인상수상
고광호_유쾌한 친구(소설)
조운정_화무십일홍(소설)
전대원_꿈을 위하여 외9편(시)
임흥빈_무창포 항 포구(시)
김미연_나 자신의 숲 갤러리(에세이)
안선희_가고 싶은 섬 외연도 외1편(에세이)
제 1회 홍완기 문학상 심사평
박영우(경기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먼저 보령 출신의 시인 홍완기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제1회 홍완기 문학상에 응모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문학이란 진실로 인간에 대한 관심의 산물이고,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의 참모습을 찾아가는 도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홍완기 문학상 제정은 정서적으로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가꾸어나가고 치유해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우리나라 문단을 이끌어갈 문화 역군을 발굴해내는 요람으로도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예심을 통해 본선에 오른 작품은 전성규(시), 권우상(희곡), 고광호(소설), 김상환(수필) 씨의 작품들이었습니다. 여러 장르의 작품이 올라와 일단 어떤 장르의 작품을 수상자로 선정하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고심한 결과 일단 각 장르 별 형식과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나름대로의 신선한 시선과 감각을 통해 자신의 체험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는 지에 심사 기준을 두었습니다.
그 결과 시 부문에 응모한 전성규 씨의 작품을 제1회 홍완기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하였습니다. 작품 <못> 외에도 다른 9편의 시들이 대체적으로 작품의 수준이 고르고, 작품마다 시적 대상을 자신의 진솔한 삶의 체험과 연결시켜 자연스럽게 시상 전개를 해나가는 모습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특히 어렵지 않은 일상적이고 익숙한 표현들을 통해 자신의 시적 메시지를 시적 운율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자 한 점도 공감의 폭을 높이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모름지기 문학은 자기 자신의 성찰의 과정이기도 하지만 타인과의 소통을 이루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도 성과를 이룬 작품이었습니다.
그 외에 권우상, 고광호, 김상환 씨의 작품도 나름대로 공을 들인 수준 있는 작품이었으나 앞서 언급한 대로 장르의 특성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거나, 너무 사적인 내용, 또는 스토리 전개의 부자연성, 작품 구성, 문장력 등에서 아쉬움이 있어 독자의 공감력을 불러오는 데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수상을 축하드리며 더욱 정진하여 한국 문단을 빛낼 훌륭한 시인으로 다시 만나기를 고대하겠습니다.
작가와문학 신인상
심사평
이번 신인상에는 소설 고광호, 조운정과 시로는 전대원, 임흥빈과 수필로는 김미연, 안선희의 작품을 뽑았다. 작자 독특하면서 고루한 문학적 특질과 눈을 지니고 있다. 특히 고광호의 소설은 참신한 소재로 제1회 홍완기문학상 최종에 오르기 까지 했다. 조운정의 소설은 경험으로부터 시작하는 보편적인 서사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그의 소설적 기량이 다분하여 신인문학상에 추천하였다. 시로는 임흥빈과 전대원, 수필로는 김미연과 안선희를 신인문학상으로 꼽았다. 앞으로 문학에 대한 열정과 문운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