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지만 성적을 줄때면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 잘 주고 싶지만 40%룰을 어길수도 없는지라
이번학기는 18명의 학생만이 40% 이내의 학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 두명정도가 막판까지 절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만........
성적이 잘 나온 학생들께 말합니다.
결코 당신들이 잘나서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요즘 하도 학점학점 해대는 꼬라지가 보기 싫어서 그냥 더 잘줬다. 이렇게 해석해야 합니다.
참고로 B+나 A-도 주지 않고 40% 이내에 든 학생들은 최소 Ao 이상을 줬습니다.
그러니 살짝 더 성적이 올랐음을 알고 그러지 못한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정. 혹여 친구의 학점을 알게되었을때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지말기 바랍니다.
성적이 잘 못나온 학생들깨 말합니다.
많이 억울할 겁니다만
솔직히 말해 그런학점 받아도 크게 할말은 없을겁니다.
그리고 제발 자신의 존재가치를 부각시켜 주세요.
제 기억력이 예전만 못해서 이름과 얼굴의 매칭이 아직까지도 안된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런학생들 대부분이 40%에 들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거의 모든 학생에게 B-이상의 학점을 줬으니 결코 서운한 점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로서 이번학기는 공식적으로 마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강사만나 고생한 학생들에겐 위로를 드리오며
더 많은 학생들과 얘기할 기회를 갖지 못한(솔직히 이번보다 더 많이 갖기는 어렵긴 합니다만) 아쉬움도 있네요.
저와 여러분이 스쳐가는 인연이 될지, 더 큰 계기의 시작이 될지는 순전히 여러분 각자에 달려있습니다.
부디 후자(後者)의 관계로 발전하길 기원하면서 ~~~
첫댓글 교수님 한 학기 동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