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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건설 시장규모 / 2023년, 13조8천831억 달러 전망
2023년 세계건설시장 전망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인 IHS 마킷(IHS Markit)에 따르면 2023년 세계 건설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대비 2.8% 증가된 13조8천831억 달러로 전망됐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중동 산유국의 재정 여건이 대폭 개선되면서 대규모 시설 투자(Capital Expenditure, CAPEX) 등 건설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대형 플랜트 시장의 전방 산업인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수익 성장세가 건설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에 대한 발주와 이와 관련된 물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건설 정보기업인 ENR(Engineering News Record)은 전 세계 상위 25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가 2년 연속 5위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건설 분야 총 매출액은 227억 달러이며, 점유율은 5.7%이다.
워터저널』 2023년 4월호
2023.04.05 13:05
정지훈 해외건설협회 정책지원센터 책임연구원
2022년 세계 건설시장 ‘12조달러’ 이상
유망시장은 고유가에 힘입은 중동지역
우크라이나, 이라크 등 전후재건지역도 인프라 수요 늘어날 듯
올해 세계 건설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등의 변수에도 작년 대비 3.3%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세계 건설시장 전망’를 내놨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올해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작년 대비 3.3% 성장한 12조 840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내놨던 전망치(작년 4분기 4.7%, 올 1분기 4.0%)에 비해 하향 조정된 수치다.
세계건설시장규모 전망(단위 : 10억달러) / 출처 : GlobalData, Global Construction Outlook(‘22.2Q)
세계 건설시장은 주택부문에 대한 빠른 투자 회복과 함께 탈탄소화 추세에 발맞춘 인프라ㆍ에너지 부분에 대한 투자가 확장되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자재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 경기침체 리스크 증가에 따른 보수적인 시각이 반영된 것이다.
우선, 세계 건설시장의 절반(48.1%) 정도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은 전년 대비 4.2% 성장해 5조8491억달러로 건설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세부지역별로는 동북아시아(4조6874억달러), 남아시아 7060억달러, 동남아시아(4557억달러) 순이다. 동북아에서는 중국, 남아시아는 인도, 동남아에서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아세안 국가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지속가능한 환경 및 인프라 투자, 선진국의 원조 및 투자확대, 기술협력 등이 확대될 예정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최근 출범한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위한 경제협력체로, IPEF에 참여한 주요 아세안 국가들은 산업 전반에 걸쳐 양질의 투자 유치 및 기술이전을 통한 산업 발전을 원하고 있어 역내 인프라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유럽(2조8290억달러) △북미ㆍ태평양(2조1480억달러) △중남미(5437억달러) △중동(4991억달러) △아프리카(2139억달러) 순으로 건설시장 규모가 성장할 전망이다.
해외건설업계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세에 힘입은 중동지역 산유국을 주시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7년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는 올 3월에 배럴당 120달러를 초과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현재의 국제유가 역시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넘나들며 연기 혹은 취소됐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다시금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석유화학 제품 공급을 위한 플랜트 증설 및 현대화 건설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동지역에서는 탈석유 시대를 대비한 스마트신도시 개발,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플랜트 설비 증설 및 현대화, 사우디 네옴 신도시 건설, 카타르 LNG 생산시설 확대, 쿠웨이트 세계 최대 석유화학 연구센터(R&D) 건립, 탈석유시대 대비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의 발주가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이라크 등 전후 재건사업이 추진되는 지역도 눈여겨볼 만하다.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시 재건 필요 규모는 약 7500달러로 추정된다. 여기엔 우크라이나 정부 예산 투입이 우선적으로 이뤄지지만, 대부분은 국제사회에 의존해 조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G2G 협력 채널을 강화하고 스마트시티, ICT 등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재건을 위한 자금지원 규모가 큰 미국, 유럽 등의 기업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2022-08-09 06:00:34
김희용기자 hyong@
세계건설시장, 코로나19 딛고 회복세 진입 전망
세계건설시장 12.2% 성장한 ‘12조4373억달러’
성장세에 발맞춰갈 시장 진출 전략 수립 필요
코로나19로 역성장에 빠졌던 세계건설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세계건설시장은 지난해(11조855억달러) 대비 12.2% 성장한 12조437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17일 해외건설협회 정책지원센터는 글로벌시장 조사기업 IHS마킷의 조사결과를 분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세계건설시장에 대해 전망했다.
