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기 선배와의 만남
~2년 전 지금 그때 이후 2008년 12월에 13기 후배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일시 : 2008년 12월 4일 목요일 7교시
진행 : 11기 민족 이주용(인문) 김소연(자연) 이선화(인문)
대상 : 13기 1반 (기록 유정수)
성적에서 9등급은 좋지는 않은데, 있다고 대학을 못가는 건 아니니까... 일반고가 아니기 때문에 5등급 안에만 들면 정말 잘하는 것이다. 내신은 1학년 때에 많은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생각보다 대학교에서 우리 학교 내신을 보지 않고, 우리 학교 특성을 고려한다. 명시된 반영률과 실질 반영률은 다르기 때문에, 내신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다. 그래도, 문과는 내신을 챙기는 것이 좋다.
이과는 내신 외에 자신을 살릴 수 있는 올림피아드와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내신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지만, 문과는 그런 경시대회의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내신을 파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래도, 인문계 경시에 관해서는 있으면 아무래도 좋다. 문과에서 수학을 잘하는 것도 좋다. 수능에서 수학 점수가 잘 나오면 150%까지도 반영될 수 있다. 자연계에서는 수학이 당연한 것이지만, 인문계는 자신을 살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중요할 수 있다. 그래도, 내신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1학년 때는 목숨을 거는 것이 부질이 없을 수도 있다. 자기가 지금까지 공부해 왔던 것과 지원한 것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원래 원했던 과목에 처음부터 끝까지, 힘을 분산시키지 말고 집중을 해야 한다. 일관성을 가진 과목 선택을 해야지 나중에 대학 지원할 때 그것들을 모두 활용해서 좋은 자기 소개서를 쓸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하고 싶은 과목을 모두 선택하는 것 보다 일관성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어느 정도 제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인문계의 경우 인문계 경시 보다 토플 성적을 만들어 두는 편이 훨씬 좋다. 전체적으로 토플 110 이상의 점수를 받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는 토플 점수뿐만 아니고, 대학 면접 고사와 같은 경우에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자연계에 있어서 카이스트는 영어 면접을 본다. 과고 아이들이 논문을 쓰는 것도 비슷하고, 전체적으로 비슷하지만, 영어 성적이 많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영어 성적을 올리는 것이 민사고의 특성을 살릴 수 있다. 캠프와 같은 것을 가는 것도 좋은 경험일 수도 있지만, 다른 일에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는 편이 훨씬 좋을 수도 있다. 올림피아드 상의 경우 높을수록 좋지만, 동상으로 충분하다. 은상 이상의 상을 받으면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다.
조기 졸업은 서울대 입시에서 불리해서, 조기 졸업을 포기할 수도 있는데, 확실히 카이스트를 가려고 생각한다면, 시간을 소비한다는 느낌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민사고에서 3학년의 시절은 전반적인 사람의 성장을 담당한다고 생각한다. 조기졸업생의 경우 1년의 시간을 절약할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어리다는 느낌을 주게 되는 반면, 3학년을 보내는 경우 조금 성숙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인문계의 경우 3년을 보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하고, 자연계의 경우에도 3학년 까지 민사고를 다니는 것이 꼭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아니다.
인문계 포트폴리오의 경우 자료를 쌓아두고 3학년 여름학기부터 분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원하고 싶은 학과에 맞추어서 자신의 성과를 정리해서 제출하는 것이 학년별로 분류해서 포트폴리오 하는 것보다 바람직하다. 이런 과정에서 자료를 버리는 것도 필요하고, 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원하는 학과를 결정하고, 나중에 자료가 다 모인 뒤에 정리를 하는 것이 더 좋다. 1학년 2학년 때 성실하게만 준비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자연계의 경우, 논문을 예전부터 생각해서 써두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논문과 같은 것을 작성하면서 자신의 흥미와 같은 것들을 찾아낼 수 있고 여러모로 새로운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으므로, 연구 논문을 미리 작성해 보는 것이 좋다. 포트폴리오는 그 자체를 '준비'한다기 보다는 자신이 얼마나 성실하게 공부를 해왔는 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노트 필기를 책으로 정리해서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SAT 나 AP의 경우, 단적으로 필요는 없을 것 같다. AP는 3학년에 들어와서 보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AP는 기말고사와 기간이 겹치기 때문에 기말고사에 있어서 촉박하게 될 수 있다. (2008년에는 그랬으나 2009년에는 수정해서 AP는 5월 중순까지, 기말은 6월말에 실시 에정임).2학년 때에도 그렇게 많이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벌점관리를 잘 하는 것이 좋다. 3학년이 되어서는 벌점을 자연적으로 관리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런데 벌점은 이미지이기 때문에, 벌점관리는 중요하다.