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가 그동안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던 집행부와와의 관계회복을 목적으로 의원들과 이현준 군수와 오찬 회동을 가진 뒤,평일 오후 유흥주점에서 술판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지역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예천군의회는 지난달 27일 집행부가 제출한 2012 제2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의 20% 이상을 삭감해 물의를 빚으며 일부 군의원들이 군수와의 사적인 감정 때문에 예산을 삭감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그러자 군의회에서는 지난 10월 8일 제172회 임시회를 열고 초선인 여성 비례대표 권점숙 의원을 전체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의장으로 선출했다.
권 의장은 의장 당선 3일 만인 11일 의회와 이 군수와의 관계 회복을 명분을 내세우고 당일 오전 11시 경 이 군수와 군의회 의원들과의 간담회 가진 뒤, 시내 모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그런데 이날 무소속 이철우 의원을 제외한 5명의 전체 참석 의원들은 평일에도 불구하고 점심 식사 자리에서 이미 여러잔의 소위 폭탄주를 마시며 일부 의원은 대취 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날 군의원들과 이 군수는 평일 오후라는 사실도 의식하지 않은 채,또다시 시내 A 단란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양주를 곁들인 폭탄주로 화해(?)를 했다는 것.
한편 이날 마신 폭탄주가 효력이 있었는지 참석 군의원들과 이 군수는 그동안의 앙금을 털어 버렸다는 후문과 함께 한동안 출입금지령이 내려진 의회 사무과장의 간부회의 참석도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같은 소식에 대다수 지역주민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이라며 "군수와 군의원들이 평일 대낮에 술이 취할 정도로 폭탄주를 마신 일이 사실 이라면 당사자들 모두 군민들앞에 석고대죄라도 해야 할 일"이라며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