올해 세계 각지에서는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점진적인 경제 성장, 건설 투자 심리 회복과 함께 각국의 경기 부양책 및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건설협회 측은 “국가별 차이는 있으나, 백신 접종률 확대 효과로 하반기로 갈수록 경제 정상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에 따라 신규 발주 확대 및 글로벌 공급망 회복에 따른 기자재ㆍ인력 수급 원활화ㆍ기존 현장의 정상화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세계 각국에서 추진 중인 탄소중립 전략에 의한 변화도 예상된다. 그린ㆍ신재생 에너지 등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저유가, 유럽ㆍ신흥국과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역 파괴 등 다양한 이슈가 뉴노멀(New-Normal)화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시장의 51.3%를 차지하는 아시아는 지난해(5조5090억달러) 대비 15.8% 성장한 6조3782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유럽 시장도 두자릿수의 성장이 예상된다.
유럽은 세계시장의 23.1%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작년(2조6058억달러) 보다 10.2% 늘어난 2조8711억달러로 추정된다.
한국 해외건설의 주요 타깃인 중동시장은 지난해(4798억달러) 대비 9.9% 성장한 5275억달러의 시장으로 성장이 점쳐진다.
이어 중남미지역에서 7.7%(4270억달러→4599억달러), 북미ㆍ태평양지역에서 6.9%(1조9548억달러→2조898억달러), 아프리카지역에서 1.5%(1091억달러→1108억달러)씩 각각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건설시장의 성장세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맞춤형 전략 수립의 중요성이 커진다.
해외건설협회는 향후 대응방안으로 △상대적으로 저유가 영향이 작은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진출 추진 △신규 자금 공급을 추진 중인 세계은행 등 MDB 사업 위주 진출 △전 세계 경기부양책 확대에 따른 발주 증가세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정지훈 책임연구원은 “신흥시장의 특수 토목 및 고급 건축 등을 비롯해 고성장이 점쳐지는 공항, 철도 등 교통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투자개발형 사업에 전략적 진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 경기부양책 확대에 따른 발주 증가세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으로 꼽힌다.
이미 주요 경쟁국에서는 건설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활발히 추진되는 중이다.
영국은 BIM 중심 건설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Construction 2025’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은 일본 장비 자동화 중심의 ‘i-construction’을 내걸었다.
정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혼란을 겪고 있는 주요 경쟁사의 공백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의 해외건설산업도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2021-06-18 06:10:28
김희용기자 hyong@
2021년 세계건설시장 전망 / IHS Markit
점진적 회복세 진입···전년비 4.8% 성장
신규 발주물량 확대·글로벌 공급망 회복 등 정상화 수순
2021년 세계 건설시장은 점진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시장 조사기업 아이에이치에스 마킷(IHS Markit)은 작년 코로나19로 역성장에 빠졌던 세계 건설시장이 올해 회복세에 진입해 전년도 대비 4.8% 성장한 11조300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미국·유럽 등 주요국을 비롯해 코로나19 지역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작년 상반기와 같은 엄격한 수준의 봉쇄나 이동제한 조치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각국의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인파르 투자가 활성화되는 영향과 건설 투자 심리 회복으로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이는 곧 신규 발주 확대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회복 등으로 속속 정상화될 것이란 의미다.
아시아 6.6%↑ 5조7183억달러…베트남 싱가포르 대형사업 대기
중남미 5.5%↑ 4515억달러로 브라질 철도네트워크 신설등 주목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시장이 작년 대비 6.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규모는 5조7183억 달러 수준이다.
