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탈리쟈입니다.
세사모가 다음 카페 메인에 또다시 올라가는 바람에(?) 회원이 늘어나고 있네요.
대부분 빠른 타자를 익히고자 하시는 두벌식 사용자 인것 같은데요.
잘 오셨습니다. 환영합니다 ^^
하지만 세벌식 선배로서 말씀드리자면 세벌식을 배우고 사용하는 길은 녹록치 않습니다. ^^;
세벌식을 처음 익힐 때 주의할 점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세벌식은 빠르다?
저는 두벌식을 20년가까이 썼었고요. 2006년까지 최고 타수는 단문 550 정도였습니다. 그리 빠른 편은 아니었죠.
2007년부터 세벌식 최종(391)을 익히고 현재 최고 타수는 단문 600타 정도입니다.
빨라진 정도는 아주 미미합니다.
물론 노력 여하에 따라서 가끔 700타 가까이 찍히기도 하지만 이건 운이고요.
어떤 분들은 두벌식 600타였다가 세벌식 800타를 찍으신 분도 계시고요.
어떤 분들은 두벌식 때와 속도가 같은 분도 계시고
속도가 줄어들었지만 두벌식으로 돌아가지 못해서 어쩔수 없이 세벌식을 계속 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타자 속력은 개인 차가 있고 노력 여하에 따라 다릅니다. ^^;
하지만 일반적으로 약간 빨라지고 장문 타이핑시 편안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2. 세벌식을 익힐 여유가 있는가?
혹시 컴퓨터로 일을 하시나요?
매일 한글로 보고서를 쓰고 제출 해야 하나요?
매일 블로깅을 하면서 장문의 글을 쓰시나요?
어쩌면 세벌식을 배우실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이 카페에 가입해서 세벌식을 처음 배우려는 분들은 대부분 두벌식에 익숙해진 분들입니다.
그렇다면 두벌식도 쓰면서 세벌식을 배울 수 있는가?
세벌식 경험자의 공통적인 현상으로 세벌식을 처음 배울 때 두벌식을 까먹게 됩니다.
20년 동안 배워 온 두벌식을 까먹게 된다는게 신기하지만 정말 그렇습니다.
머리속에서는 두벌식으로 치려고 해도 손에서는 엉뚱한 오타만 나갑니다.
그러다 아차 싶어서 두벌식에 다시 익숙해지면 세벌식을 까먹습니다.
그러다 세벌식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약 두벌식의 경력이 오래 된 분들이라면 세벌식 300타를 넘긴 이후에 다시 두벌식을 익히면
세벌식, 두벌식을 둘다 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도 개인 차가 있습니다.
세벌식을 사용하는 분들의 상당수는 두벌식을 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세벌식을 처음 배워서 300타를 넘기기 전에는 두벌식은 손도 대지 말아야 합니다.
300타를 넘기기 전에는 장문의 타이핑을 할 일이 있다면 답답할 것입니다.세벌식을 배울 때는 여유를 가지고 배우세요.
3. 공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잦은가?
세벌식을 쓰면서 난감한 경우중의 하나가 세벌식을 쓰는 내 컴퓨터를 다른 사람이 쓰는 경우나
반대로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써야 하는 경우입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할 때도 그런 일이 있을 것이고요.
집에서 가족들이 컴퓨터를 공용으로 쓰는 경우,
학교 전산실이나, PC방의 컴퓨터를 쓰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도 세벌식을 포기하게 되는 요인중의 하나입니다.
내 컴퓨터나 가정용 컴퓨터는 다른 사람들이 쓸 경우에
날개셋이나 세벌식 파워업의 도움을 받아서 그때 그때 설정을 재빨리 바꾸어 주면 됩니다.
하지만 다른 컴퓨터를 쓸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세벌식으로 설정을 바꾸었다가 자리를 떠날 때는 반드시 두벌식으로 원상복귀 해 주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세벌식을 모르는 사람이 최악의 경우 컴퓨터가 망가졌다며 포맷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벌식을 아는 사람은 세벌식 사용자를 원망하고 투덜거리면서 두벌식으로 복귀시킬 것입니다.
