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지기 인사드립니다.
'대전 송림산악회' 카페 활동을
잠정 중단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드리게 되어 안타깝고 송구스럽습니다.
2010년 1월에 산을 좋아하는 몇몇이
모여 작은 모임을 시작하여 송림산악회, 카페를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카페를 맡아 운영하게 되었을때, 카페운영 경험이 없었던 제게는
참으로 어려운 점들이 많았습니다.
밤잠 설처가며 스스로 사진 올리는것도 배우고,
카페 꾸미는것도 배웠습니다. 누구하나 가르쳐 주는
사람 없이 혼자 하려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고,
그 과정에서 한분한분 늘어가는 우리 회원님은 제게
가장 큰 힘이자 보람이었습니다.
좋은 산행정보도 알려드리고, 다녀온 곳의 좋은 풍경을
담아서 보여주고자 사진찍는것도 게을리 하지 않았었습니다.
산행 다녀오면 피곤했지만 가장먼저 회원님들께
소개 해주고파 밤새는줄 모르고~ 사진 올리며
행복해 했었습니다.
지난 추억을 돌이켜 보니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제겐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았네요
회원님들께도 작지만 추억 하나쯤 담아두셨다면 더 바랄 것
없이 저는 행복할 것 같습니다.
2012년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하였고.
그동안 제가 카페지기와 잠시지만 산행대장,그리고 총무가 있었으나
총무의 역할까지도 도맡아 하였습니다.
산행시 소요되는 음식부터, 자리배정, 일정관리 등 거의 모든부분에
제 손 안다은 부분이 없을 만큼 애정과 사랑을 쏟은 곳이 우리
'송림산악회' 였어요. 나름 제게는 제 일상에서 가족 다음으로
소중한 공간이였고, 소중한 사람들 이었습니다.
너무 오지랍이 넓었나~ 하는 후회보단, 그렇게 열정을 갖을 수 있는
제 자신이 대견 했었습니다.
하나둘 회원이 늘고, 산행을 함께 하는 동료들이 많아지면서
더이상 정으로만 운영하면 않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준이 있어야 했고, 누구나 공감하고 인정하는 합리적인 절차또한
있어야 한다고 판단 했습니다.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도 질서가
없으면 무너진다고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몇가지 지켜야 할 기준은 이러했습니다.
우선, 차량이동시 자리배정 이었습니다.
배정 기준은 이랬습니다.
첫째, 기존의 회원님들 보다는 손님(타 산악회 또는 신규회원)을
우선으로 배정 해 드렸습니다. 기존의 회원님들은 최소한 1년이상
함께 지내온 가족같은 분들이기 때문에 어느자리 어떤분과 함께라도
부담없이 즐길수 있다 믿기 때문입니다.
둘째, 직위나 연배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았고, 우선신청 하는 분들에게
순차적으로 공평하게 배정해 드렸습니다. 단 산악회를 이끄는
회장님이나 산악대장님등은 앞자리에 고정좌석을 만들어 배려
해드렸습니다.
셋째, 신청장소는 인터넷이 이용이 불편한 분들을 감안하여 카페로 한정 하지
않았습니다. 제게 개인적으로 연락 하시는 분들도 순서에 따라 배정 해
드렸습니다.
몇몇 임원들께서는 본인들이 원하는 자리에 무조건 배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 했나봅니다.
신청한 자리에 배정해주지 않으면 제 뒤에서 온갖 뒷담화로 되돌아 오는걸 보면
말이죠, 하지만 저위에 저 원칙은 Form이 아니라는걸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다음으로, 음주와 가무 입니다.
음주는
오전에 출발시에는 산행시 사고예방을 위해
금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산행후 뒤풀이 자리에서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침부터 음주는 금지 하는것이
옳다고 판단 했습니다.
그러나 일반 회원도 아닌 몇몇 임원들이 아침부터 무리할만큼 술병을 챙겨 감추고 산행을 하는것을
보고 저는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카페지기에,총무에,산악대장까지
일인 3~4역을 혼자 하는 저를 돕기는 커녕 그렇게 아침부터 술병을 챙기는것을
보고는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고
모두를 위해 한 그 쓴소리가 그들이 보기엔 못마땅하고 건방져 보였나봅니다. 임원이라면
일정정도의 책임감을 갖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갖고 있는 권한과 지위만
인정받으려 하는 그들에 작태가 몹시도 실망스럽더군요.
가무는
산행후 돌아오는 길에 1시간정도 여흥으로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오는 내내 몇시간을 그러더군요.
달리는 차내에서 그렇게 흔드는것은 위험하기도 할 뿐더러 그것을 즐기지 않는
회원들께는 그만한 고문도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좁은 통로에서 그러다 보니 어쩔수 없이 신체접촉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취기에 성추행에 가까운 작태를 보일수도 있고, 실제로 그런일이 비일비재 했었구요.
누구보다도 모범이 되야할 임원진이 만취해서 성추행하는 추태까지 보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누구도 그 상황을 정리 하려 하지 않더군요.
말리는 저의 애정어린 쓴소리가 무조건 싫기만 했나봅니다.
어떠세요 회원님들 저 기준 어디에 불편부당이 보이시나요?
새 지도부가 구성되고 부터 잡음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이 산악회에 ??장인데,??인데... 감히 내가 하는걸 못하게 해???'