주요사업으로는 베트남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587억 달러 규모의 북남고속철도와 태국 수도 인근 3개 공항을 연결하는 70억 달러 상당의 철도 건설프로젝트 등 토목사업이 주를 이룬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350MW 수준인 태양광 발전용량을 오는 2030년까지 2GW 수준으로 확충하는 사업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시장은 작년 대비 1.7%가량 성장한 4795억 달러로 예상된다. 특히 카타르 정부는 1500억 달러를 투입해 2022년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인프라 개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남미지역은 작년 대비 5.5% 성장한 4515억 달러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브라질 정부가 앞으로 6년간 6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해 철도네트워크를 신설하고, 보고타, 메데인 등 60대 도시를 스마트시티로 전환할 수 있는지 살피는 타당성 조사를 본격화한다.
유럽 시장은 올해 6.9% 성장한 2조6789억 달러로 조사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폴란드에서 진행 예정인 발트해 연안의 육상풍력발전소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는 31억 달러 상당의 흐멜니츠키 원자력 발전소 확장사업 등이 있다. 영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신규 병원 40여 개소를 건립할 방침이다.
반면 북미·태평양 시장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로 관측됐다. 시장 규모는 작년 대비 2.2% 줄어든 1조8142억 달러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는 4년간 2조 달러를 투입해 인프라시설 재생에 나선다. 또 캐나다 정부는 토론토 지하철 확장 사업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37억 달러를 집행할 예정이다.
〈올해 6%대 상승 반전 전망… 인도네시아 ‘두각’〉
아시아지역이 전세계 건설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비중이 차지하는 시장이다. 작년 시장 규모는 5조3644억 달러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 다시 6%대로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는 5조7183억 달러로 전망된다.
전체 아시아 시장규모 5조7183억 달러 규모 예상
인니 신수도 이전 메가프로젝트 한국업체에 기회로
중국은 단·중기 관점 리스크 높아 신중한 접근을
IMF 등 국제 금융 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GDP 대비 건설 시장 규모가 큰 아시아국가는 △인도네시아(33%) △방글라데시(25%) △중국(24%) △인도(17%) 순으로 분석됐다. 다만 방글라데시는 역성 장할 것으로 나타나 시장 전망이 밝 지 않은 편이다.
◇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은 최근 10년 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로 매우 높은 국가다. 올해 시장 규모는 3495억 달러로 예측됐다.
경제 규모나 성장률 모두 양호한 호조세를 나타내고, 인구 또한 증가세를 기록해 아시아지역의 주요 건설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구 증가와 도시화 등의 영향으로 주거용 시설, 상업용 시설 등 건축부문이 전체 시장의 34.4%, 144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발전 등 플랜트는 24.3%, 850억 달러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신수도 이전 메가 프로젝트가 중장기적으로 진행되는 만 큼 한국 해외건설업체에게 풍부한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다.
◇ 중국
중국 건설시장은 최고의 성장성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 받지만 단기·중기 관점에서 리스크가 높은 시장이 라는 양면성을 지닌 곳이다.
현지 기 업의 경쟁력과 법 제도의 차이가 여전히 장애물로 작용하는 시장으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것이 해외건설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중국의 올해 건설시장 규모는 3조 7348억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14억 이상의 인구와 7%대의 경제성장 등의 요인으로 건설시장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인도
인도 건설시장은 점진적 경제 회 복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시장 규모 는 전년 대비 8.7% 늘어난 4525억 달러로 예상된다.
2021년 GDP 성장률 은 6.5%로,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신 보급 등이 이뤄지면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건축분야에서는 스마트시티 등의 추진으로 메가 프로젝트 등 발주 물량이 풍부하다. 특히 코로나로 주춤 했던 병원 건설사업도 추진된다.
해외건설 전문가는 “태양광 등 신 재생 발전, 제철소 사업 발주 등이 올해 기대된다”며 “시장 규모나 신시장 개척 측면에서 인도시장 진출 은 긍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베트남·필리핀 등 GDP 대비 건설비중 10%대〉
코로나19 여파 위축된 호텔·리조트 사업 재개 ‘관심’
세계시장 대비 낮은 위험도 장점…각국 역점사업 주목
올해 아시아 국가 가운데 GDP 대비 건설시장의 비중이 10%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있다.