저처럼 두벌식 세벌식을 다 익혀서 다른 컴퓨터에서는 두벌식, 자기 컴퓨터는 세벌식을 쓰는 것이 가장 편할 듯 싶습니다.
카페 회원님인 맛사탕님께서 세벌식초보자들을 위한 글을 많이 남겨 놓으셨으니 찾아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듯 합니다.
[초급] 세벌식 자판을 처음 익히는 분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
[초급] 세벌식을 시작하기전 준비할 사항
[초급] 세벌식의 장점
기타 맛사탕님 글모음
첫댓글 두벌식을 잊었는데 공용 컴퓨터의 두벌식을 볼 때에는 정말 난감하죠, 그래서 전 스마트폰을 두벌식으로 해서 두벌식 자판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계속 기억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말씀주신 것처럼 PC의 IME에서는 다른 사람이 컴퓨터를 사용할 때를 생각해서 두벌식 세벌식을 동시에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매번 자판 설정을 바꾸느라 애를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윽 회사일 때문에 가끔식 자판을 만져야 하는데 세벌식만 고집할수가 없네요 ㅜ.ㅜ
두벌식, 세벌식 같이 쓰니까 편하던데요.. 헷갈리지도 않고, 둘다 어느정도 익숙해지니 몸이 알아서 반응하더라고요.
만약을 대비해서 두벌식도 기억은 하고 있는 게 세벌식을 편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인듯 합니다.
네 세벌식 처음 익힐때 헷갈려서 당황하게 되는게 문제이죠.
최근엔 스마트폰, 태블릿 덕분에 두벌식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많습니다.
둘다 익혀놓으면 편리하죠.
저는 이제 한 달 남짓 됐습니다. 그런데 두벌식을 잊고 싶은데 자꾸 헷갈립니다. ㅠㅠ 자연스러운 현상일까요?
저는 헷갈리지 않게 되기까지 두달 넘게 걸린 것 같네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
좋은 게시글이네요.저는 2006년 초부터 쓰기 시작하여, 2006년 중순인가 하순인가에 300타를 돌파한거 같습니다.20.30대가 아닌 시점에서 시작했기에 아무래도 손이 둔해져서, 세벌식을 쓰기는 익히기는 쉽지않았습니다.그러나 왜 세벌식을 써야 하는지 알았기때문에 깨달았기때문에 결국은 익혔던 것이죠. 전 두벌식을 못씁니다.잊어버린것이죠.무의식으로 두벌식은 쓰지말아야겠다는 관념이 작용이 되어서 안되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공용피시에서 써야 하니 한 3분의 1정도는 외운것 같습니다.두벌식 자판은 말이죠.하하.솔직히 두벌식 자판 몇 개도 되지 않는데 외우려면 외우겠죠.아참.그리고 한글날이 빨간국경일이 되어서 너무기쁩니다.
세벌 두벌 양쪽다 하신다니 부럽습니다. 군대 인사과에서 잠깐 타자를 배웠는데 3벌식으로 기억합니다. 탁탁 타타닥~
둔탁한 소리나는 타자기 그립네요.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빌려보는 편인데 좋은 책. 문장을 보면 통째로 옮겨 놓고싶은데 3벌식으로 해보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좀 헤맬수 밖에 없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세벌식을 연습하면서 초반에는 세벌식도 잘 안되고 두벌식도 깜쪽같이 까먹게 되더군요. 그런데 세벌식이 익숙해지니까 어느 순간 두벌식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예전보다는 두벌식은 느리게 치게 되었지만 공공장소나 다른 사람과 같이 쓰는 컴퓨터에서는 두벌식으로 칠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쓸 때는 항상 세벌식(최종)을 쓰는데요 (330타 정도) 두벌식이 그리워진 적은 없습니다. 세벌식을 꼭 두벌식보다 빨리 치려고 배운 것은 아니라 더 빨리 칠 필요는 못 느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