이런 생각으로~
아마도 제가 그들이 볼땐 괘씸죄에 해당되었나봅니다.
그렇다고....
누가 해달란다고 맘대로 절차도, 기준도 무시하고 제가 따라야 했었을까요?
누구를 위한 산악회 였을까요?~
오히려 그런 벼슬 다신분들이 솔선 수범 해야 한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그럭 저럭 세월이 흐른
2012년 6월 28일 '새'자만 붙여 '새송림 산악회'란 카페가 새로 개설 됩니다.
저는 10월이 되어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요.
저 몰래 진행된 일이었습니다.
그런일을 격고나니 인간적인 배신감이 저를 몹시 괴롭히더군요.
저도 사람인지라.... 지나온 시간들이 후회 스럽기 까지 했었습니다.
차라리 그냥 하라는데로 해주고 싫은 소리 듣지 말껄 그랬나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건 아니라 믿습니다.
저는 제 소신이 옳다고 믿습니다.
그렇게 기존의 송림산악회는 몇몇의 주도로 부서지게 되었고,
그들이 만든 곳이 바로 앞에 '새'짜만 이어붙여 만든
'새송림산악회'입니다.
최근 '새송림 산악회'의 5월 정기산행이 무산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씁쓸 합니다.
제가 소속이 되어 운영할때는 단 한사람이라도 참여하면 어떠한 경우라도 산행을 진행 시켰습니다. 그것은 회원님들과의 약속이기도 하기때문입니다.
어떤 조직이든 기준과 질서를 무시하면 당장에는 편할지 모르나, 결국은
그 조직의 힘을 약화시키고 결국은 그렇게 삐걱거리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되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두려워 했습니다.
그동안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카페를 아껴주시고 관심 갖어준 회원님들께~
최소한 전후 사정은 알게 해드리는게 도리 일듯 싶어 이렇게 어렵게 글을 올려봅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멋지게 여러분들과 만나는 날을....
기대 해 봅니다.
현제 몇몇 지인들과 함께 멋있는 산악모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배신감으로 인해 망설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산은 좋더라구요.
사람은 달라져 배신감을 주기도 하지만, 산은 언제나 늘 그대로 이니까요~
긴글...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동안 여러분과의 추억때문에 행복했던
카페지기가 올립니다.
추신 : 현제 운영하고 있는 산악회에서는 여느 산악회와는 달리 좀더 수준있는
산악회로 운영 하고자 32인승 리무진차량에 트레킹 수준의 산행을하고
산행지에서 가까운 유적지 탐방도 하면서 일반인이 가보지 못한 섬 산행도
하면서 뒤풀이는 현지에서 맛집을 찾아 뒤풀이 합니다.
돌아오는길 가무는 없는것을 원칙으로 하는,건전한 산악회로 운영 하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산행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쪽지나 메일로 남겨 주세요~^^
카페 게시글
∥…[산악회알림방]…∥
카페 잠정 중단에 대하여...
써니
추천 1
조회 154
13.06.21 10:42
댓글 18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글두 잘쓰셔
^^~~~~~
정상으로 돼돌아서 잘운영돼는송림 산악회 돼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요^^~~~~
정상산행 운영은 언제부터 하실런지?~~~이쁘시고멋쟁이 써니님 홧~~~팅,세월이 약이겠지요~~~!^*^
매월 셋째주 일욜 현제 운영 하고 있어요^^~~ 관심 있으시면 쪽지나 메일 주세요^^~~
옳은 말씀이십니다. 이러한 원칙을 오래간직하시고, 행하시면 많은 분들이 이해하고, 따라주실 것 같습니다. 음주가무는 산행안전과, 함께 하는분들의 배려가 밑바탕에 있어야지요. 언제 ??산악회에 첫 조인했을때, 돌아오는길에 1시간 정도였던것 같긴 했지만, 음주가무를 허락했는데, 기존 잘 아는 회원들끼리는 즐거웠을지는 모르나, 제게는 완전 눈살 찌푸리게 하는 폭력이었습니다. 노래는 기가막히더군요. 제가 함께 한 22개의 산악회에서는 앞의 한개 빼고는 차내 음주 가무를 엄단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몰지각한 분들이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든 모양이군요. 언제 다시 활성화가 되면 재탄생하는 모범산악회에 참여하고 싶네요
넹~ 관심 감사 드리고요^^~~
새로 운영 하고 있는 산악회 에서는 원활한 운영과 질을높이고자 부득이 정회원제로 운영 하고 있어요^^~~
그리고 산행은 트레킹 수준으로 산행 하고요^^~~
가입하고싶어요 010 8422 3583
카폐지기님 정회원으로 등업시켜주십시요
대나무님은 이미 정회원이세요~~^^
감사합니다 산행신청하려면 어떻게하나요 제연락처010 8422 3583 입니다
아픔이 있었군요 더 조은 산악회가 조성되길 멀리서 기온 합니다
해모수님 멀리서 올만에 오셨군요?^^~~ 무지 방가워요^^~~
안녕 하세요?
넹^^~~ 여주님두요?^^~~
글 잘보고감니다, 단체에는 원칙이 없으며 그단체는 얼마못감니다 , 카페직인님 힘네세요,
넹~ 무인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