◇ 베트남
베트남 건설시장은 성장성 뿐 아니라 중단기 관점에서 안정성까지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설시장은 올해 348억 달러 규모로 형성될 전망이다. 양호한 경제성장과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건설 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영향이다.
공종별로는 건축이 184억 달러(52.9%)로 가장 비중이 높다. 발전 등 플랜트(33.9%)는 118억 달러로 뒤를 잇는다. 토목 시장이 47억 달러(13.5)로 낮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호텔&리조트 관련 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필리핀
필리핀 건설시장은 올해 516억 달러 규모로 예측됐다. 작년(470억 달러)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인구가 2012년 대비 14.2% 늘어난 1억1100만명에 달해 지속적인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확보됐다.
전체 시장에서 건축공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높은 편이다. 315억 달러 수준이다. 도시화율이 빠르게 진행돼 건축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마닐라지역 신규 스타디움 조성 프로젝트(30억 달러) 등 초대형 사업이 올해 발주될 예정이다.
◇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건설시장은 작년(382억 달러) 대비 4.2% 소폭 증가한 409억 달러로 추정된다.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건축시장이 209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특히 세팡(Sepang) 에코시티 등 도시개발 등 주거단지 조성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다. 약 290억 달러 상당이다.
해외건설 전문가는 “이들 아시아 국가는 경제성장률 등 세계건설시장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의 위험도를 지닌 긍정적인 시장”이라며 “각국에서 역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인 발주 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완만한 성장세 ‘싱가포르·태국’ 잠재력 충분〉
GDP 대비 낮은 건설시장 불구 위험도 지수 ‘안정적’
주롱호수변 복합공간개발·남퐁 발전소 사업등 대기
◇ 싱가포르
아이에이치에스 마킷(IHS Markit)에 따르면 올해 싱가포르 건설시장은 GDP 대비 7% 수준으로 예측됐다. GDP 대비 다소 낮은 건설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지만,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10년새 건설시장 비중은 지속 감소해 올해 239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싱가포르의 경제성장률을 2%대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위험도 지수 측면에서는 매우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건설시장의 단기 리스크지수는 2.1로, 세계 건설시장(8.9), 아시아건설시장(8.6) 대비 현저히 낮다. 중기 위험도 역시 2.0 수준으로 안정적인 시장으로 분류됐다. 다만 도시화율이 100%로 나타나 향후 건설시장 성장동력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의 건설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종은 건축부문이다. 총 175억 달러 규모로 전체의 73.2%를 차지한다. 뒤이어 교통 등 토목이 35억 달러(14.6%), 발전 등 플랜트 부문이 27억 달러(11.3%) 순이다.
건축 부문에서 가장 큰 금액의 공사는 주롱호수변에 들어설 복합공간개발 사업이다. 사업비만 387억 달러로 추정된다. 뒤이어 칼랑강 레크리에이션 허브(Kallang River Recreation Hub) 조성 공사도 130억 달러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층 주거용 건축물과 상업시설 등이 건축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LNG 관련 사업이 주목받는다. 플랜트 시장은 전년과 비슷한 규모인 27억 달러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LNG터미널 조성사업 등이 약 큰 비중을 차지한다.
