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기 선배와의 만남
~2년 전 지금 그때 이후 2008년 12월에 13기 후배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일시 : 2008년 12월 5일 금요일 6교시
진행 : 11기 민족 이신영 왕가온소래 송지영
대상 : 13기 8반 (기록 박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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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1학년 내신을 국제 기준에 맞춰서 관리했는데, 국내로 바꿔도 되나요.
답변 : 얘들아 너무 겁내지 마. 1학년 내신은 크게 상관이 없어. 특히 수시에서는.
질문 : 문과인데 내신이 안 좋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 그냥 자신의 진로에 관련된 과목에 최선을 다하렴. 여러 대회에 나가보는 것도 좋지.
질문 : 어떤 상을 타셨나요?
답변 : 나는 상을 많이 타지는 않았어. 연세대는 내신 비중이 학년별로 2:3:5야. 3학년 때 내신이 중요하지.
면접은 변별력이 별로 없으니까 걱정하지 마.
질문 : 토플은요?
답변 : 토플은 105점 정도만 넘으면 되는 거 같아.
질문 : 의대를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답변 : 두 가지 선택권이 있어. 지방 의대에 가려면 적절히 하면 되지만, 서울에 있는 의대에 가고 싶으면 정말 열심히 해야 해. 내신이 안 좋으면 벌써 늦을 수도 있어. 의대가 과연 좋은 선택일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렴.
질문 : 제가 화학을 너무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
답변 : 나도 9등급 있어. 한 과목 망친다고 끝나는 거 아니야. 하지만 그 과목을 버리고, 다른 과목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 그런다고 다른 과목들을 잘할 수 있는 건 아니야.
질문 : 의학전문대학원은 어떤가요?
답변 : 난 의학보다는 순수 생물만 공부해서 잘 모르겠어. 하지만 조언을 하자면, 그냥 단순한 의사가 되기보다는, 의학에다가 다른 과목 어떤 것을 결합해서 공부하는 게 좋다는 거야.
질문 : 외교관이 되려고 하시는데 왜 정치나 외교를 전공하지 않고 인문대를 가시나요?
답변 : 나는 중남미 외교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어서 스페인어와 영어를 복수전공해서 그 언어를 확실히 배워서 전문성을 쌓은 후에 법학이나 정치외교 같은 외무고시를 위한 공부를 하고 싶어.
질문 : 제가 한 과목은 잘 하는데, 나머지는 다 못해요. 내신은 어떻게 들어가죠?
답변 : 대학마다 다른데, 미술, 도덕, 다산연구 같은 과목은 안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 들어가는 과목을 버리겠다는 생각하지 마. 물론 전략을 세워서 하는 건 좋지만, 모든 일에 열심히 하려고 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해. 적절히 비중을 고려해서 시간을 잘 나눠서 투자하렴.
그리고 방학 때는 최대한 내신 외에 다른 외부 활동을 하렴. 물론 수학이나 영어 같은 경우는 방학 때 공부를 해오는 게 좋겠지.
너희 한 번 생활기록부를 받아서 지난 일 년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보렴.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거야.
수능을 준비하는 건 좀 위험하니까, 수시를 준비하는 게 좋아.
경영이면 수학을 열심히 해.
이과라면 정말 수학을 잘해야 해.
KAIST에는 수학, 과학을 잘 하는 아이가 가기에 좋아. 입시 전형이 엄청 자유로운 편이지. 전문성 면접이 없다는 것도 좋고.
생활기록부에 있는 선생님들께서 써주신 코멘트도 중요해. 네 전공과 관련된 과목 코멘트를 대학에서 많이 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