◇ 태국
코로나19가 덮친 태국은 전년도 역성장을 딛고 4.6%의 경제 성장률이 전망된다. 특히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로 건설시장도 6%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건설시장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9%로 아시아역내 국가 가운데 낮은 편에 속한다. 그럼에도 52%에 불과한 낮은 도시화율은 건설시장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건설 전문가는 “인구 증가와 도시화 지속으로 건설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해외건설업체의 수주액이 전년도 0.3%로 미미한 수준으로 미지의 시장으로 분류되는 곳 중 하나이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신시장 개척 차원에서 중요한 곳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태국 건설시장은 지난 2020년(391억 달러) 대비 5.9% 상승한 414억 달러로 전망됐다. 공종별로는 △건축(39%, 164억 달러) △토목(132억 달러, 31.9%) △플랜트(119억 달러, 28.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건축시장은 최근 10년간 150억~170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 대비 7%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주거용 건축물이 전체의 79%인 146억 달러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구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대규모 시설 등이 올해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랜트 시장의 경우 에너지 관련 시설에 96억 달러가 투지될 것으로 보인다. 650MW 규모의 남퐁 발전소 재구조화 사업(35억 달러), 매모 발전소 성능개선사업(10억 달러) 등 가스화력발전 관련 사업이 다수 진행될 예정이다.
LNG가스터미널 개발에도 13억 달러가 투자되는 등 석유화학, LNG 사업 발주 물량도 올해 대기 중이다.
〈한국 해외건설 수주 텃밭···4795억달러 규모〉
중동지역이 세계 건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다. 그럼에도 한국 해외건설업계에게는 제1의 수주텃밭이다. 그만큼 올해도 중동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21년 중동 건설시장은 작년 대비 1.7% 성장한 4795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부양을 위해 건축, 토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프라 확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년비 1.7% 소폭 상승··· 다양한 인프라 확충 기대
국제유가 회복 여부 따라 추가 성장 잠재력 확보
◇ 사우디아라비아
작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8%대 역성장을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재정지출 증가 등에 힘입어 3%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건설시장 규모는 922억 달러 수준으로 예정된다. 국제유가가 상당 수준 반등할 경우 시장 규모는 추가로 확대된다.
건축은 5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작년 대비 14% 성장한 규모다. 건축시장은 주거용 건물 310억불(71%), 공공시설 116억불(26%) 등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에서 특히 주목받는 사업은 스마트 시티 건설사업이다. King Salman International 지구 조성사업, Al Faisaliah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이 초대형 공사사업 등이 대기 중이다. 상업시설인 자발 알 카바 호텔 등도 연내 추진된다.
플랜트 분야는 379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에너지 관련 시설공사에 299억이 집행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풍력 관련 사업이,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신규 플랜트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건설 전문가는 “스마트시티나 석유화학 관련 사업 기회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건설시장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의 리스크 지수가 다소 부정적인 요소이지만, 양호한 경제성장 등에 비춰볼 때 건설시장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의 재정 상태는 저유가 기조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풍부하지 않다.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 재정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현지 건설시장은 전체 GDP의 22% 규모를 차지한다. 규모로는 774억 달러다.
공종 별로는 건축이 443억불(5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플랜트 262억 달러(33.9%), 토목 70억 달러(9.0%) 규모로 예상된다.
건축시장은 작년 대비 5% 감소한 443억 달러로 추정된다. 오피스는 검토 단계인 두바이 국제 파이넨셜 센터 70억 달러 규모가 추진될 예정이다.
반면 플랜트시장은 작년 대비 6% 성장한 262억 달러 규모로 형성될 전망이다. 에너지 관련 시설공사가 141억 달러로 풍부한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카타르
카타르의 올해 GDP 성장률은 2.6%로 아이에이치에스마킷(IHS Markit)이 예측했다. 그럼에도 LNG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재정난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시장 규모는 작년 480억 대비 5.2% 증가한 505억 달러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연자원 개발뿐 아니라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 등을 위한 막바지 건설사업 등이 집중 진행될 예정이다.
공종별로 보면 건축이 267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52.8%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플랜트 195억 달러(38.6%), 토목 44억 달러(8.6%) 순이다.
최근 10년새 건축시장은 2.5배가량 성장했다. 올해 규모는 267억 달러 수준이다.
건축 시장 내 가장 많은 포지션을 차지하는 분야는 주거용 건축물 분야다. 229억 달러 규모로 주거용 건축물 사업 기회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호텔, 병원 건립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플랜트 분야는 올해 195억 달러 규모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너지 관련 사업이 190억 달러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이밖에 바잔(Barzan) 가스전 개발사업이 30억 달러 규모로, 노스필드 LNG 확장(North Field LNG Expansion) 사업이 100억 달러로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예상밖 선전’… 터키·이란 ‘리스크’ 주의〉
작년 한국 해외건설시장에서 중동지역 수주액이 103억 달러로 44억 달러에 그쳤던 2019년 대비 약 2.5배 껑충 뛰었다. 토목과 플랜트(산업설비) 공종에서 대규모 수주 등이 이어지면서 저유가 기조와 코로나19로 인한 발주 감소에 대한 우려를 씻었다.
터키 ‘신재생에너지’ 이란 ‘정유·석화’ 주시
이집트 ‘플랜트 분야’ 159억 달러 규모 예상
◇ 터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터키 국가경제가 맥없이 무너졌다. 정치·경제적 리스크와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작년 경제성장률이 6.5% 역성장했다. 고정투자 성장률은 -10%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정부 재정지출 확대로 새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9%로 예상된다.
터키 건설시장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올해 건설시장은 923억 달러로 추정됐다. 전년(963억 달러) 대비 4.2% 줄어든 규모다. 시장 비중은 올해 10%에 그칠 전망이다. 최근 10년새 가장 낮은 규모다. 리라화 가치 폭락 등 환율 리스크로 인한 경제 상황 악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건설시장은 건축, 토목, 플랜트 등 전분야에서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 투자는 지속된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발표한 풍력, 지열, 태양광을 통한 재생에너지 사업 특별법과 지원책을 통해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터키 건설시장은 리스크가 상당히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해외건설 전문가는 “세계건설시장 위험도 지수(8.9) 대비 터키 시장의 단기 리스크지수는 18.5로 두배 넘게 높다”며 “리라화 가치 하락 등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관리나 진출 전략을 마련한 후 진입해야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란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란 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다. 경제 규모가 -25% 뒷걸음질 친 것이다. 기저효과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23.1%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제제재 등이 해제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린 시장전망으로, 국가경제 회복과 해외건설업계의 진출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란 건설시장도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다. 2017년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방국가들의 제재가 건설시장에도 영향을 끼친 탓이다. 올해 건설시장 규모는 207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년(227억 달러) 대비 8.8% 축소될 전망이다.
건축공종에서는 주거용 건물분야에서 총 31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억 달러 규모의 카라즈미(Kharazmi) 주거지 조성공사 발주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플랜트 공종에서는 가스생산시설 사업 기회가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건설 관계자는 “미국이 오바마 정부시절 핵합의를 체결한 경험에 비춰볼 때 바이든 대통령 역시 우호적인 관계로 돌아설 수 있다”며 “미국이 독자 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할 경우 정유나 석유화학분야에서 발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상당히 높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시장인 점도 확실하다”며 “이란 건설시장 자체가 한국 해외건설업계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집트
코로나19에도 작년 2.6% 성장한 이집트가 새해에는 -8% 가량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 정부가 재정 지출을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경제 침체를 벗어나기까지 상당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건설시장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308억 달러) 대비 12% 넘게 증가한 348억 달러 수준이 기대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종은 플랜트 분야다. 플랜트분야는 약 159억 달러 규모로 조성돼 전체 시장의 38%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자력 발전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등 에너지 관련 시장에서 사업 참여 기회가 증가할 전망이다.
해외건설 관계자는 “단기 시장 리스크는 양호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그동안 수주 비중이 낮았던 시장 중 한 곳”이라며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기타
쿠웨이트 건설시장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는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8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반등에 성공할 경우 최대 100억 달러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에서는 담수화 프로젝트, 가스전 개발 등 플랜트 관련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모로코의 경우, 인구 증가와 급속한 도시화에 따라 건설시장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형 가스플랜트 설치공사, 의료시설 건설 프로젝트, 주거단지 조성 사업 등을 포함해 약 160억 달러 수준의 건설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설비신문
2021.02.08 06:00
김주영 기자 kjy@kme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